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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간[질마재 - 모래재 - 보천고개- 행치재]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남금북정맥[완료] 2009. 2. 2. 14:27
2009. 2, 08
05 : 30 제천 출발
07 : 35 질마재[592번도로.] 최원용공적비 -- 76 년 새마을 운동 당시 도로공사와 그밖의 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임
07 : 47 산행 시작
08 : 00 tv 안테나
08 : 03 사거리 안부
08 : 13 무명봉
08 : 27 무명봉[가시철망]
08 : 47 칠보치(임도) --효근리와 문당리를 잇는 도로
09 ; 04 사거리 안부 . 우측은 비닐하우스 단지
09 : 32 칠보산 갈림길. 칠보산은 정맥길에서 60m 정도 떨어져 있어 왕복해야 함
09 : 35 칠보산(543m)
10 : 09 삼거리 갈림길. -- 정맥길은 좌측 내리막으로. 596봉은 왕복해야 함
10 ; 13 596.5봉(삼각점. 동그란 동판)
송치재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염소목장
10 : 42 삼거리 갈림길 - 좌측으로 [길주의]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철망 담
10 : 47 송치재(돌탑) -- 방축리와 수암골을 잇는 길
11 : 09 삼각점[지나는 길 옆]
11 : 13 보광산 관광농원 .. 관광농원 가기 전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서 농원 방향으로 가도 되고, 좌측으로
가서 담을 따라 가면 절개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길이 조금 나쁨
11 : 24 모래재(34국도, 의병격전유적비) 옛도로 지나 4차선 신도로 지하 차도로 통과
11 : 48 이정표 [보광산 20분, 사동마을 40분, 모래재 30분]
11 : 50 임도 . 사냥꾼들의 짚차가 부지런히 다니고. 보광사 오르는 넓은 길로 오름
11 : 58 이정표 [ 보광산 15분, 보광사 1분]
12 : 01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12 : 05 식사
식사시간 30분
12 : 40 봉학사지5층석탑[ 충북 유형문화재 29호]
12 : 43 보광산 (539m) 갈림길 보광산은 100m 떨어져 있어 왕복해야 함
이정표 모래재 50분, 보광산 5분, 고리티 30분
13 : 05 395.4봉(삼각점) 국립지리원 안내문,
13 : 08 임도
13 : 16 고리티고개
13 : 30 사거리 안부
13 : 44 백마산 갈림길
13 : 48 내동고개
14 : 19 377.9 봉 [삼각점 건설부 7410, 437 복구]
14 : 45 삼거리 갈림길 [ 우측으로]
14 : 55 보천고개[515번 지방도, 2차선 아스팔트,] 보호수 안내 표지석
15 : 23 378.5봉<삼각점> 좌측으로 백마산, 주봉저수지가 보임
이후는 음성군임
15 : 33 사거리 안부
15 : 42 시멘트도로(1)
15 : 48 시멘트도로(2) <상노리고개> 이곳에서 앞에 있는 시멘트 도로 따라 가도 됨
15 : 55 시멘트도로(3)
광주 반씨 종친 제단
16 : 15 사거리 안부
16 : 20 행치재<36국도>
수준점
버스가 질마재에 도착하자 모두들 산행 준비에 바쁘다.
지난 구간 종주를 마쳤을 때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질마재를 살펴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 주위를 살펴보니 최원용 공적비가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1976년 도로 공사를 할 때 많이 도와 주어서 고맙다고 공적
비를 세웠는데 자신이 돈을 내서 세웠는지, 동네 사람들이 진짜 고맙다고 세웠는지 아니면 후손들이 세워 놓았는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내용을 보면 공적비를 세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이다.
나도 200만원 정도 들이면 무슨 공적인지 내용도 모르게 이런 사람이 있었노라고 공적비를 세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니
웃음이 난다.
그 옆에는 수준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한번 눈여겨 볼만하고 배워 두면 좋을 것 같아 사진을 찍어 옮겨 본다.
잘 읽어보고 모두들 수준점에 대한 공부를 하면 좋을 것이다.
오늘 처음 능선마루에 오르면서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이는데 뿌연 안개 속에 떠 있는 해가 꼭 달덩이처럼
보인다.
보름을 하루 앞 두고 해가 보름달을 대신 하려는가보다.
오늘은 짙은 안개 때문에 하루종일 주위의 조망이 좋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햇빛이라도 세게 비춘다면 안개가 없어지겠지만 지금은 태양이 안개에 지고 있는 모습이다.
황사가 올때와 같은 모습이다.
질마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번 구간에는 특징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고 뚜렷하게 볼만한 것도 없다.
칠보산이 있는데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왕복해야 한다.
칠보산 정상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네모난 기둥 모양의 정상표지석이 있지만 이곳이 정상이 맞는지 조차 의아스럽다.
보광산을 오르기 위해 보광사 오르는 길에 서 있는데 사냥 다니는 차들이 줄지어 다닌다.
오늘 산행 조심해야 하겠구나 생각하였더니 왠 걸 산행하는 도중에 길을 따라 피가 많이 흘러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 짐승들이 총을 맞아 달아나면서 흘린 피가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의 잔혹성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점심 식사 후 봉학사지 5층 석탑이 있는 곳에 도달하여 주위를 살펴본다.
상당히 아늑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곳이 명당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들어서 있는 묘가 조금 더 내려 앉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예전에 이곳에 커다란 절이 있었던 모양이
다.
여기에 대한 내력이 궁금하여 한번 찾아 보았더니 봉학사의 전설이 있어 옮겨 적어 보았다.
봉학사의 전설
보광사 대웅전 오른쪽 바위 아래에서는 석간수가 샘솟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그치는 날이 없으며 그 물 맛 또한 일품이다.
보광사는 지금은 없어진 봉학사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봉학사지 석조여래상을 대웅전에 주존불로 모시고 있다.
조선 헌종 때 충청도 관찰사였던 김소(金素)가 죽어 명당을 구하다 마침 봉학사(鳳鶴寺)터가 금계포란형의 천하의 명당임을 알고
절을 폐하고 묘를 썼다. 이때 이 부처님은 목이 부러지는 운명에 처해 지금의 보광산 언덕에 묻히게 된다.
그런데 하루는 김소의 자손에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명당을 더 복되게 하려면 계곡 아래 물을 막아 복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자손은 귀가 솔깃해서 스님의 말을 따랐으나 오래지 않아 집안에 화가 겹쳐 망하고 말았다.
물을 막음으로 해서 금계가 품고 있던 알이 다 썩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부터 백년 후 보광산 아래 마을에 사는 손씨는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스님 한 분이 나타나서 "나는 백년 동안이나 묻혀 있었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보광산에 올라가 언덕을 파면 돌부처가 나올 것이니
잘 봉안하라."는 꿈이었다.
그래서 손씨는 십여 명의 동료를 모아서 언덕을 파고 이 부처님을 모셔다 지금의 보광사에 봉안했다고 한다.
명당이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않고 지은 인연에 따라 복이 되는 곳을 이르는 것일진데 모든 것을 억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 내용이다.
명당도 임자가 따로 있다.
보호수
보천고개에 도착한다.
보천고개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다.
괴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놓았다.
보호수라 지정해 놓았지만 표지석만 있을 뿐 다른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나무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울타리도 없어 아무나 접근할 수 있다.
보천고개 바로 위에 있는 묘지에 앉아 주변 경치를 살펴본다.
옥현리 마을이 평화로워 보이고 앞에는 우리가 가지 않았던 백마산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에 늦게 오는 여성 대원들을 기다리다 후미 대장만을 남겨 놓고 전부 출발한다.
여기서 행치재까지는 힘 안들이고 갈수 있다.
중간에 반씨 무덤이 많이 보이는데 이 부근이 반씨 집성촌이다.
그 유명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 곳에서 자랐다.
행치재에는 달성석재가 있는데 초창기에는 조그만 하더니 지금은 무척 많이 번성했다.
건너편에 가면 반기문 생가가 있는데 아직은 별 볼 것이 없지만 오래지 않아 기념관도 지을 것이고 그러면 이 곳이 상당
히 번창할 것이다.
이 달성석재도 덩달아 번창하지 않을까.
오늘 거리는 멀지만 크게 힘 안들이고 구간 종주를 마쳤다.'우리의 아름다운 강산 > 한남금북정맥[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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