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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구간 [양정고개 - 계룡산 - 만학골재 - 윗장고개]우리의 아름다운 강산/금남정맥 [완료] 2008. 4. 14. 14:11
2008 . 05. 11 03 : 00 제천출발
05 : 30 빛과 생명교회 우측 절개지 위로 출발
05 ; 44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국사봉 4,16 km, 엄사리[청송약수터] 0,84km, 엄사리 0,93km,
국사봉 방향으로
05 : 46 송전탑 . 사거리 안부
05 : 53 삼거리 갈림길 [입산금지 표지판]
06 : 00 사거리 안부
국사봉 2,99km, 엄사리 2,01km,
이후 오르막 굵은 밧줄
06 : 07 305봉 헬기장, 운동시설
이정표 국사봉 2,64km, 엄사리 2,36km,
06 : 19 344 봉 [헬기장]
이정표 국사봉 2,02km, 무상사 0,97km, 엄사리 2,98km,
06 : 24 무상사 사거리 안부
무상사 1,13km, 국사봉 1,56km, 엄사리 3,44km,
여기까지 길이 넓고 좋음. 이후는 좁고 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듬
이후 급경사 오르막
이곳에서 관음고개까지는 입산금지 지역임
06 : 35 455봉
전망바위., 왼쪽 아래로 금강대학. 오른쪽으로 계룡대가 보임
아침 식사 25분
07 : 05 멘재 [삼거리 갈림길]
07 : 20 455봉
전망바위, 금강대학이 보임
07 : 27 507봉[밀양손씨묘] 길주의
이곳에서 2시방향에 보이는 헬기장으로 가지 말고 왼쪽 직진길로 갈것
07 : 38 463봉 [헬기장]
07 : 48 삼거리 갈림길[길주의]
직진할 것. 우측으로 가면 다시 올라 와야 함
07 : 49 사거리 안부
출입제한 경고판
08 : 00 사거리 안부 [출입제한 경고판]
08 : 11 사거리 안부
08 : 18 삼거리 갈림길
우측 오르막으로
08 : 25 삼거리 갈림길 [90도 우측 오르막으로] 길주의
좌측 뚜렷한 길로 가지 말고 현수막 뒤에 잘 안보이는 길로
08 : 35 암릉구간
08 : 46 석문
이곳의 암릉 구간은 무척 위험함. 로프도 없는 직벽의 암릉을 타고 올라야 함
암릉을 오르고 난 후 군부대 담장 철조망 옆의 철조망을 타고 올라 야 함
군부대와 초소 사이를 지나 내려가다 보면 길 아래로 오솔길이 보이는데 울타리 넘어 그 길로 갈것
09 : 04 천왕봉 갈림길
천왕봉 갔다가 와야 함
09 : 16 쌀개봉
암릉구간
09 : 17 석문
09 : 25 직벽의 밧줄구간
09 : 55 관음고개 [철조망 넘어]
여기까지 입산금지 구간
09 : 59 관음봉
정상표지석, 정자
10 : 29 이정표
삼불봉 0,6km, 관음봉 1,0km,
10 : 41 삼불봉 갈림길[길주의]
삼불봉 0,2km,
삼불봉은 갔다가 와야 함, 삼불봉으로 가면 안됨
25분 간 점심 식사
11 : 13 금잔디 고개
식수대 -- 수도꼭지가 많음, 헬기장
헬기장 뒤 밧줄을 타 넘어서 진행
이곳에서 만학골재까지 입산금지 구간]
11 : 18 삼거리 갈림길
우측으로
11 : 22 수정봉
11 : 24 삼거리 갈림길 - 직진할 것
11 : 28 삼거리 갈림길[길 주의]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내리막으로
11 : 37 사거리 안부
암릉구간인데 우회해도 됨
11 : 46 612봉
12 : 01 삼거리 갈림길 -직진
12 : 10 468봉
12 : 12 삼거리 갈림길 [길주의]
1.
좌측 리본이 많이 달린 곳으로 가지 말고 직진하여 내려 가는 것이 실수를 안함
직진하여 내려 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따라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능선을 타면 만학골재로 내려 감.
2. 지도를 보면 분명 좌측으로 빠지게 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가면 첫번째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가지 말고 우측
내리막으로 가야 함 [이것이 정 코스]
이곳에서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는 실수 덕에 20분 정도 알바
12 : 45 만학골재
이후 급경사 오르막
12 : 57 294봉 [삼거리 갈림길- 직각 좌측으로]
13 : 00 327봉
삼각점 공주 423. 78.8 복구
13 : 17 사거리 안부
13 : 29 265봉
13 : 34 삼거리 갈림길 - 직진
13 : 40 윗장고개
만학골재에서 윗장고개까지는 등산로가 희미한 곳이 많은 것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음
양정고개에서 무상사 사거리까지
빛과 생명교회 뒤편 급한 절개지를 오른다.
앞에 가는 대장이 철조망에 걸려 넘어지면서 철조망에 손을 찔린다.
손가락에 피가 흐른다.
이 절개지를 오르지 못하게 막아 놓았던 철조망을 넘어뜨려 놓았는데 이것을 넘다 넘어진 것이다.
절개지를 오르고 보니 옆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것을 괜히 급한 절개지를 숨차게 올랐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무상사 사거리까지는 아주 넓고 편한 길을 간다.
차가 다닐 정도로 넓은 길이며 동네 주민들이 이른 새벽인데도 많이 오르내린다.
지금은 햇볕이 나오는 시간이 아닌데도 자외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아주머니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240봉에 오르자 계룡산 천왕봉이 바로 앞에 보인다.
이 길은 이 동네 주민들의 산책 장소이고 운동하는 장소인 모양이다.
이정표도 워낙 자주 보이고 길 자체도 너무 많이 밟은 탓인지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있다.
어떤 오르막길은 가운데 말뚝을 박고 굵은 로프를 설치하여 양쪽으로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는데 그 덕분인지 길은 너무 넓게 망가져 있다.
오른쪽으로는 군부대 지역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고 그 경고판에는 사진 촬영도 금하고 설치되어 있는 것을 훼손하여도 안 된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지역은 후방인데도 최전방 지역에 있는 산을 산행하는 기분이 든다.
산이 산 같지 않은 곳이건만 커다란 헬기장은 두 곳이나 된다.
무상사 사거리에 선다.
바로 앞에는 크고 넓은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관음고개까지는 입산금지 구역이므로 산행 시 공원 직원을 만나면 말다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작고 예쁜 꽃들이
싱그러운 풀내음 속에 향긋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코를 자극하니 초여름의 기분을 느낀다.
6월이 넘어서야 아카시아 꽃이 피는데 올 해는 날씨가 더운 탓인지 꽃이 일찍 핀 것 같다.
잎은 싸리나무 모양이고 꽃은 빨갛게 피었는데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앙증맞다.
나무의 크기도 한 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애기똥풀 꽃도 노랗게 피어 제 자랑을 하고 있다.
현미경으로 보아야 보일 정도로 작은 꽃들이 수 없이 많이 피어 제 삶을 가꾸고 있다.
무상사 사거리에서 관음고개까지
무상사 사거리에서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입산금지 구간이라고 써 놓았는데 실제는 관음고개까지 입산금지 구역이다.
통나무 계단을 지나 급한 오르막을 오르면 조망이 좋은 455봉에 오른다.
바로 아래 금강대학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계룡대가 보인다.
꼭 미국의 펜타곤처럼 생겼다.
정면에는 845m 밖에 되지 않는 산이지만 계룡산이 아주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고 그 산으로 가는 마루금이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구불구불 기어가고 있다.
455봉에서 왼쪽으로 가면 향적산 가는 길인데 이 향적산이 575m 이니 천왕봉 아래까지 가는 능선에서는 자장 높은 봉우리이다.
앞으로 산행을 하면서 되돌아보면 455봉이 아닌 이 향적산이 오히려 기점이 된다.
455봉에서 막아 놓은 입산금지 표지판을 넘어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숲이 우거진 탓인지 주변 경치를 조망 할 수는 없다.
454봉 오르기 바로 전에 조망 바위가 있다.
논산시와 공주시 계룡면 방향의 어마어마한 평야를 바라보니 숨이 탁 틘다.
507봉에 도착했는데 앞에 간 대원들이 서서 웅성거리고 있다.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길이 잘 보이기는 2시 방향에 있는 헬기장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보여 그곳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는 헬기장 방향으로 가면 안 되고 밀양손씨묘 비석 앞에 있는 왼쪽 직진 길로 가야 한다.
463봉의 헬기장을 지나 사거리 안부 두 곳을 지나 446봉에 선다,
지금까지는 논산과 공주의 시경계선을 따라 왔는데 지금부터는 공주와 계룡시의 경계를 따라 진행한다.
길가에 커다란 개미집이 피라미드 모양의 산을 만들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개미들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다.
천왕봉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에 선다.
왼쪽은 그야말로 아주 뻥 뚫린 길이고 오른쪽 입산금지 현수막 뒤로 난 길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길을 잘못 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길의 흔적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암릉 구간을 두 세번 지난다.
겨울에는 이곳을 오르기가 무척 위험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힘든 것이 아니라 로프 없이 갈 생각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급한 오르막을 오르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분다.
커다란 바위가 양쪽에 있는데 그 사이로 부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올라갈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사람들은 이곳을 석문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하는 수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암릉을 기어 올라간다.
무척 위험하다.
아무리 입산금지구역이라 해도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그런 로프를 찾아 볼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암벽에 붙어 본다.
직벽에 가깝지만 바위가 많이 미끄럽지는 않다.
오르고 난후 암벽에 간신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본다.
향적산 방향의 능선이 고물고물 뱀이 기어가는 듯이 가고 있다.
향적산이 용의 머리 같다는 느낌이다.
위험한 암릉을 기다시피하여 천왕봉 정상의 부대 울타리 밑에 도달한다.
철망 울타리를 잡고 암벽을 오른다.
암벽을 오르지 못하게 철조망이 처져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닌 덕분에 철조망이 많이 망가져 있어 그 혜택을 본다.
그래도 아쉬운 듯 바지가 철조망에 걸려 가는 길을 잡는다.
이 길을 힘겹게 올라가면 천왕봉과 초소가 있는 사이에 서는데 이곳을 바로 넘어가면 초소 밑의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다.
50m 정도 내려가다가 계단 차단 울타리를 넘어가면 천왕봉 갈림길에 서는데 여기서 왼쪽 좁은 길로 가면 쌀재봉으로 갈 수 있다.
산 정상에 서 있는 웅장한 철탑이 오히려 흉물스러워 보인다.
활짝 핀 철쭉에는 커다란 벌이 들락거린다.
천왕봉 보다는 작은 철탑이 있는 쌀재봉을 오른다.
콘테이너 박스 밑을 지나 암릉을 오르니 칼날 능선 위에 서게 되고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저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위험스런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더니 커다란 암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영천이 암릉 중간에 서서 형 이리 올라 와 한다.
그 길밖에 없냐 하고 밑을 보았더니 우회하는 길이 있다.
누군가 암릉을 기어오르면서 떨어뜨린 수건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다시 내려 와 수건을 집어 갈 엄두를 내지 못한 모양이다.
우회로를 간다. 우회로를 가면 석문을 지나 갈 수가 있다.
만약 우회로를 가지 않고 이영천이 처럼 암릉을 기어 올라가면 석문을 지나가지 않으니 석문을 볼 수가 없다.
이곳을 지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커다란 내리막 절벽이 또 나타난다.
로프도 없다. 이곳저곳 사람 다닌 길이 있는 곳을 둘러보니 한쪽 옆으로 내려가는 로프가 있다.
안심을 하고 금방 끊질 것 같은 가는 로프를 잡고 내려가서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또 다시 로프도 없는 커다란 암릉을 올라야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인지 상당히 힘들다.
암릉 구간을 조심조심하여 내리막을 내려가니 암릉과 암릉 사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뒤따라오던 재성이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 담배 한 대 피우는 사이에 얼마만큼 처졌는지 모르겠다.
휴식을 취하고 나서 가는 길은 의외로 편하다.
관음고개까지 아주 편한 능선 길을 간다.
관음고개는 커다란 울타리가 막아서고 그 위에는 철조망까지 쳐 놓았다.
그 울타리 밖에 지키는 공원직원이 있는지 살펴보니 다행히 산행을 온 아주머니 두 분이 쉬고 있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재빨리 울타리를 넘어가서 관음고개에 선다.
여기저기서 올라 온 수많은 등산객들이 갑자기 붐비기 시작한다.
관음봉을 오르니 산꼭대기에 정자가 있다.
쌀재봉에서 보인 그 정자다. 정
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관음봉 정상 표지석 위에 앉아 사진을 찍으니 하늘 아래 첫 동네에 있는 것 같다.
관음봉에서 금잔디고개까지
관음봉에서 삼불봉 갈림길까지 가는 길은 철계단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길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자연성릉이라 부른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성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이 구간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철계단이 좁아 봄, 가을 행락철에는 시간 소비가 많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음봉 정상에서 삼불봉 갈림길까지 1,4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지만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렇다고 쉬엄쉬엄 간 것도 아니고 사람이 밀려서 지체 된 것도 아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갔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비된 것이다.
계단도 많고 암릉의 오르내림이 쉽지 않는 탓이다.
삼불봉 갈림길 옆의 평평한 암릉 위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뒤에 오는 팀들이 갈림길에 와서 주춤주춤 하더니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삼불봉으로 간다.
전부 불러서 되돌려 세운다.
우리가 자리를 비켜 주고 식사를 하고 내려오라고 부탁을 하고 우리의 갈 길을 간다.
금잔디고개에는 엄청난 인파가 넘친다.
수도꼭지가 있는 식수대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계산을 잘못하였다.
얼었던 물이 녹으리라 생각하였지만 하나도 녹지 않는 바람에 끝날 때까지 물 때문에 고생을 하였다.
금잔디고개에서 만학골재
금잔디고개에서 만학골재도 입산금지구역이니 산행을 조용히 해야 한다.
헬기장을 지나 로프로 막아 놓은 울타리를 넘어 수정봉으로 향한다.
수정봉에 갔더니 앞에 먼저 갔던 최석현, 정옥형 대원이 막걸리 통을 들고 앉아 있다.
방금 도착하여 점심 먹으려 준비하는 중이란다.
점심 먹고 뒤에 오는 사람들 잘 데리고 오라고 부탁을 하고 앞서 간다.
수정봉을 지나 첫 번째 삼거리 갈림길은 직진하여 능선으로 가야 하지만 두 번째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능선으로 가면 안 되고 오른쪽 넓은 내리막길로 가야한다.
직진하여 가면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닌 것 같아 오른쪽 내리막길로 가니 정상적인 길이 나온다.
만약 직진하였으면 갑사로 내려 갈 뻔하였다.
이곳을 지나면 612봉을 넘어 468봉까지 크게 힘 안들이고 갈 수 있다.
중간에 아래로 보이는 갑사의 모습이 여기서 보기에는 너무 조용한 모습이다.
그런데 468봉을 내려가면서 조심해야 한다.
앞에 보이는 능선과 지도상의 능선이 햇갈리기 때문이다.
468봉을 내려가다가 바로 좌측으로 표지기가 달려 있다.
길도 그쪽길이 훨씬 더 선명하다.
그 길로 가다가 첫 번째 삼거리 갈림길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만학골재로 내려 갈 수 있다.
그런데 계속하여 능선을 타는 바람에 만학골재에서 갑사 사이에 있는 691번 도로에 내려섰다.
중간에 1대간 9 정맥 리본까지 있었으니 그 길을 따라 갈 수밖에 더 있을까., 도로를 따라 다시 만학골재로 향한다.
7분 정도 걸었는데 뒤따라왔던 최석형, 정옥형 대원이 만학골재에서 먼저 와서 있다가 우리를 보고는 놀린다.
택시가 있던데 타고 바로 가지 뭐하러 다시 올라 오느냐고....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지 않고 그냥 바로 내려 왔단다.
내려 와서 임도가 나타나서 왼쪽으로 따라 오다가 넘어 왔단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그 능선은 지도상에 그어 놓은 그 산줄기는 아니다.
만학골재에서 294봉으로 오르면서 건너편 산을 보니 우리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간 것이 잘못 간 것이 아니고. 지도가 잘못 그려진 것도 아니다.
우리가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첫 번째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계속 진행한 탓이다.
표지지가 없어
이번 구간 무상사 갈림길에서 만학골재까지는 표지기가 전혀 없다.
또 워낙 유명한 산이라곳곳에 뚫려 있는 길이 너무 많다.
워낙 길이 많으면 지도도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지도라도 잘 살필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 종주 팀도 정상적으로 산행을 완주한 사람은 1/4 박에 되지 않는다.
중간에 곳곳으로 내려가서 대부분 갑사로 그냥 내려 간 것이다.
입산금지 구간이 많아서 공원에서 표지기를 전부 제거한 모양이다.
만학골재에서 윗장고개
.이 지역은 표지기는 많이 걸려 있다.
무상사 갈림길에서 만학골재까지는 보이지 않던 표지기가 무척 많이 걸려 있다.
그런데 만학골재에서 294봉을 지나 327봉을 넘어 사거리 안부에 이르는 길은 등산로가 엉망이다.
길도 잘 보이지 않고 잡목이 우거져 길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사거리 안부에서 265봉을 지나 윗장고개에 이르는 길은 아주 넓고 잘 뚫려 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많은 종주군들이 468봉에서 만학골재를 내려 올 때 우리와 똑같은 길을 내려 왔다가 동네 마을을 지나 사거리 안부까지 와서 265봉을 넘어 윗장고개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윗장고개에 도착하니 김대장하고 허창숙씨가 벌써 와 있다.
우리가 468봉에 와 있을 때 금잔디고개에 있다면서 지금 어디 있느냐고 확인하던 사람들이 벌써 와 있는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갑사로 내려가 버스가 데리러 가서 우리가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버스가 도착한다.
계룡산[한국의 산하에서]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 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 생긴 이름이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 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계룡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계룡8경 중 제2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힌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특히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햇살에 살짝 녹아 얼음이 반짝이는 설경은 일품이다.
날씨가 맑은날 삼불봉 정상에 서면 남서 방향으로 구불구불 용의 형상을 한 능선을 타고 관음봉과 문필봉, 연천봉, 그리고 쌀개봉과 천황봉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룡팔경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 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어 내는 물안개
8. 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
갑사
계룡산 서북쪽 기슭 해묵은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한 갑사는 화엄종 10대사찰의 하나이며 5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고구려의 구이신왕 원년(420년)고승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귀국길에 계룡산을 지나다가 이 곳 배석대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설화가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사적원지인 대숙전, 천불전 등 10여 채의 건물들이 있고 부도와 당간지주 월인석보판본 등 문화재가 있다.
동학사
신라중엽 때 사원선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때 회의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은 마곡사의 말사이자 비구니들의 전문 강원이나 고려조에 와서 도선국사가 중수했으며 태조의 원찰로 삼아 국태민안을 빌었고, 그 뒤 순조대와 고종원년(1864년)에 크게 중건 개수되었다.
이절의 법등은 주로 비구니들에 의해서 지켜져 왔으며 지금도 전국 비구니들의 불법가원으로 경내에는 대웅전 숙모전 삼은각 동학사등 청아한 불각과 3층석탑 부도등이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오뉘탑(남매탑)에는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남매탑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 탑2기가 다정하게 서있다.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인 남매탑은 청량사가 있던 자리라 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 고도 불리우며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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