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태백산 산행을 할 때 숲 속에 힘없이 피어 있는 아주 예쁜 꽃이 있어 캐다가 집에 심으려고 꽃 줄기를 당겼더니 아주 힘없이 부러진다. � 뿌리까지 캘 욕심으로 열심히 땅을 팠지만 어디가 끝인지 모를 지경이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지나던 객이 그 꽃이 얼레지라고 꽃 이름을 가르쳐준다. 많이 듣던 이름이지만 보는 것은 처음이다. 밤이 되면 꽃이 오므라든다고 한다. 잎사귀에 얼룩이 졌다하여 얼레지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어린 잎을 국거리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