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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행시 양지바른 곳을 지나다 보면 잎은 심장처럼 생겼고 꽃은 작은 것들이 여러개 모여 있는 꽃송이를 볼 수 있는데 이 꽃이 박주가리다. 여러해 살이 덩굴 식물이며 햇빛을 많이 받아야 살 수 있는 풀이기 때문에 나무를 감고 올라가던가 하여야 살 수 있다.
줄기나 잎을 꺽으면 우유빛 흰 즙이 나오며 열매는 표주박처럼 생겼고 익으면 갈라지는데 그 안에는 털이 달린 수많은 씨가 있어 바람에 날아가기 쉽게 되어 있다. 즉 종족 번식에 바람을 이용한다. 어린 순은 산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흰즙은 독이 있다.
한방에서는 꽃이 필 때 풀 전체를 베어 말린 것을 나마라 하며,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을 나마자라 하는데 허약증, 발기부전, 종기, 벌레 물린 후 상처에 사용한다. 뱀에 물렸을 때 생즙을 찧어 환부에 붙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