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간질환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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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간질환 2007. 12. 1. 18:15


    간질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던가, 남의 간을 엿본다던가 하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간은 사람들의 의식 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왔다. 

    그래서인지 간은 신체의 다른 어떤 장기들보다 크다.

    간은 오른쪽 횡격막 아래 그리고 오른쪽 콩팥의 위쪽까지 12-15㎝ 길이, 또한 배꼽의 오른 대각선 상단 복부의 옆구리 쪽부터 오목 가슴 사이의 15-20㎝길이의 가로 세로에 크고  넓게 위치하며  오른쪽 다섯번째 부터의 아랫쪽 갈비뼈들로 잘 보호받고 있다.

    간은 어림잡아 미식 축구공 크기만 하다. 

    심장으로부터 뿜어진 피의 25%가 1분당 1380-1510ml의 속도로 간 속에 흘러들어 갔다가 다시 간정맥을 통해 하대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피의 순환 경로 가운데 간이 자리 잡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온몸 전체 피의 10-15%가 간에 늘 새롭게 보관되게 되어 있으며 이는 100g 25-30ml의 양으로 추정된다.

    이렇듯이 간은 간세포를 에워싼 미세 혈관들로 그물쳐 놓은 일종의 혈관 동굴을 간세포들사이에 형성해 놓고 있다. 

    그 모양 마치 동굴과 유사하게 닮았다 해서 이를 유동이라 부르며 이 유동의 벽에 뚫려 있는 수많은 구멍들을 통해 영양분이나 호르몬 그리고 산소가 간세포에 공급된다.

    수십억개의 간세포들은 이 유동들 사이를 통해서 드나드는 피의 흐름 속에 떠 있는 셈이 된다.

        

     

     

      

    간은 인체의 가장 무거운 장기로서 통상 성인의 경우 1-1.5kg정도이다.

    간은 1/10만 남아도 제 기능을 발휘할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한번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시킨다는 것은 힘들다. 

    그런데 간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불행하게도 간 자체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간접적인 신체 변화를 통해 유추할 뿐이다.

    원래 간은 80%를 제거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재생능력이 매우 왕성하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간에 깊은 손상을 입고도 예비 능력으로 커버하고 있어 전혀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그더던 어느날 갑자기 황달이 심해지고 피로감이 너무 심할뿐 아니라 상복부 통증과 구토 및 구역이 심해 간기능 검사상 GOT, GPT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가 있고 정밀   검사 결과 손을 쓸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즉 간은 너무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재생능력과 예비능력이 너무 뛰어나 사전에 경고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를 하는 신비에 쌓인 화학 공장이 몸 전체에형을 맞추어 주는 제일 중요한 장기이다.

    특히 음주를 하는 경우 찬 맥주로부터 받는 자극, 설사, 냉증으로부터 오는 위냉 등의 증상으로 간에는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 흡수 장애와 대사 장애 등이 온다.


     


        간의 기능


    간은 우리의 몸안에 있는 거대한 화학공장이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질들을 무수히 생산하고 저장하며, 장에서 무분별하게 흡수된 성분을 몸에서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기도 하고 쓸데 없는 물질들은 정화조를 거치는 것처럼 배설시키기 때문이다.

    간장이 하는 일을 크게 나누어 보면 대사기능, 배설기능, 해독 및 방어기능, 순환기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대사기능

     몸안에 섭취된 영양소는 각 조직에 배분되고 그곳에서 몸의 성분으로 저장되거나 에너지를 생산 하기 위해 분해되기도 한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물질들은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대사라 한다.

    간은 대사를 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서 대사에 관여하는 모든 복잡한 화학변화를 치러낸다.

     간세포내에는 대사에 필요한 각종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뿐 아니라 핵산, 비타민, 호르몬, 전해질 그리고 수분을 합성하거나 분해할 수 있다.

    간은 포도당을 합성하거나 저장하고 여러 장기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며 혈액 응고인자나 혈중의 단백질인 알부민을 생산한다.

     또 지방질을 합성해서 지방조직에 보내고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을 생산한다.

    즉 우리 몸의 구섯구석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나 기타 물질을 적절히 생산해서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재고를 꺼내어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2) 배설기능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통해서 소장으로 배설되는데 그 안에는 간세포에서 직접 생산되어 배설되는 성분 (예 ; 콜레스테롤, 인지질, 담즙산염, 수분이나 전해질) 과 혈액 속의 찌꺼기 성분 (빌리루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배설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빌리루빈이 축적되어 황달이 나타나고 여러 가지 생화학적   이상이나 소화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3) 해독, 방어기능

     외부에서 섭취되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동물이나 이물, 약물 혹은 호르몬 등은 간장내에 여러 가지 복잡한 화학반응에 의하여 적절히 해독된다.

     따라서 간은 거대한 정화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해독작용은 간세포내에서 복잡한 화학반응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간이 독물에 과잉 노출되었을 때는 간세포 자체가 견디지 못하고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대사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독성물질, 예를 들면 단백질의 대사물질인 암모니아 가스를 간에서는 독성이 없는 요소라고하는 해가 없는 물질로 해독시켜 소변으로 배출시키  또 적혈구가 파괴되고 남은 찌꺼기인 빌리루빈은 글루쿠론산과 결합시켜 담즙에 포함되어 대변으로 배설시킨다.

    이와같은 해독작용이 간에서 정교한 생화학반응이 진행된다.

    그러므로 만일 간기능이 상실되어 이 모든 기능이 정지되면 오물처리와 폐수처리 기능에 해당하는 해독작용이 정지되며 이로 인해 독성물질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며 독작용을  일으키며 생명에 치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대표적인 예로 급성간부전, 간경화, 간암 등에서 간세포의 기능이 상실되어 더 이상 암모니아 가스를 요소로 해독시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면 뇌세포가 암모니아 가스에 의해 손상을 받아  간성죄증이라고 하는 정신질환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다가 간성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성분을 처리하지 못해 간세포 자체에 손상을 일으켜 지방이나 간염 혹은 간경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간경화 환자가 신경안정제를 먹고 간성혼수에 빠져 의식을 잃거나 간염 환자가 성분을 알 수 없는 민간약이나 한약을 먹고 황달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간세포 사이의 혈관벽에는 일종의 검문소 역할을 하는 세포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잡아 먹는다.

    이러한 필터작용은 간이 손상되는 경우 감소되므로 세균 감염증에 걸리기 쉬운 원인이 된다.

          

        4) 순환기능

     간장 속을 흐르는 혈액의 양은 1분에 약 1500㎖ 정도이다. 

    이처럼 많은 양의 혈액이 통과하는  것은 그만큼 간에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며 또 간에서 혈액을 저장하거나 방출하는 기능을 발휘함으로서 몸 전체의 혈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간경화와 같은 만성질환때에는 정상적으로 혈류가 간을 통과할 수가 없으므로 주위의 샛길로 흐르게 된다.

    즉 복부의 표면에 혈관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치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가장 흔히 보이는 출혈은 식도정맥류 출혈이다.

    간경화 말기에 환자가 갑자기 피를 토하거나  새까만 혈변을 보기도 하며 실혈이 심하면 쇼크로 사망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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