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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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성베드로광장]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5. 11:58
베드로 광장은 좌우 폭이 240m로 30만의 군중을 수용할 수 있다. 정면으로 대성당의 입구가 있고, 그 좌우로 반원형의 회랑에 4열의 그리스의 건축양식인 도리아식 원주 284개가 서 있다. 각주가 총 88주로서 4열종대를 이루어 회랑 위의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다. 그 윗 부분에는 140명의 성인상이 장식되어 있고, 광장 중앙에는 서기 40년 칼라굴라 로마 황제가 이집트에서 운반한 높이 25.5m, 무게 320톤의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오벨리스크 양쪽에는 분수 2개 가 있고 이 두 분수 사이에 대리석 바닥이 있는데 여기 서서 열 회랑을 쳐다보면 기둥들이 4주식 포개져 보인다. 이곳은 성 베드로가 순교한 곳으로 제 237대 교황 알렉산더 7세의 명에 의거 르네상스 건축가 베르니니가 완공한 곳이다. 광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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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성베드로성당은 카톨릭의 상징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20:43
이탈리아에 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베드로 성당이었다. 역사서에서도 배우고, TV에서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고, 또 내가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단순하지 않았다.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처럼 단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많은 화려한 장식품과 조형물, 제대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많은 성당들... 이 모든 것이 마음에 안정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혼란만 주고,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조용한 마음으로 신을 찾기에는 우리네 시골 마을 조그만 성당이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찾아 주고, 마음의 기쁨을 주며, 행복을 안겨 주지 않을까. 이 성베드로 성당에서 마음의 편안함과 마음의 위안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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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성당[ 눈과 마음으로 보아야하는 미켈란젤로]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20:20
시스티나 성당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하나는 전 세계 추기경들이 모여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장소다. 두번째는 미켈란젤로의 벽화가 있는 장소다. 이 성당은 1475 년에서 1483 년 사이에 지어졌다. 1473 년 교황 식스티스 4 세가 교황의 묘로 조성한 것으로 당시 보티첼리 페르지오 등에 의해서 양쪽 벽이 그려졌고 그 후 율리우스 2 세의 명에 의해 미켈란젤로가 천정과 나머지 벽화를 그렸다. 미켈란젤로는 1508 년 5 월에 작업에 착수하여 4 년 5 개월동안 1512 년에 불후의 대 명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391 명의 인물을 그렸으며 그 중앙에 그리스도가 있고, 그 옆에는 성모 마리아가 인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는 성자들로 둘러 싸여 있으며 그 주변에는 죽은 자들이 천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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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 아폴로상과 라오콘 상 본 것으로 만족한다]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20:19
바티칸 성벽 앞에 섰다. 아침 8 시 45 분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들어 갈 수 있을까 ? 조금 씩 줄어드는 줄에 과연 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을 느끼는 것은 줄 옆을 왔다 갔다 하면서 표지판을 들고 다니는 놈들 때문이기도 했다. 바티칸 투어 32 유로인데 새치기해서 27 유로 해 준다고 쓴 표지판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새치기 해 주는 비용만 이야기 한단다. 그 안에 들어가서 내는 입장료 16 유로는 따로 내야 한다고.. 다행스럽게도 줄을 선지 1 시간 20분 만에 입구 앞에 섰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7 시간까지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이 얼마나 다행인가. 줄을 서기 시작하자마자 수많은 난민 장사군들이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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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계의 3 대 미항 산타루치아 ]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17:49
세계 3 대 미항이라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쏘렌토가 훨씬 더 아름답다. 그냥 슬쩍 보고 평가 하기엔 그렇지만 별로 예쁜 것 같지는 않다. 나폴리 항구에 정박 되어 있는 군함 나폴리 시내 모습, 투어 버스도 보이고 , 관광객들도 많고. 크루즈가 아파트 같네. 카프리에서 나폴리 들어 오면서 찍었는데 사진이 별로네.. 군함과 크루즈 택시 정류장 누오보성 아프리카에서 건너 온 흑인 난민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물건을 길에 늘어 놓고 팔고 있다. 이 곳 나폴리 뿐 아니라 이탈리아 어디를 가더라도 이 흑인들이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카톨릭 국가라서 이들은 내치지 못하고 받아 들인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와 같이 발굴 작업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철 공사를 하다가도 유적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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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아름다운 카프리섬]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15:49
카프리는 나폴리에서 2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나폴리를 찾아온 모든 여행객들이 거의 들르는 장소일 것이다. 카프리는 당일 여행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한 나절이면 대충 볼 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푸른 동굴도 가고 섬 일주도 하려면 하루 이상 시간을 요할 것이다. 우리는 페리를 타고 쏘렌토에서 40분 정도 걸려 카프리로 들어 갔으며 나올 때는 나폴리로 나왔는데 나폴리까지 1 시간 정도 소요 되는 것 같다. '카프리'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 "Kapro"에서 나온 것으로 멧돼지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BC29년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카프리를 방문한 후 그 아름다움에 반해 카프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이웃섬을 포기하면서까지 나폴리로부터 사들였다고 한다. 그 다음 왕위 계승자였던 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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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곡의 고장 소렌토]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15:08
이 문을 걸어 들어가면 폼페이 입구가 나오는데 이 입구를 지나 3 분 정도 걸어가면 폼페이 스카비 역이 나온다. 여기서 기차를 타고 마지막 종점까지 간다. 약 30 분 정도 기차를 타게 되는데 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 열차 같다. 폼페이 입구를 지나 폼페이 스카비 역으로 가는 길 글씨가 쓰여진 가방을 메고 가시는 분 , 나 보다 연배가 7 ~ 8 세 정도는 많은신분인데..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같이 사시는 분께서 아마 지금도 자꾸 간섭을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짜증을 내야 하는데 그 앞에서는 짜증을 내지 못하고 우리 앞으로 몇m 정도 이동해서는 " 또 저런다 ... 또 "' 그러면서 궁시렁거린다. 이것을 보고 " 아직 내가 나이를 덜 먹었나 " 하는 생각이 몇 번 들었다. 나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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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에는 최후의 모습은 볼 수 없어]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10:50
우산 들고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아가씨가 우리들의 길잡이 아가씨 우리의 길잡이 아가씨는 첫날부터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어찌 생각해보면 웃기는 여행이다. 7시에 아침 식사를 시작하여 식사를 마치고 이를 닦고 짐을 챙겨 버스에 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분 하지만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20분이면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다. 그러니까 모두들 예정 시간보다 훨씬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 정말 말을 잘 듣는다. 떼어 놓고 갈까 두려워서일까, 아니면 한국인의 시간 문화가 많이 성숙된 탓일까. 이런 행동은 한국 사람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아침 일찍 로마 변두리에서 출발하여 2 시간 50분을 달려 폼페이에 도착한다. 아침 식사 후 버스에 탄 후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