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약국정담
-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약이라고 바꾸어 달란다.글/약국정담 2012. 12. 4. 19:28
한 아가씨가 들어 와서 " 이 약 바꾸어 주세요,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 하면서 약을 하나 내민다. 피임약인 " 마이보라" 를 카운터에 올려 놓는다. 그런데 약을 보니 우리 약국에서 가져 간 약은 분명히 아니었다. 왜냐하면 가격표가 한쪽 작은 모서리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적으로 모서리에 가격표를 붙혀 놓은 적이 없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눈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넓은 공간 놓아 두고 찍기 힘든 공간에 가격표를 찍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 아가씨는 우리 약국에서 사간 것으로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여서 " 내가 지고 말지 " 하는 심정으로 " 아직 유효기간이 3 개월은 남았네요 " 했더니 그래도 싫다고 바꾸어 달란다. " 우리 집에서 사 가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