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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카테고리 없음 2006. 8. 27. 19:02
연화봉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텔레비전에서는 하루 종일도 모자라 내일까지폭우와 천둥, 번개까지 난리를 친다고 겁을 주어오늘은 꼼짝 않고 있어야 하는 가보다. 11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모든 구름은 경상도로향하여 달려가고 있다아! 이런 행운이 죽령에서 큰길을 따라 연화봉을 가는데 경상도 쪽은 꺼먼 구름 속에 있고충청도 쪽은 너무 맑은 날씨 능선을 따라 반은 구름 속에 또 반은 햇빛 속에 있으니 걸어가고 있는 내 몸도 반은 햇빛이요반은 구름이라! 구절초에 앉아 쉬고 있는 잠자리패랭이꽃에 기어 다니는 개미도조팝나무 볼품없는 꽃을 뒤지는 벌들물봉선의 나팔소리에 줄달음 치네햇볕은 따스하나 바람은 벌써 서늘하니이제 여름과 가을이 서로 지지 않으려시샘하는 듯 하고 멀리 구름 속에 보이는 월악영봉은 문필봉이고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