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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옛길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24. 9. 2. 11:16
8 : 10 제천 출발
09 : 45 대관령 도착
09 : 50 대관령 입구 대관령 국사 성황당 표지석 앞에서 출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이 지역을 지나면서 산능성에 수없이 보이는 팔랑개비
사람들은 어릴 때 돌리던 조그만 팔랑개비에 그리움이 있어서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팔랑개비만 보면
신기하게 생각한다.
바람이 불면 돌아가던 팔랑개비.
지금 앞에 있는 팔랑개비를 보고 모두들 우와 ! 를 연발
팔랑개비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윙..
지금 보이는 담장 옆 오른쪽으로 예전에 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안내 표지판도 있었는데 그것조차 보이지 않으니 그냥 길따라 진행한다.
차도를 따라가니 오르내리는 차들 때문에 비켜 주기 바쁘고....
성황당 입구에 오니 대관령 옛길 표지판에 보이고 계단이 보인다.
대관령에서 여기까지 1,3km
계단 옆에 있는 대관령 옛길 등산로 안내 표지
이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된다.
3분 정도 [300m] 올라 오면 또 다른 안내 표지를 만나고, 옆에는 통신 중계탑이 보이고, 대관령 박물관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대관령 입구에 있는 담장 옆으로 올라 왔으면 이 길을 따라 왔을텐데 입구에는 길은 안 보이고 숲이 우
거져 있으니 길을 찾을 수가 있나.
숲길 안내도를 지나 내려 가면 되는데 소나무 숲길 안내도 인데 내려가면서 눈에 띄는 소나무 숲은
없었음
소나무 숲은 주막터를 지나서 많이 보임
이 통신탑이 있는 이 길로 오는 것이 맞는데 입구에 대관령 입구에서 길이 안보여서...
선자령에 올적마다 이 통신탑을 보고 우와 산위에 이런 시설물이 있다니 .....신기해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도 이 통신탑 지나는 길을 찾았었는데 ...
엉뚱한 길로 와서 여기서 만나네..
하마트면 못 만날뻔 했네 !
숲길을 내려가면서 이와같은 시를 적은 표지판이 많이 보이는데 읽어보면 대관령 숲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내용들이다.
차라리 신사임당 시를 적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신사임당이 친정에 왔다가 한양으로 돌아가면서 대관령 고개마루에서 지었다고 전해오는 시를 ...
대관령 넘으며 친정 바라보다
늙으신 어머니 강릉에 두고
외로이 한양으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평촌은 아득한데
흰구름 아래로 저녁 산이 푸르구나
지금처럼 교통이 편한 것도 아니고 강릉에서 한양 걸어서 가려면 부지런히 걸어도 열흘을 족히 걸리지
않았을까 ?
그러니 친정에 한번 왔다가 돌아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리라
대관령 고갯길은 이렇게 푹 파인 길로 연결 되어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이 길은 사람들이 다니기 전에는 능선 마루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하도 오랜기간 다니다 보니 길이 패인 것이 아닐까
아주 오랜 조선시대 때부터 사람이 다닌 흔적임에 분명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녔으면 길이 이렇게 패였을까
반정 표지는 기둥에 표시해야 하는 것이 맞을 듯
예전 영동고속도로
반정이 성황당과 대관령 박물관의 중간 지점이 아닐까 했는데 아니네.
대관령 고갯길의 중간에 위치하여 반정, 반쟁 이라고 예전 사람들을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지점이 중간일지 몰라도 지금 대관령 옛길 코스[성황당 - 박물관] 코스에는 중간 지점이
아니다.
여기서 고갯마루에서 보았던 중계탑도 보이고..
한참을 내려 온 것 같은데 바로 위로 보이네 !
이 곳을 지나면서 오른쪽 아래로 고속도로가 보이고 차들이 달리는 속도에 무척 시끄럽다
이 고무판 아래가 고속도로 터널이 있는 것 같다.
신사임당 시를 여기에 세워 놓았네..
오면서 보이는 안내판 지도를 볼 때는 고속도로 밑으로 길을 지나지 않나 했는데 고속도로는 산 아래
터널로 지나고 있다.
주막터
주막터
주막터를 지나면서 우주선 카페가 나올 때까지 계곡 옆으로...
우주선 카페
여기서부터 박물관까지 땡볕을 걸어 함
이 건물 뒤로 난 길로...
이 넘는 재가 원울이재인가 ?
대관령 옛길 주차장
주차장은 무척 넒은데 차는 거의 안 보임
대관령 박물관 도착
매표소에는 사람이 없는데.....
휴식 포함 3 시간 10분 소요
동해안 쪽에 사는 사람들은 한양을 가려면 백두대간을 넘어야 한다.
백두대간을 넘으려면 아주 커다란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그 고개들이 모두 쉽지 않은 길이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고개만 해도
속초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미시령
양양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한계령 [1004m]
강릉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대관령 [832m]
동해 옥게에서 정선 임계로 넘어가는 백복령[ 750m ]
삼척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두문동재 [[1268m]
통리재[ 770m]
대관령 이름이 데굴데굴 굴러 간다고 대굴령, 대관령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또 대관령 아흔아홉구비는 예전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곶감을 100 개 가지고 가면서 고개를 하나
돌적마다 하나씩 빼 먹었는데 다 오르고 보니 하나가 남았더란다.
그래서 대관령 아흔 아홉구비 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오늘 걸어 보니까 아흔 아홉구비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세어 보지는 않았디만....
3 시간동안 걸어도 엣길을 걷는다는 것이지 멋있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저 깊은 산속, 숲이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는 느낌 정도.
주막터에서 박물관 사이는 옆에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걸으니 쉬엄쉬엄 산책삼아 힐링이 되지만
나머지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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