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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연어봉 -신선봉 -마패봉제천이야기/제천 부근의 명산 2023. 6. 6. 10:04
제천에서 7시 출발
조령 레포츠 공원에 8 시 10 분 도착
빠른 시간내 산행 준비 마치고 8 시 19 분 출발
레포츠공원 옆 농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신선봉, 연어봉 이정표가 나옴
신선봉, 연어봉 같은 방향임
2 분 정도 진행하다 보면 연어봉 등산 안내도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오른쪽은 할미봉, 신선봉 방향
연어봉은 왼쪽 시멘트 포장길로
연어봉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부드럽고 피톤치드가 가득한 오솔길
여기에 수안보 방향이 왜 나와 ?
길이 없는 것 같던데......
연어봉 오르는 암릉
절벽지대이니 산행시 조심
연어바위
연어가 왜 여기 와 있어 ?
연어 주둥이가 벌에 쏘였나
퉁퉁 불었네.
바다에 있다가 산에 오니 벌에게 집중 공격을 당한 모양
앞에는 신선암봉 뒤는 조령산[연어바위에서]
연어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월악산
연어봉 내려 오다 보면 이런 터널도 빠져 나가야 .....
물론 옆길로 갈 수도 있지만....
바위 위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고 있네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올라 갔으면 바위도 맨들맨들...
소나무도 맨들맨들...
뒤돌아 본 연어봉
레포츠공원 방향은 할미봉 방향을 말함
방아다리 바위봉에서 바라 본 930 봉
이번 산행 구간 중 가장 위험한 구간
방아다리봉에서 830 봉 가는 구간은 현수막으로 " 출입금지 " 막아 놓았다.
진행해야 하나 , 뒤돌아 가야 하나 망설이는데 뒤에서 올라 오는 한팀이 쏜살 같이 뚫고 지나간다.
' 와따메 ! 봄에도 입산금지 더니 아직 까지 입산 금지네. 왜 아직 안 풀어 놓았는지 모르겠네 ?
배뿔뚜기 산행 안내자는 뒤따라 오는 할마시들을 데리고 거침없이 내려 가는데 이 할마시들조차 얼마나 시끄러운지
자던 산신령이 깰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간다.
930 봉 오르는 길은 무척 험하다.
방아다리 바위봉
방아다리처럼 생겼나요 ?
우리 어릴 때는 "디딜방아 " 라 불렀는데.....
방아다리 바위봉에서 바라 본 부봉 [가운데] 그 뒤로 주흘 영봉, 멀리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주흘 주봉
이 곳을 지나는데 50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이가 여자 분들 못 갈 것 같은데요 !
나도 올라 가다가 무서워서 그냥 내려 왔어요 ' 한다.
빌어먹을 자슥 !
수많은 사람 올라 다는데 왜 엄포를 놓고 지랄이야 " 고 궁시렁거리며 앞으로 진행한다.
930 봉의 위험한 절벽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연어봉[우] 할미봉 [좌] 방향
10m 정도 길이의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돌이 화강암이라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고 손이나 발이 잡고 디딜 곳이 많아
그렇게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930봉을 넘으면 또 다시 입산금지 현수막을로 막아 놓았는데 아마 방아다리봉에서 930봉을 자날 때까지가 가장 위험
해서 막아 놓은 모양인데 빠른 시간 내에 안전 시설이 완공 되기를 빌어본다.
그런데 이 곳이 충주와 괴산의 경계 지역이라 과연 누가 투자를 할까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흡수 되어서 국립공원에서 안전설비를 설치하기를 빌어 본다.
15년 전쯤 친구들 내외와 이 산을 올라 온 적이 있다.
이 곳에서 신선봉 쪽으로 50 m 정도 위에서 사고가 났다.
그렇게 큰 절벽은 아닌데 신선봉에서 이 곳으로 내려오면서 절벽 사이를 미끄러져 내려 오면서 한쪽 발이 꺾이면서
한쪽 발을 못쓰게 되었다.
혹시 119 가 오면 들것으로 아래까지 그래도 쉽게 내려 갈 수 있지 않을까해서 119 에 전화를 하고, 나는 119를 마중하러
산 아래로 내려갔다.
내려가서 20분 정도 기다리니 119 차가 오고, 차를 세워서 길가에 있는 조령산 휴양림 앞에 있는 산행 안내도에서
사고가 난 위치를 가르쳐 주었더니119 대원이 장비를 챙겨들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양반들 산에 오는 사람들이 등산화를 신은 것이 아니라 구두를 신고 있는 대원들도 있었다.
내가 그 대원들 뒤를 따라 올라 가니까. "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따라 오지 말라 " 고 자꾸 이야기 한다.
그나저나 내가 도울 일 있으면 돕겠다고 하면 끝까지 따라 올라 갔다.
그 당시만 해도 내가 산을 펄펄 날아 다닐때니까 ...
그 당시 119 대원 뒤를 따라 가면서 " 참 산행 못한다 " 이렇게 궁시렁 거리며 뒤따라 갔으니까.
사고 난 위치에 도착해서 119 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헬기를 부른다.
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 119는 부목으로 발을 고정시킨다.
청주에서 헬기가 온다는데 20 분정도 지나니 헬기 소리가 나고 119 대원이 빨간 연막을 위로 쏘아 올리니 헬기가
바로 머리 위로 와서 다다닥거린다.
헬기에 환자를 태워서 가더니 괴산 종합운동장에 내려 놓고 가는 바람에 119 차가 다시 괴산 운동장에서 이 곳까지 태워다
주고 간다.
참 황당하고 기가 막힌 하루였다.
누가정형외과 강원장이 백두대간 종주를 하고 있는 시간이라 혹시나 하고 전화 했더니 종주가 끝나고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단다.
그래서 충주 중앙탑 휴게소에 기다리고 있을테니 버스를 그 방향으로 돌리라 하고 휴게소로 향해 우리가 출발하고 또 휴게소에 도착해서 3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우리가 강원장을 태우고 강원장 병원에 2 달 입원했다.
그런데 이 곳 산행의 위험도는 신선봉보다 930 봉이 훨씬 더 위험하고 난이도가 심하다.
신선봉 정상에 식사시간 30분
신선봉 정상 뒤쪽에 식사 할 장소 가 많이 있음
신선봉에서 바라 본 월악산
신선봉에서 바라 본 부봉,주흘영봉, 주흘 주봉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속리산, 가운데 바위가 보이는 희양산 [신성봉 정상에서]
휴양림에서 신선봉 오르는 길에 이 곳이 난이도가 가장 심함
로프라도 설치하면 좋으련만 예나 지금이나 로프는 아예 없음
이 곳을 지나면서 바위를 끼고 도는 길을 따라 가야 마패봉으로 갈 수 있다.
돌아가는 길이 바위 위를 지나기 때문에 잘 안 보일 수 있다.
잘 보이는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을 따라 가면 휴양림으로 그냥 내려 간다.
이 곳에서 휴양림으로 내려 가는 길이 있는데
여기서 내려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마패봉까지 가 보아야 볼 것도 없고 마패봉에서 내려가기만 경사가 급하고....
절벽이 10 m 정도 되는데 이 곳에도 줄 하나 없어요 !
올라 가면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면 되지만 내려 올 때는 조심해야만 함
비가 온다던가 눈이 있으면 무척 위험한 구간임
이 바위도 뛰어 올라 가서 뛰어 내려야 함
마패봉 정상에서 3 관문까지 내려 오는데 40분 소요
3 관문에서 레포츠 공원까지 50 분 정도 소요
오늘 산행 약 7 시간 정도 소요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