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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민이 쓰는 것 주세요글/약국정담 2023. 4. 30. 11:00
50대 정도의 남자가 핸드폰을 바라 보며 들어 와서는
'남국민이 쓰는 파스 주세요 " 한다
"남국민이 누군데요 ? '
" 요즈음 남국민이 선전하는 것 있지 않나요 ?
" 나는 모르는데요 "
그 사람이 아내한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사이
대체 남국민이 누구야..
남쪽 사람을 남국민이라 하나
저 사람 북한 사람인가 ? 북한 억양은 아닌데 ?
찾아 보니 " 남국민" 이 아니라 "남궁민" 이었다.
그런데 그 얼굴을 보니 나는 전혀 처음 보는 얼굴이다.
유명한 배우라서 광고 모델로 나올텐데 나에게는 전혀 생소한 모습이라니 !
그 사람이 아내한테 전화하면서 ' 남궁민이 골프치면서 선전하는 거 뭐야 ? 고 묻는데
그 아내도 이름은 모르는 모양이다.
그 사람은 " 여기는 없나 봐 " 전화로 아내한테 궁시렁거리며 나간다.
" 남궁민 광고 " 를 치고 찾아보니
라면,
옷 등등 광고를 무척 많이 모델로 나온 배우였는데도 나는 본 적도 없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나이 70에 TV 를 멀리하여 연속극도 안 보고, 영화도 안 본지 수 십년 되었으니 내가 너무 이 세상과
등지고 살았나보다.
그러면서 BTS 뉴스에 나오는 것 보고 " 우리나라 문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네 "
" 오징어게임 " 뉴스에 나오는 것 보고
" 우리나라 이제 영화 참 잘 만드네 " 하지 않았는가 ?
오래전에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영화 보고 난 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주고 결말이 끝까지 어떻게 끝날지 예측을 못하게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정말
영화잘 만든다
라고 감탄하지 않았던가.
어릴 때 영화를 보면 10분 만 지내면 결론은 이럴거야 하고 예측하지 않았던가
그 사람이 찾는 것은 " 록스엔겔 " 이었다.
인터넷에서 옮긴 사진인데
이제는 이름 꼭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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