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모스크바 공항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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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공항
    이 세상 구석구석/핀란드 헬싱키 2017. 6. 1. 18:15

     

    아침 6 시 15 분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버스는 인천 송도를 들렸다가 인천공항으로 가는데 3 시간이 소요된다.

    차를 끌고 인천공항까지 가서 주차장에 주차시키면 그 곳까지 가고오는 동안의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 등등 해서 경비가 훨씬 많이 들어 가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갔더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

    승용차를 끌고 가도 2 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이만하면 만족할 수준이 아닌가.

    내년부터는 강릉 ㅡ 인천공항 고속열차가 다니면 훨씬 편할 것이다.

    오후 1 시 10 분 비행기면 10시 넘어서 만나도 될텐데 왜 30분 더 먼저 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  투덜댔다.

    그렇다고 뚜렷이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tour guide 는 여행 내내 30분씩 일찍 움직여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공항 게이트에는 우리의 노래가락이 흥겹게 흘러 나옵니다.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같이 사진을 찍으려니 왠지 쑥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모습은 세계 어느 공항에 가도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그 어떤 나라도 자기네들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공항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공연을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인천에서 모스크바

    모스크바에서 헬싱키까지 가야합니다.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서 헬싱키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1 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Transit counter 에 들렸다가 가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경유지에서 짐 검사 다시하고 비행기 갈아 탈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미국 같은 곳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모스크바는 지난 번 기억으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도 재빨리 진행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서 transit conter 에 도착해서 걸려 있는 운항스케줄은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가 2 시간 30분 delayed 되었다.고  깜박입니다.

    덕분에 느긋한 마음으로 수속을 진행합니다.

    일찍 나가 보아야 기다리기만 지겨울테니 빨리 서두른 듯 무엇하겠습니까.

    나중에 확인한바로는 기체결합이라나.

     

     

    transit counter 를 나와서 공항 게이트로 가보지만  늦어진 시간은 변동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공항 restaurant 에서 크로와상 2 개, 생맥주 300cc  하나, 오렌지 쥬스 하나를 주문했더니 우리나라 화폐로 약 38,000 원이

    계산됩니다.

    지난번에 이 공항 편의점에서 몇 가지 사고 거스름 돈을 러시아 동전으로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유로화로 계산했으니까 유로화 거스름 돈 달라고 하였더니 " 유로화는 없다 " 고  한 마디로 거절합니다.

    빌어먹을 인간들 !

    속으로 욕을 퍼부어댔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러시아는 유럽연합이 아니라고 해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카드로 계산합니다.

    먹으면서도 비싼 가격에 배가 아파옵니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 gate 로 갔더니 빌어먹을 또 1 시간 delayed 되었습니다.

    운항 스케줄 board 에만 발표를하지 어떤 놈 하나 나와서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것을 보면 러시아는 아직 사회주의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봅니다.

    결국 약 4 시간이나 늦게 출발 시간이 늦어진 이유를 듣지 못한 채 공항 한쪽 구석 멀리 있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습니다.

    gate를 나와 공항 내 이동버스를 타고 비행기 타는 곳까지 이동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gate 에서 비행기 있는 곳 까지 가는데 30분씩이나 걸리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구요.

    버스가 공항을 외곽으로 한 바퀴 빙 도는가 싶더니,  포장도 안된  숲 속 길로 들어가기도하고 하고, 공항 밖으로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점점 어디 납치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가 밀려 오기도 했습니다.

    어디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고 돌아 도착한 곳에 조그만 비행기 몇 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007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신없이 쫓기는데 갑자기 나타난 구세주 비행기 !

    50명도 안 되는 승객이라고 이 자식들이 알기를 우습게 아는지, 도통 미안한 기색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모스크바 공항 남자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좌변기가 세개 있고, 소변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남자도 줄을 서야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신경 쓰여서 소변이 나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슨 화장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 화장실에 소변기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 ?

    그런데 이것조차도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청소 용구로 입구를 막고 서서는 사람들이 들어 오지 못하게 막아섭니다.

    누군가 들어 가려고 하면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소리소리 지르면서 청소 대걸레를 휘두릅니다.

    러시아 말은 한 마디도 들을 줄도 모르고, 할 줄도 모르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결국 돌아서서 다른 화장실을 찾아 나섭니다.

    뭐 이런 나라가 있나 싶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착륙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밤 12 시

    모든 것이 깜깜해야 하건만 저  지구 넘어에는 아직도 해가 넘어가지 않았는지 석양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비행기가 너무 높이 떠 있는  탓일까요?

    모스크바 공항게이트를 나와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는데 정말 2 시간이 걸렸습니다.

    게이트에서 버스타고 비행기 있는 곳까지 가는데 30분이나 소비했는데도  말입니다.

    원래 예정 비행시간은 1 시간 45 분이었는데 조종사가 악셀레이터를 세게 밟았나봅니다.

     

    핀란드 공항에서 입국 수속 검사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왜 왔냐,

    며칠 있을거냐.

    어디에서 잘거냐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냐

    마지막으로 출국하는 나라는 어디냐 등등을 묻습니다.

    몇명 안되는 인원 입국 수속하는데 1 시간이나 소요됩니다.

     

     

    이때가 5시입니다.

    시차 때문인지 잠도 오지도 않는데 바깥이 워낙 훤해서 꼬옥 일어나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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