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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히포드럼이 세상 구석구석/터키 2015. 2. 1. 18:37
히포드럼
고대 로마시대의 마차경기장으로 비잔틴 유물로 가득 찬 곳이라 하는데 대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본래 이곳은 196년 로마의 황제 세비루스(Severus)에 의해 지어진 검투 경기장이었는데,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는 금지되고 대신 말이 끄는 마차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10만명 정도 수용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어디에 관중석이 있었을까. 관중석이 있을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경마장으로 이용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왕위 계승을 놓고 벌어진 수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는 곳.
영화 밴허의 마지막 장면 말 경주를 연상시키던 그런 곳이라 하는데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하겠다.
13세기 초 십자군의 침입으로 이 광장에서 비잔틴군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의 광장 내 유적이 이때 파괴되었다. 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곳에는 아주 귀중한 세 개의 기념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디킬리타스(Dikilitas)라고 불리는 이집트 오벨리스크는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이집트의 카르냑 신넌에서 가져 온 것이라 한다.
원래 기원전 1550년에 메소포타미아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로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헌사한 사원에 세워졌었던 두 개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이며 당시 왕족들의 일상을 양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콘스탄티누스의 기둥이라고 알려진 오르메 수툰(Orme Sutun),
청동 뱀상은 기원 전 479년 페르시아 전쟁 때 페르시아를 격퇴한 전승 기념으로 그리스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세워져 있던 것을 콘스탄티우스 1 세가 가져 온 것이다.
세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켜 직경 3미터의 황금 그릇을 받치고 있는 형상의 서펜타인 기둥(Serpentine Column)이 있는데 지금은 윗부분은 사라져 버리고 아랫부분만 남아 있다.
이 없어진 부분은 4 차 십자군 전쟁 당시에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하던 십자군이 동전 주화로 만들었다고 하며 히드포럼에 있던 4 개의 청동 말살도 베네치아로 가져가 산마르코성다으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오르메 수툰이라는 콘스탄티누스 기둥도 있어 이 곳에는 3 개의 기둥이 있다.
청동 뱀상
오벨리스크
오르메 수툰
물 고인 곳에 참새는 목욕 중
투어 버스. 2 층은 너무 추워 보이는데 왜 거기에 앉아 있나 몰라
지하철인가, 4 대 달린 기차도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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