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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관음죽 꽃과 둘째 딸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3. 10. 3. 20:43
관음죽에 씨처럼 생긴것이 어느 날부터 달려 있기에 무슨 씨가 이렇게 수수처럼 달려 있나 했더니 친구가 와서 보더니 100 년에 한번 피는 관음죽 꽃이라 하네요.
이 꽃이 피면 행운이 찾아 온다고 해서 갑자기 행복해졌습니다.
이 꽃은 늦은 봄에 핀 것인데 아직도 매달려 있습니다.
둘째가 돌이 되었을 때 아내가 조그만 관음죽 두 개가 심어져 있는 화분 하나를 얻어 왔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건너편에 있는 동사무소 동장님이 하나를 분갈이해서 달라고 하기에 하나를 잘라서 화분에 담아 놓았는데 오래지 않아 하나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동장한테 주지 못하고 남은 하나를 키웠는데 그게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둘째가 올해 결혼을 했으니까요.
이번 추석 때 딸이 왔기에 이 관음둑 내가 태어날 때부터 키워 온 것이니까 이제 네가 가져 가서 정성드려 키우라고 했는데 가져 가면 틀림없이 죽이고만다고 가져 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언제가 나를 이해하는 날이 오면 가져 가겠지요.
딸애가 태어날 때부터 키운 것이 그 애가 결혼을 한 올해 꽃이 피었으니 그 애한테 행운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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