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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 다니는 스님들은 감사할 줄 모른다.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3. 9. 5. 17:57
오늘도 시주를 하러 다니는 스님이 셋이 왔다가 갔다.
그 분들이 정말 스님인지 아니면 승복을 입은 가짜 스님인지는 잘 모르겠다.
요즈음에는 신자들이 절에 시주하는 것만 해도 엄청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왜 시주를 하러 다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종교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어 오는 스님들을 야박하게 그냥 돌려 세우지를 못한다.
그런데 시주를 하러 오는 스님들 중에는 염불 자체를 외우지 않고 목탁만 두드리며 시주를 언제하나 하고 눈치만 살살 보는 스님들이 있는데 이런 스님들은 시주를 하면 얼른 챙겨서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냥 휑 가버린다.
또 어떤 스님들은 꼭 시주돈을 자기 바랑에 넣으라고 바랑의 입만 벌리고 넣어 주기를 바라는 스님들도 있다.
또 주기적으로 오는 그런 스님들도 있다.
2 ~ 3 달에 한번씩 꼭 들른다.
시주를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뭔가 뺏기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내가 어릴 때 우리 집에 스님들이 오면 어머니는 꼭 식사를 챙겨 드리고 지극정성으로 대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보면 내가 너무 성의 없이 대해서였을까.
아내가 있을 때는 " 우리 교회 다녀요 " 하고 야박하게 돌려 세운다.
시주하러 다니는 것도 수행의 한 과정이어서 다녀야 한다면 몰라도 세상도 많이 바뀐만큼 이런 것도 불교계에서 좀 정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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