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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신선암봉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10. 11. 22. 14:13
2010,11,21 07 : 00 제천 출발
08: 40 이화령 출발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문경새재[조령]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지만 이 이화령으로 포장도로가 개통된 것은 조령과 비교하여 이 이화령이 길을
공사하기에 훨씬 더 수월하고 편했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고개 아래 4 차선 도로가 지나고 고속도로까지 지나기 때문에 이 길은 조령산이나 갈미봉을 오르기 위해
서 올라 오거나 아니면 지나는 길에 관광 차 올라 오는 사람 밖에 없다.
09 : 02 헬기장
09 : 27 조령샘
09 : 47 헬기장
09 : 57 조령산[15분 휴식]
조령산 정상까지만 길이 수월하며 이 곳을 지나면 14 : 10 삼거리 갈림길에 도달할 때 까지는 무척 가
파르고 암릉과 밧줄 때문에 네 발로 계속 기어야 한다.
10 : 27 신풍리 갈림길
10 : 57 절골 갈림길
11 : 22 칼날바위 지역
11 : 32 신선암봉[35분 간 점심 식사]
절골 갈림길
신선암봉 부근은 무척 위험하다.
천애의 낭떠러지를 지날 때 로프 하나만 잡고 지나야 하는 곳이 많다.
12 : 07 식후 출발
12 : 40 이정표 새터 5. 45km. 조령산 2,23km, 신선암봉 0,4km,
14 : 10 삼거리 갈림길[길주의]
조령 삼관문은 좌측 내리막으로
14 : 31 전망대
14 : 53 깃대봉[835m ] 갈림길
조령 3 관문은 우측 내리막으로
깃대봉은 깃대처럼 뾰족하게 솟아 올라 있어 붙혀진 이름이며 정상 남서쪽은 치마처럼 넓게 퍼져 있어 치마 바위봉으로
도 불린다.
15 : 16 조령 3 관문
산행시간 6 시간 30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문경새재
새재는 산이 높고 험하여 새들도 날아서 넘기 어려운 곳이라 하여 새재라 불렸다고 하기도 하고, 억새가 많아서 새재라 불렀다고 하기도 하며, 또 새로 닦은 길이라 하여 새길 이라는 뜻으로 새재라 불렸다고 하기도 한다.
제 3 관문에서 문경 방향으로 가다 보면 교구장터가 있는데 조선시대에 경상감사가 교체될 때 이 곳에서 서로 만나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직인을 건네 준 장소라 한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일본 장수 유기나가가 이 길로 공격해 왔는데 이 곳을 지키던 신립장군은 이 곳을 포기하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저항하지만 패하여 전사한다.
왜 신립장군은 이 곳을 포기했을까. 이 새재 협곡에서 왜군과 싸우는 것이 훨씬 유리 했을텐데 미리 포기하고 도망갈 곳 없는 강을 배후로 두고 전쟁을 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부하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최후의 보루로 지키고자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 모르나 전쟁을 하기에는 이곳이 훨씬 유리하지 읺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신립이 싸움에서 지자 조정에서는 1594년 새재 중간에 제 2 관문을 설치하고 왜군의 침략에 대비한다.
병자호란 이후에는 1708년 숙종 때 제 1, 3, 관문을 설치하고 성을 쌓았다.
또 새재는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통로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길이지만 현재는 이화령으로 차들이 오르내리면서 이 길은 사적지와 관광지로만 남게 되었다.
제 3 관문에서 1 관문까지는 대한민국의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내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신선암봉[937m]
신선암봉은 백두대간 전체 구간 중 가장 험한 암릉 구간이다.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속리산 구간이 암릉이 가장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 많은 곳이 이 신선암봉일 것이다.
이 부근에는 신선봉이 있는데 3 관문에서 괴산 조령산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아주 아름답게 보이는 산이 신선봉이다.
그래서 이 신선암봉을 신선봉으로 불러서는 안된다.
이 산은 워낙 험준하여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인데 신선봉이라 119에 불러주면 햇갈릴 수가 있다.
이화령에서 3 관문까지 가면서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지나는데 그 유명한 조령산의 이름에 가려 신선암봉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사실 조령산보다는 신선암봉이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며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산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조령산 자연휴양림,수옥정 관광지, 조령 관문 등 보고, 쉬고, 먹고 하는 곳이 풍부한 관광지를 보유한 산이다. [백두대간 17 구간 참조]
산에서 소리를 지르지 말았으면
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하였는데 조령산을 지나 신선암봉을 오르는데 뒤에 따라 오는 팀이 산이 떠나 가도록 소리를 지른다.
산에 와서 소리를 지르는 놈들을 보면 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산을 찾아 왔으면 조용히 와서 구경도 하고, 산림욕도 하고, 새소리,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듣고, 가끔 재수 좋으면 고라니와 마주치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기 위한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산을 찾아 와 그 속에서 자연을 즐기지만 그 속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지 않는가.
그 곳은 새들이 사는 곳이고, 수 많은 동물들이 사는 곳이다.
집 주인의 허락없이 남의 집에 들어 왔으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마치 내 집인양 시끄럽게 떠들고, 가지고 온 온갖 쓰레기 다 버리고 가면 집 주인이 좋아하겠는가.
등산 인구 천만 시대라고 이야기 하지만 인구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 예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 특히 힘겹게 올라 오는 사람을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후다닥 뛰어 내려가면서 치고 지나가는 경우,
앞에 가는 사람 생각치 않고 저 먼저 가겠다고 비키라고 난리치는 경우,
다 마시고 난 물병을 그냥 던져 버리는 경우,
자기네 팀끼리 연락 안된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경우
이 산의 주인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미안한일일진데 산행을 온 사람들에게도 폐를 끼치는 그런 행동은 조금 자제하였으면 한다.
그 산악회 카페 들어가서 교육 좀 시키라고 잔소리를 조금 하려고 하였는데 아무리 뒤져도 그 산악회가 카페가 없다.
성남의 모 산악회 .... 제발 산에서 조용히 좀 다닙시다.
문경 조령산 구조대
신선암봉을 지날 때 문경 쪽으로 구조 헬기가 계속 날고 있고, 건너편 암릉에는 구조대인듯 복장을 한 사람들이 어렷이 로프를 설치하고 있다.
절벽아래 누가 떨어져서 자일 설치하는 줄 알았다.
우리가 손짓한다고 헬기가 이곳으로 올리도 없건만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든다.
헬기는 계속 주변을 돌고 있다.
헬기와 구조대는 무전으로 할 것이고 위치는 연막을 피워 알려 줄 것인데 괜히 헬기를 향해 이 곳이라고 헛손짓만 해댄다.
나중에 만나서 보니까 문경시 조령산구조대 팀이라 한다.
조령산 등산로에 있는 낡은 줄을 새 줄로 교체하고 있었다.
그리고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 청소까지 하고 있었다.
커다란 마대 자루에는 벌써 세 포대나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냥 걷기만 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조령산 구조대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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