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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10. 12. 6. 09:54
수락산역에서 오르는 벽운동계곡은 아름답지만 곳곳에 포장마차가 있어 계곡의 운치를 많이 배앗아 간다.
정상에서 청학리 내려가는 금류동 계곡에는 금류폭포, 은선폭포, 옥류폭포가 있으며 정조 때 300일 동안 기도를 드려 순조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는 내원암이
있다.
내원암 법당 뒤에는 석조미륵입상이 있는데 고려시대 이전의 작품이라 한다.
의정부 교차로를 나가서 수락산 입구 아파트 단지 앞 길에는 장사를 하는 포장마차가 버스가 들락거리는 것을 막고 있다.
큰 길에서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길로 차들이 들락거릴 수 있는 줄 알았더니 승용차는 들락거릴 수 있으나 버스는 들어가면 되돌아 나올 수 없으므로 큰길
에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지도에 보면 덕성대 생활관이 입구에서 한참 들어 가지 않을까 하였는데 산행 초입에 바로 있다.
덕성대 생활관을 지나 조금 오르면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벽에 김시습의 시가 붙어 있다.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그 당시 뜻을 이루지 못함을 애석하게 여기면서 써 놓은 글이 서글프다.
대부분 등산객들이 수락산 지하철역에서 시작하여 오르는 탓인지 산행시 보이는 이정표도 수락산역을 기준으로 거리 표시를 하여 놓았다.
초입에서 시작하여 벽운동계곡을 오르는 길은 새광장에 이를 때까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이곳에서 깔딱고개까지는 급경사를 이룬다.
하지만 쉬엄쉬엄 가도 30분이면 깔딱고개에 도달할 수 있다.
오른 중간에 마당바위 앞에는 엿장수도 있고 테이핑 하는 장사도 있다.
엿장수가 엿에 붙어 있는 땅콩을 떼어 바위 위에 올려 놓았는데 청설모란 놈이 그것 훔치려고 들락거리느라고 무척 바쁘고 엿장수는 새총으로 그 놈 쫓기
바쁘다.
깔딱고개에서 배낭바위를 지나 철모바위에 이르는 구간은 무척 위험한 구간이다.
옆에 철로 된 난간이 있고, 배낭바위 부근에는 나무 계단이 있다해도 바닥은 잔 모래가 많아 무척 미끄럽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도저히 오르지 못할 길이다.
철모바위 부근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추운데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철모바위 앞에 비닐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주인은 아파서 나오지를 않은 모양이다.
그 안에 들어 앉으니 비록 천장은 뻥 뚫려 있지만 바람이 들어오지 않으니 그래도 살만하다.
점심 식사 후 이곳에 300m 떨어진 수락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은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며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조그만 동굴을 만들고 가 사이로 사람들이 기어서 다니는데 기어서 들어가 보아야 볼것도 아무것도 없다.
정상 표지석은 바위 아래 조그맣게 세워 놓았다. 오늘은 안개 때문에 주위 조망이 하나도 없다.
건너편에 보여햐 할 북한산도 산행 내내 보이지 읺아 많이 아쉽다.
조그만 정상 표지석을 붙들고 사진 찍기에 바쁜데 누가 뒤에서 신경질적으로 건드리면서 벙상 바위에 매달리더니 거침없이 올라간다.
나이께나 들은 것 같은데 저런 식으로 매번 올라 갔는지 아무 서스럼 없는 것은 좋다만 남이 보기에 많이 위험해 보인다.
정상을 내려와 기차바위 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에 섰다.
이곳에서 길이 햇갈린다.
이곳에서 450봉을 지나 소리바위로 향하려면 좌측으로 10m 정도 내려가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면 능선을 만나는데 능선을 따라 가다가 기차바위 우회로 갈림길에 서사기막고개 방향으로 따라 가야 한다.
기차바위 길로 가면 정암역이나 동막골로 내려 갈 수 있으니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곳으로 따라 가면 소리바위 내려 갈 때까지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을 구경하면서 험하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다.
기차바위 우회길에서 내려가다 보면 바위 위에 조그만 바위가 돋아나 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 바위가 아마 7 개인 모양이다.
그래서 그 바위 이름을 칠성대라 하는 모양인데 멀리서 보면 젖꼭지처럼 생겼다.
360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내원암이 아늑해 보인다.
360봉을 지나 내려서는 소리바위는 엄첨안 절벽이다.
초입에는 로프도 없는 곳은 내려가야 하는데 다행인것은 바위가 미끄럽지 않다.
아주 커다란 절벽에 로프만 하나 달랑 매달려 있으니 겁이 많은 여자들은 공포에 질려 어지러움을 많이 탈 것이다.
재미있어 하는 사람은 아주 재미 있어 할 것이고....
소리바위를 내려오면 내원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서 유원지를 지나 아래 길까지 내려갈 수 있다.
2010, 12, 05 07 ; 00 제천 출발
09 : 40 수락역 입구 은빛아파트 지나 산행 초입
09 : 45 덕성대생활관
09 : 51 노인요양원 갈림길
09 : 53 이정표 수락산 3,4km,
09 : 56 수락교
09 : 57 장락교
10 : 00 백운교 이정표 수락산 1,9km, 수락산역 1,9km,
10 : 02 테니스장
10 : 03 신선교
10 : 06 물개바위
10 : 14 쉼터
10 : 19 새광장 이정표 수락산 1,2km,
수락산, 깔딱고개 방향으로
10 : 40 마당바위
10 : 50 깔딱고개 이정표 수락산 0.9km,
여기서부터 철모바위까지 암릉
11 : 23 배낭바위
11 : 31 철모바위
점심 시간 40분
12 : 12 점심 식후 출발
12 : 15 수락산 정상
12 : 33 헬기장 [길주의]
이곳은 내리막길이 우측에 있는 길은 내원암을 거쳐 청학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에 있는 길은 기차바위 우회로인데 내려가자 마자 좌측으로 가야 함
12 : 54 이정표- 기차바위 우회로 사기막고개 방향으로
13 : 05 칠성대
바위위에 볼록볼록 튀어 나온 바위가 7 개라 붙여진 이름인 모양
건너편에서 보면 젖꼭지처럼 바위 두개밖에 안보임
14 : 00 소리바위 [무척 위험함]
14 : 12 내원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남
14 : 40 청학리 도로 {끝]
산행시간 5 시간 [휴식, 식사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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