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추

 

 

 

      고추는 마늘, 파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념이다.

      우리나라 음식이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할 때 그 재료는 비슷비슷하지만 고추가루를 얼마만큼 넣는냐에 따라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매운탕, 찌게, 나물, 김치 등 모든 음식에 고추가루를 많이 뿌린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위궤양, 고혈압 등을 유발하므로 유해론도 많다.

      고추는 붉게 익은 것을 가루로하여 매운 양념으로 사용한다.

      우리 민족 특유의 끈기는 고추장을  담아 거기에 풋고추를 찍어 먹는 지독함에서 온다는 설이 있다.

      붉은색 음식은 식욕을 돋우므로 실고추를 만들어 고명처럼 얹어서 맛 뿐만아니라 색깔의 조화까지 이루는 것이다.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400년밖에   되지 않는다.

      고추는 2천년전 페루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스페인으로 소개되어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으며 우리나라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보여지는데 일본에는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일설에 의하면 일본 병사들이 전쟁 중에 물을 갈아먹고 생기는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 이질약으로 휴대하고 왔다고 한다.

      고추의 종류에는 50여종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의 특징은 매운맛인데 이 매운맛의 효과는 소화기능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 매운맛을 내는 식품에는 생강, 후추, 산초 등이 있으며 공통점은 사람의 취각이나 후각중추에 작용해서 반사성을 촉

      진시키고 외분비선의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고추가루나 후추가루를 코로 들이키면 콧물, 재채기가 나오고 양파, 고추 등 매운 양념을 할 때 눈물이 찔끔 나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외분비선의 분비가 자극되므로 침의 분비가 많아지고 위의 운동을   자극함으로서 식욕을

      촉진하고 위장의 운동을 힘차게 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어른의 경우 하루에 약 1ℓ 정도의 위산이 분비되어 음식을 소화하는데 육류음식이나 채소,  고구마, 쌀밥과 같은 탄수화

      물의 음식을 조리할 때 매운 양념을 넣는 것은 맛을 더욱 좋게하고 식욕을 돋우게하는 효과도 있지만 음식에 이와같은

      식품을 첨가함으로서 우리 몸의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작용도 하는 것이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게 된다.

      얼큰한 음식을 먹는 것을 상상만 하여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은 고추의 매운 성분이 위액이나 타액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입맛이 없을 때 고추장에 밥을 쓱쓱 비벼 먹든가,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든가 하는 것이 저하된 식욕을

      돋우는 좋은 방법이 된다.

      우리 속담에는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작은 고추가 큰 고추보다 매운 맛을  나타내는 캡사이신 함량

      이 두배 정도 많다.

      매운 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이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학설도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가래를 묽게하여 몸밖으로 쉽게 배출해주는 작용이 있다.

      그 기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항진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위의 감각기관에 전달

      되면 이것이 미주신경을 통하여 뇌로 전달되고 이 신호는 선분비를 자극하도록 여러 가지 기관에 전달된다.

      그 중 폐는 기관지선을 자극하여 다량의 묽은 분비액을    방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고추에는 진통효과가 있다.

      아주 매운 고추를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것 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고추의 캡사이신이 신경전달

      세포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고추와 같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진다.

      매운 성분을 많이 먹으면 열량을 태우는   신진대사율이 약 25% 정도 증가한다.

      고추의 붉은 색에는 카로티노이드계의 캡사이신으로 비타민 A 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말리지 않은 고추는 비타민 C 가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건조과정에 이 비타민 C는 대부분 파괴되며 화력 건조시에는 더 많이 파괴 된다.

      우리나라 국민이 년간 소비하는 고추의 양의 약 1.8Kg 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 100g 당 영양가는 약 290cal 정도이며 단백질 10.9g, 지방 15.2g.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 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

      민A,비타민 B1, B2, 나이아신, C 등이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