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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건강/우리의 먹거리 2008. 12. 27. 10:27
정어리, 고등어와 함께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인 꽁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 중의 하나이다.
가격이 싸서 서민들이 즐겨 먹는 꽁치는 담백한 맛도 맛이지만 소화가 잘 되는 질 좋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다.
예로부터 “꽁치가 나면 신경통이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품 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리효과를 지닌 먹거리로도 사랑을 받아
왔다.
꽁치를 구워 보면 기름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지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꽁치의 지방에는 EPA 와 DHA 가 다량 함유 되어 있다.
EPA 와 DHA 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우리 몸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이다.
이들은 꽁치를 비롯해 참치, 방어, 고등어, 뱀장어 등의 지방에 많이 들어 있으나 쇠고기, 돼지고기의 지방에는 거의 들어 있지 않다.
EPA 와 DHA 에는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심장
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없애 준다.
에스키모인들이 곡식, 채소, 과일 등을 전혀 먹지 않고 주로 지방이 많은 생선, 물개, 바다표범을 주로 먹고 사는데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정어리나 꽁치처럼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꽁치에는 성인병에 바람직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지켜 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꽁치에는 비타민 E 와 핵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세포핵을 이루고 있는 핵산이 모자라면 세포의 재생능력이 떨어져 피부나 혈관이 쉽게 노화되고 만다.
꽁치의 불그스레한 근육에는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는 비타민 B12 가 다른 생선보다 3배 가량 많이 들어 있어 조혈제로 이용 될
정도이다.
또 성선을 자극하고 갑상선의 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성질이 급하고 매사를 서두르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특히 남자의 양기부족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크다.
꽁치에는 쇠고기보다 16배나 많은 비타민 A 가 들어 있어 시력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
비타민 A 는 망막의 안쪽에서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색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비타민 A 가 부족하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없게 되어 어두운 장소에서는 물체를 잘 보지 못 하는 야맹증에 걸리
기 쉽다.
꽁치 1g당 1.398g 정도로 많이 들어 있는 DHA 가 인간의 뇌의 지방속에도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DHA가 기억 학습능
력을 높혀 주는 효과가 있다 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아토피성 환자에게 DHA를 투여한 결과 80%가 증세의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DHA와EPA 는 천식에 대해서도 효능이 있다.
생선을 먹을 때 뼈나 껍질까지 먹는 사람은 아마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생선의 비늘에는 건강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인 콜라겐과 인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콜라겐과 인산칼슘은 모두 뼈의 주성분이다.
또 콜라겐은 혈관이나 관절, 피부의 노화방지 그리고 인산칼슘은 혈액응고, 근육의 수축, 면역 등 우리 몸이 기본적인 작용을 수
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생선의 비늘에 뼈를 만드는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은 비늘이 원래는 뼈와 비슷한것이기 때문이다.
생선의 피부는 외측의 표피와 내측의 진피로 되어 있는데 비늘은 진피로 만들어지고 이빨과 뼈 역시 진피층으로 만들어지는 것
이다.
우리들 몸의 70%는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다.
몸 속의 단백질은 약 500만종이 있는데 이 중 약 1/3은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를 연결해주어 몸의 조직이 탄력성을 갖게 해 주며 뼈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를 철근콘트리트로 비유한다면 망상의 섬유인 콜라겐은 철근이고 그 틈을 메워 주는 콘크리트는 칼슘과 인에 해당된다.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 콜라겐끼리의 결합조직이 위축되면서 칼슘이나 인이 빠져 나가게 된다.
칼슘이나 인이 빠져나가버린 뼈는 골격만 가지고 있는 빈 상태가 되어 골조송증을 유발하게 된다.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의 식사로 콜라겐을 보충하고 뼛 속의 콜라겐 대사를 촉진해야만 한다.
강한 뼈를 만들기 위해서는 뼈의 심에 해당되는 콜라겐과 함께 그 빈틈을 메워 주는 칼슘과 인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주성분인 인산칼슘은 인과 칼슘이 서로 붙어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신선한 꽁치일수록 비늘을 없애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최근 일본에서는 꽁치 비늘을 가공해서 만든 건강식품이 골조송증 환자의 치료보조제와 예방제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꽁치의 단백질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양질이며 어떤 등푸른 생선보다도 뛰어나다.
꽁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몸속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8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균형있게 그리고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이 단백질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몸 속의 불필요한 염분을 제거한다는 연구경과도 밝혀졌다.
꽁치는 기혈을 보하고 그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나 산모의 체력증강을 위해 그리고 장기적인 병의 요양식
으로도 이용 되었으며자주 먹게 되면 피부에 윤기가 생기고 주름이 없어지는 여성의 미용식으로도 좋다.
단 꽁치는 통풍에 걸렸거나 요산대사가 제대로 안되어 관절이 붓고 쑤시고 아픈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