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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건강/우리의 먹거리 2008. 12. 27. 10:26
우리민족이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채소에만 들어 있는 비타민을 공급 받아야만 생존이 가능했고 엄동설한에
채소를 저장하기 위해 찾아낸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김장이다.
김치 한가지만 있어도 다른 반찬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채소는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므로 건조시키거나 소금에 절여야 한다.
채소류를 소금에 절이면 딱딱한 조직이 부드러워지면서 씹히는 맛도 신선미가 있고 저장성이 좋아진다.
김치는 소금을 가지고 젖산 발효를 일으킨 산발효채소의 일종이라 해도 좋다.
즉 배추라는 주재료에 여러 가지 다양한 맛과 약리적인효능을 가진 마늘,생강,고추와 같은 부재료를 함께 넣어서 만든 종합
발효식품이다.
김치는 우리 식단에서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에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에 김치 200g을 섭취하면 비타민과 무기질 필요양의 약 70%까지 공급할 수 있으며 300g을 먹을 경우 하루 필요
량을 웃도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다.
배추로부터 유래되는 비타민은 매우 안정하여 삶거나 끓여도 양질의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김치를 익힐 때 사용되는 유산균은 발효중에 여러 가지 활성물질이 에너지를 만들거나 체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
이 아니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성인병을 예방하고 항균, 소염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치는 긴 겨울동안 쉽게 섭취할 수 없는 신선하고 양질의 비타민 B,C 뿐 아니라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섬유질을 공급
하기 때문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며 알카리성 식품이기도 하다.
또 배추에는 인돌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대사를 활성화시켜
유방암을 예방해 준다.
김치의 섭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추에는 베타카로텐이 풍부하여 폐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배추 속에는 페닝이소치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폐표면에 붙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폐 암의 발병과정에서 특수한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여 강력한 폐암 예방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