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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구간 [ 불재 - 경각산- 갈미봉- 슬치]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호남정맥 [완료] 2008. 6. 15. 18:14
호남정맥 22 구간 [ 불재 - 경각산 - 갈미봉 - 슬치]
2008. 06.15
02 : 00 제천 출발
05 : 45 불재 출발
처음부터 비교적 넓은 길
06 : 05 전망바위
불재와 모악산, 전주 시내가 조망됨
06 : 33 산불감시초소
06 : 35 경각산
산불감시카메라. 커다란 헬기장. 삼각점[ 갈담, 304, 1984 재설]은 헬기장 바로 전 바위 위에 --- 사용하지 않는 듯
정상표지판은 산불감시카메라 울타리 안에... [ 쑥재 5,0km, 불재 1,8km, 경각사 1,1km ]
이곳에서 아침 식사 25 분 간
07 : 00 아침 식후 출발
07 : 03 우측으로 조그만 전망바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내리막으로[길주의]
직진하여 능선을 넘어가면 경각사 가는 길
07 : 13 전망바위 [경각산이 조망 됨]
07 : 25 효간치
07 : 38 전망바위
07 : 48 편백나무 지대
07 : 52 능선마루 삼거리 - 좌측 내리막으로
08 : 04 삼거리 갈림길 -- 정맥길은 우측 내리막으로
좌측으로 5m 오르면 변강쇠봉 . 여기서 직진하면 옥녀봉
다시 삼거리 갈림길로 원위치하면서 보면 좌측 내리막으로 - 표지기가 워낙 많아 길조심
이후 쑥재까지 완만한 능선 길
08 : 52 쑥재
09 : 28 좌측 임도와 철조망 공사 중
철조망 공사가 완공되면 정맥 길은 다시 만들어야 할 듯
09 : 36 갈미봉
헬기장 , 삼각점 [갈담 305. 1984 재설]
09 : 59 산불감시초소. 폭발물 처리장 표지판
10 : 06 장재
누군가 표지기를 잘못 달아 놓은 듯 ---고개의 흔적이 전혀 없음
10 : 16 천안전씨 합장묘
10 : 25 사거리 안부
10 : 46 좌측으로 벌목지대
넓은 임도를 따라 땡볕으로
10 ; 57 실치재
동물이동통로를 넘어
길을 건너서 우측 능선으로 가는 것이 맞으나 잡목지대여서 여름에는 곤란.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르면 계곡으로 오르나 인삼밭사이를 지나 커다란 소나무 아래 확실하게 도달
11 : 08 커다란 소나무
이후 밭둑을 타고 가다가 능선 넘어 내려갈 때 길이 아주 나쁨 - 잡목지대
11 : 16 묘지 4개가 나란이
11 : 17 물탱크
이후 임도따라
11 : 18 임도 삼거리 갈림길 - 좌측으로
그냥 직진하여 내려가면 동네 한가운데를 지나 17번 국도의 횡단보도를 건너 갈 수 있음
11 : 19 시멘트 포장도
11 : 21 밭 사이로
11 : 23 745번 지방도
11 : 25 슬치휴게소
호남정맥을 종주하면서 처음으로 씻을 수 있는 휴게소를 만나다.
아픈 사람을 떼어 놓고 가다니
버스가 전주역 앞을 지난다.
전주 시내를 들어가지 않고 외곽으로 지나지 않을까 하였는데 갈 때도, 산행을 마치고 올 때도 역시 전주역 앞을 지난다.
다음 산행지를 갈 때 한번 더 지나면 그동안 많이 드나들었던 전주도 마지막일 것이다.
4차선 길을 가다가 갑자기 농로 길을 지나 불재로 향하는 2차선 도로를 오른다.
우리 기사는 길을 참 잘도 찾아다닌다.
차가 불재에 도착하자 차에서 내린다.
불재 정상 마루금에 있는 숯가마에서 나오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잠시 짐 정리를 한 후 산행 길에 나선다.
처음부터 길이 넓어 산행하기가 편하지만 오르막의 강도가 은근히 점점 높아진다.
오늘 구간 중에 급경사가 가장 심한 산이 경각산이다.
오늘 이 산만 오른다면 나머지는 힘 안들이고 갈 수가 있다.
첫 봉우리를 오르기 전 전망바위에 선다.
아래로 불재와 건너편에 모악산과 구이 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전망바위가 오늘 구간 중에 멀리까지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바위이다.
오늘 다솔산악회에서 모악산 안내산행 온다고 하였는데 출발 했는지 궁금하다.
이 바위를 지나 첫 봉우리가 경각산인 줄 알았더니 경각산은 저 멀리 있다.
봉우리를 내려가는 중에 횡성 임춘심씨가 쪼그리고 앉아 있다.
“왜 그러냐” 고 물으니 어지럽단다.
잠시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먼저 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여 그냥 진행하다가 전주 시내가 보이는 바위에 잠깐 서 있는데 뒤따
라오던 명호가 사람이 아파 죽겠다는 데 전부 그냥 가냐고 투덜거린다.
제 놈도 그냥 오면서... 그러나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래서 발길을 되돌려 다시 되돌아가는데 원주 팀들이 내려 오길래 상황이 어떠냐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아마 멀미를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곧 뒤따라 올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바삐 간다.
산도깨비도 어제 한북정맥 보충하는데 운전하면서 따라 다니다가 술을 많이 마셔 상당히 괴로워하는 눈치다.
경각사로 내려가면 안돼
경각산 정상에 선다.
커다란 헬기장이 있고 산불감시탑이 있다.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정상 표지판은 산불감시탑 울타리 안에 있어 표지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게 만들어 놓았다.
삼각점은 헬기장 가기 전 좌측 바위 위에 만들어 놓았는데 사용하지 않는 삼각점 같다.
헬기장에서 마이산 방향으로 뚜렷하게 보인다.
먼저 와 있던 대원들이 아침 식사하느라고 바쁜 가운데 표돌이가 궁시렁 거린다.
사람이 아파서 누워 있으면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지 의리 없이 전부 자기 만 살겠다고 그냥 가느냐는 둥 뭐 어쩌구 하면서 씨부렁거린다.
빌어먹을 자슥. 그것이 그렇게 애처로우면 제 놈이 하지 제 놈은 안 하면서 꼭 남한테 미루고 욕을 퍼부어 대는지 이해가 안 되는 놈이다.
아침 식사 후 부지런히 연락을 취해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연락이 되었는데 바로 뒤에 따라오고 있단다.
2분 정도도 기다리지 않았는데 나타난다.
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올라 왔단다.
모두들 안심을 하고 출발을 한다.
경각산을 내려와 2분 정도 가면 조망할 수 조그만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50m 정도가면 확인하기 힘든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길조심을 해야 한다.
우측 내리막으로 내려가야지 직진하여 능선을 넘어가면 경각사로 향한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 효간치를 지나 전망바위에서 경각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옆 김태영씨의 전화벨이 울린다. ‘
여기 경각사에 왔는데 어디로 가면 돼“ 하고 명호가 전화를 한 모양이다.
같이 내려간 사람은 표순철, 명호, 정옥형이 셋이서 그 방향으로 간 모양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경각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엄청나게 급경사여서 고생을 많이 한 모양이다.
알바를 하려면 그런 곳에서 알바를 해야 기억에 남을 것이다.
차 소리는 가까이 들리고
이후에는 편백나무 단지를 지나 평편한 능선을 따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쑥재까지 갈 수 있다.
쑥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470봉을 힘들게 오른다.
이후 상당히 편한 길인데 갑자기 공사 중인 임도가 나타나고 그 주위에는 공사 중인 철조망이 여기저기 정신 사납게 흩어져 있다.
숲속으로 가던 길을 바꾸어 임도로 내려선다.
완전히 땡볕 속을 걷는다. 무척 힘들다.
나중에 이 공사가 전부 끝나면 갈미봉 오르는 길은 없어질 것 같으니 그 후에 오는 사람들은 산행로를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갈미봉 정상에 선다.
널따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내에 자라고 있는 고사리를 뜯고 있는 서태석 대원의 손놀림이 바쁘다.
헬기장의 보도블록 사이로 많은 생명이 자라고 있다.
이곳을 내려가면 잡풀이 앞을 가려 산행하기가 나쁠 정도다.
좌측으로는 차가 다니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고 기차소리도 정겹게 들린다.
이제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어야 할 자리는 아닐 것 같은데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옆에는 폭발물 처리장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이 산불감시초소는 군부대에서 세운 것이 아닐까 .
여름에는 땡볕이 싫어
장재라고 표시되어 있는 표지기가 나타난다.
그러나 그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고개의 흔적은 없다.
그냥 능선 상에 있는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이다.
아마 20분 정도 가면 고개가 있는데 이곳이 장재인 것 같은데 아마 잘못 표시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후 산 정상에 있는 천안 전씨 합장묘를 지나면 보일 듯 말 듯 한 임도를 가는데 최소한 5년 전에 조성되었던 길 인 것 같다.
이 잡목 속의 임도를 지나면 갑자기 넓은 공터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벌목지대이며 그 아래로 오늘의 종점인 슬치가 보인다.
그런데 여기부터 또 다시 땡볕을 걷는다.
슬치까지 금방 갈 것 같은데 실은 빙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745번 국도가 있는 실치재에 도달하니 동물이동통로를 넘어간다.
아래로 엄청난 절개지에 기가 질린다.
저렇게까지 잘라내면서까지 길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정석이나 잡풀이 앞을 가려 여름에는 산행이 나쁘다고 하기
에 왼쪽으로 올라 밭 사이를 지나 소나무 그늘 아래 도달 한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슬치를 향하여 왼쪽 능선 길을 향한다.
잠시 거친 길을 내려가면 커다란 물탱크를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는데 어느 길로 가더라도 슬치로 내려 갈 수 있다.
슬치 휴게소는 씻을 수 있어
슬치 휴게소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관리 책임자가 공무원인 것을 보면 이 건물은 아마 임실군에서 지어 준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그 안 화장실에서 홀딱 벗고 씻어도 휴게소 주인이 나와서 나무라지 않는다.
산행 후 처음으로 씻어보는 것 같다.
휴게소에서 시원한 맥주와 다슬기탕으로 몸을 다스리고 평상시보다 더 일찍 집에 오니 모두들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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