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습진

 

주부습진

 주부습진이란 손에 생기는 수부 습진의 일종이다.

 물이나 비누, 합성 세제를 오랫동안 과다하게 사용하는 주부나 전문 남성 요리사에서 발생한다.

 주로 가정주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하여 주부습진이라 부르고,  남성의 경우에 수부 습진이라 부른다.

 결혼한 여자의 경우에 신혼 초보다 아이를 낳아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많아진 후에 생기는데 이는 아이를 기르며 살림을 하느라 기저귀 빨 

 래, 설거지 등으로 손이 물과 합성 세제 등에 자주 닿기 때문이다.

 주부습진에 걸리면 손가락 끝의 피부가 얇아지고 홍반이 생기며 마른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진다.

 다른 습진과는 달리 별로 가렵지 않으나 심하면 피가 나오기도 하고 아프다.

 손가락 중에도 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른손의 첫째, 둘째, 셋째 손가락의 끝부분에 많이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 전체와 손바

 닥에도 발생한다.

 금속, 향료, 고무장갑에 의한 알러지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있으면 홍반,구진 등이 생기면서 가렵다.

 가끔 주부습진과 더불어 칸디다증이나 2차 세균 감염도 발생한다.

 이러한 병변들은 손톱 주변에 많이 발생하며 심하면 손톱에서 고름이 나오고 아프다.

 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손톱 주변이 아프고 빨갛게 되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주부습진은 인설이 별로 없고 크거나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형태를 갖추며 건조형 무좀은 인설이 두껍게 나타나는 임상양상을 나타낸다.

 피부는 표면에 덮인 얇은 지방막이 보호해 주며 PH가 약산성이므로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그러나 세제나 비누 성분이 닿게 되면 손을 덮은 지방막이 파괴되어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특히 손톱 주변의 피부가 얇아지거나 갈라

 지는 것이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으로 타고난 체질도 관련이 있다.

 어렸을 때 태열을 앓았던 어린이에게 잘 발생한다. 

 또 이 질환은 봄이나 가을 등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재발도 잦다. 즉 습도가 낮을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다.

 주부습진이 발생하면 되도록 빨리 치료해 주어야 한다.

 방치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갈라지고 피가 나온다. 이때 2차 세균 감염이 되기 쉽다.

 예방과 치료는 직접 물이나 합성 세제 등을 만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불편하더라도 면장갑을 안에 넣은 고무장갑을 끼고 일을 해야 한다.

 또 면장갑도 여러 켤레 준비했다가 자주 갈아끼고 손에서 나오는 땀이나 습기를 흡수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