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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비듬이란 지루성체질을 가진 사람한테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한 형태로 두피 조직의 지나친 각질화로 인하여 생기는 만성적 비염증성 두피 박리 현상이다.
즉 두피의 각질층이 정상보다 빨리 다량으로 떨어져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탈락한 두피의 각질 세포에 피부표면에서 분비된 피지, 땀, 먼지 등이 부착되어 비듬을 형성하는데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머리에 비듬이 쌓이면 심
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염증을 수반하는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기도하고, 더욱 악화 시에는 모발이 빠지는 대머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듬은 머리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5명 중 1명 비율로 경험할 정도이다.
인간의 육체를 감싸고 있는 표피는 24시간 끊임없이 생성, 성장, 쇠퇴, 탈락하고 있으므로 비듬을 “자연스런 피부의 한 과정“ 또는 두피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경과라 볼 수 있다.
단지 정도의 차이에 따라 “두피의 각질층이 정상보다 빨리 다량으로 떨어져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약간의 비듬이 있는 경우는 지루성체질에 의한 가벼운 증상으로 취급해도 무방하지만 비듬이 심한 경우는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질환으로 보아 적절
한 치료를 해야 한다.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비듬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비듬 환자들은 외출마저 꺼리는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비듬의 원인
두피를 포함하여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 등 3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체 표면을 덮어 전신을 보호하고 흡수, 호흡, 분비, 체온조절, 지각작용 등의 역
할을 담당하는 신체 기관이다.
이러한 피부가 생성, 성장, 퇴화, 박리의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 있는 표피세포가 세포의 핵을 상실한 죽은 각질 세포로 변해 가는 과정을 각화라 한다.
정상적인 인간의 피부는 기저세포가 분열을 거듭하여 각질 세포로 되기까지 약 2주를 요하며 각질 세포를 거쳐 최종적으로 각편이 되어 탈락하기 까지에
는 또 2주일이 걸린다.
이러한 기저 세포의 분열로부터 각질 세포가 탈락하기까지를 Turn-over라 한다.
각편은 정상적인 피부 대사 과정이므로 정상의 두피에서도 발견되지만 질환 상태라 할 수 있는 소위 비듬증은 정상의 두피보다도 각편의 산출이 많아져
Turn-over 가 아주 빨라지게 된다.
비듬에 관계되는 내적, 외적 요인을 열거하면
1. 내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2. 영양과 대사의 불균형
3. 편중된 탄수화물, 지방의 섭취
4. 스트레스에 의한 심인성
5. 상피세포의 생화학적인 변화
6. 두피의 세균 증식과 활성의 증대
7. 의약품, 화장품 등에 의한 피부의 염증
비듬의 악화 요인
1. 과다한 스프레이나 젤의 사용
2. 부적절한 염색제 사용 및 전기파마기의 사용
3. 추운 날씨와 건조한 실내 공기
4. 꽉 죄어 쓴 모자와 스카프
5. 모발 샴푸의 사용 부족 또는 불충분한 린스
6. 긴장과 스트레스
그밖에 비듬의 발생은 연령이나 성별, 계절 등에 차이가 있고, 남성이 여성의 3배이며 청소년기 이후에는 40~50대의 연령층에 다발하고 있다.
또 비듬증은 Turn-over 가 촉진되기 때문에 그 양에 있어서 정상인 비듬량인 0~40mg 에 비해 40~200mg 으로 많아지고 비듬의 크기도 비듬
증의 사람이 훨씬 크다.
치료
비듬은 자연스런 피부 현상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영원히 완치, 제거시킬 수는 없으나 활동을 억제하고 발생의 빈도를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
가벼운 증상은 항상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도 비듬의 발생을 억제시키므로 평소에 규칙적으로 머리를 청결히 감는 것이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을 세워 너무 빡빡 문지르는 것은 두피를 과도하게 자극, 손상시켜 바람직하지 않다.
또 자주 감는 것보다도 잘 감는 것이 중요한데 비듬 때문에 하루에 서너차례 이상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를 자극하여 비듬이 악화될 수도 있다.
비듬은 미생물의 온상이 되어 세균의 증식처가 되어 적절한 비듬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듬 치료제는 제품마다 성분과 혼합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는가를 직접 경험한 후에 결정할 수밖에 없다.
또 머리를 감을 때는 삼푸가 두피에 고루 작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짧아도 5분을 넘겨야 하며 비듬이 심한 경우라면 30분 정도까지 두어도 무방하다.
이들 비듬 치료용 샴푸의 약효지속 시간은 대략 2~3일 정도이므로 최소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비듬 환자의 수칙
1. 머리는 매일 한 번 감는다.
2. 비듬 치료용 샴푸를 사용한다.
3. 두피에 비듬 치료용 샴푸 제제가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5분 이상 두었다가 린스 한다.
4. 린스는 한 번만 사용하고 반복하면 비듬 치료용 샴푸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5. 비듬이 심하면 샴푸를 바른 채 샤워 캡을 쓴 상태로 30분 정도 있다가 린스 한다.
6. 한 종류의 치료용 샴푸가 별 효과가 없으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사용하여 본다.
7. 비듬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보다 건조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므로 겨울철에 특히 주의 해야 한다.
8. 평소 신체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영양의 밸런스를 꾀한 식사와 더불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없애기 위하여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