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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백선[무좀]
건강도 양호하고 발도 잘 닦고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도 무좀에 걸리는 이유는 모든 감염증에서 마찬가지듯이 누구나 다 원인균에 노출 될 수 있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저항력이 다르고 균이 몸 속에 들어가서 병을 일으킬 정도의 증식을 할 수 조건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일치하지 않으면 발병
하지 않는다.
발이 습하고 땀이 많이 나거나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한 조건에서 잘 생기는 무좀은 전통적으로 맨발로 다니는 사람에게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무좀을 일으키는 균은 습한 축축한 곳에서 자라는 균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수영이나 목욕후에 발을 잘 말리지 않고 꽉 끼는 양말이 나 신발을 신은 경
우, 더운 기후 등이 무좀의 발생에 관여하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사실 예전에는 무좀 환자가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요즘에는 실내 온도가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고 밖에 나가는 일이 그리 많지 않으며
외출시 부츠를 신고 다니기 때문에 무좀 발생의 계절적인 차이는 많이 줄어 들었다.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의 알카리화로 무좀균의 침습이 더 용이해지지 않는가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각질층인데 이것은 목욕을 하면서 인위적으로 벗겨 낼 경우엔 문제가 되겠지만 각질층의 산도 자체가 비누의
사용으로 금방 변화한다고 볼 수는 없다.
손상을 입은 각질층은 2~4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시간만 조금 지나면 자연히 정상적인 각질층이 된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목욕을 하거나 원래 건조성 아토피성피부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좀균은 한 마리라도 남아 있으면 반드시 재발하며 습관성 무좀으로 낫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환자들이 약으로 약간 치료하다 증상이 없어지면 다 나은 것으
로 생각하고 치료를 끝내기 때문이며 이들이 만약 끈질기게 계속 치료한다면 반드시 낫는다.
무좀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곰팡이며, 여름에 고온 다습한 기온은 인간에게는 불쾌하지만 곰팡이에게는 최적의 생존 조건이 되는 것이다.
신발에 땀이 차면 피부의 각질층이 부드러워지는데 이런 상태에서 걸어다니면 부드러워진 각질층에 틈이 생겨 부드러워진 각질층에 틈이 생겨 곰팡이가
침투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구두를 오래 신고 다니는 직장인, 군화를 신고 다니는 군인, 뚱뚱한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선수에게는 무좀이 살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족부백선은 가장 빈도가 높은 표재성 백선으로 백선 전체의 약 반수를 차지하며 병형은 주로
발바닥에 소수포와 낙설을 수반하는 소수포형
발가락 사이에 발적, 낙설, 침윤을 생기게 하는 지간형
발바닥의 거의 대부분에 미만성의 발적과 각질 증식을 가져오는 과각화형 이 있다.
주로 성인 남성에 많고 봄부터 여름에 걸쳐 발생하여 겨울에는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나 과각화형은 겨울에도 회복되지 않는다.
각화형과 지간형은 T.rubrum, 소수포형은 T.mentagrophytes 에 의하여 대부분 발생되는데 감염경로는 공중목욕탕, 수영장, 대중집회 장소 등의 신
발이나 마루바닥에 환자의 피부에서 떨어진 균을 포함한 각질 조각들을 통하여 전파된다.
각형의 특징을 살펴보면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 특히 세번째 또는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자장 흔 한 병이다.
발가락 사이가 균열되거나 회백색으로 변하며 세균 감염이 동반될 경우 압통 또는 동통과 함께 악취가 나기도 한다.
만성의 경과를 취하고 여름에 악화 또는 재발되며 심한 소양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환부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포타딘요오드액으로 소독을 한 후 무좀약을 사용한다.
소수포형은 쌀알 크기의 작은 수포가 발바닥의 중간 부위와 발의 가장자리에 많이 생기며 점차 융합하여 대수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소수포는 점액상의 황색 액체로 차 있으며 터지거나 손실된 부위는 가피를 형성하거나 각질층이 벗겨진다.
작은 수포가 형성될 때 특히 심한 소양증이 발생되며, 이차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주위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동통 또는 압통이 발생된다.
지간형이나 소수포형은 처음에 염증이 심하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함께 해 주어야 한다.
과각화형은 주로 발바닥에 생기거나 발등까지 퍼질 수 있다.
발바닥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며 각질층은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피부에서 떨어진 피부 각질 조각에는 많은 피부사상균이 있으므로 모르는 사이에 가족 등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
자각 증상은 매우 경하거나 없으나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는 낮아서 가장 만성의 경과를 취한다.
무좀균에 대한 자각증상이 둔한 사람에게 많이 감염된다.
발가운데 뒷부분이 두터워지고 잘게 갈라지며 하얗게 변하는데 가렵거나 아픈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그냥 방치하면 손, 발톱이
두터워지고 쉽게 부서지는 조갑백선으로 발전한다.
이 증세는 위 두형태에 비해 가려움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만성화 되고 발톱에도 감염된다.
각화형은 외용 연고 뿐 아니라 경구로 약을 복용해야 치료된다.
우선 각질을 없애 주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살리실산이나 우레아가 들어 있는 연고를 사용하여 각질을 용해한 후 항진균제를 사용한
다.
주의점] 흔히 무좀은 완치가 안된다고 한다.
치료를 해도 재발을 잘 한다고 한다.
재발이나 재감염이 되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1. 그 부위가 습하니까 진균이 잘 붙기 때문이다.
발을 비누로 자주 씻고 항상 건조시켜 주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매일 다른 신발로 갈아 신고, 양말도 필요하면 하루 두번씩 갈아 신는다.
신발, 양말을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한다.
가장 좋는 치료법은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이는 발의 각질층에 스며든 땀 속의 소금기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이 항상 축축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살균 효과가 있는 식초나 과망간산칼륨 등을 물에 희석시켜 20~30분 정도 발을 담그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흔히 “무좀균은 독하기 때문에 강한 용액을 써야 한다” 는 속설 때문에 빙초산 액이나 양잿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작용만 일으킬
뿐이다.
여러 사람이 쓰는 발걸레나 슬리퍼는 재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각질층의 지방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무좀 치료에 좋지 않다고 하지만 비누를 쓰지 않으면 불순물이 각질층에
쌓여 피부에 자극을 주고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다고 잘라 말할 수 없다.
2. 치료를 충분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좀은 보통 10일 정도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되니까 치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이러면 재발될 수밖에 없다.
적어도 한달은 치료해야 한다.
약을 바른 뒤 1~2주 정도가 지나면 곰팡이균은 죽게 되고 가려움증이나 물집은 없어지나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아 고온 다습한 여건만 되면 십
중팔구 재발한다.
그래서 살갗에 남아 있는 포자까지 완전히 없애려면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6~8주 이상 꾸준히 발라 주어야 한다.
또 다른 세균에 감염되었거나 조갑백선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
3. 신발에 균이 묻어 있다가 재감염이 될 수 있다.
신지 않는 신발은 솜에 포르말린액을 충분히 적셔 신발 안쪽에 넣어 두고 비닐로 봉해 무좀균을 죽이도록 한다.
4. 발에 무좀 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곰팡이가 동시에 중복 감염되어 여기에 다시 옮게 되어 재감염되기 때문이다.
사타구니에 완선이 있는지 손이나 손톱, 발톱에 무좀이 있는지 관찰하여 같이 치료해야 한다.
완선이나 손의 무좀은 잘 치료가 되지만 손톱, 발톱의 무좀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