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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화상
햇빛에 의한 화상은 처음엔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면서 화끈거린다.
이어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흐르는데 심할 경우엔 신열[身熱]과 오한[惡寒]을 동반한다.
대증요법으로 냉우유 찜질이 효과적이다.
우유를 얼음주머니에 담아 따끔거리는 부위를 눌러 준다.
아울러 카라민로숀을 발라 주면 대개 가라 앉는다.
그러나 물집이 생기고 화상 정도가 심할 때는 항생제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항히스타민제 연고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 사용하면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이다.
백납이나 건선 등 특정 질환을 치료 할 목적으로 일정 시간 햇빛[자외선]을 쬐는 것을 제외하면 선탠은 권 할 것이 못된다.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일부러 피부를 태우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여름에 피부를 태워야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름에 피부를 태우는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모래찜질을 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피부를 적당히 자외선에 노출시키거나 모래찜질을 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감기와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해로운 점이 더 많다.
특히 여름철 바닷가의 자외선은 너무 강렬하여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서 비타민D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외선을 너무 많이 쬐게 되면 피부암이 발생하는 등 피부에 나쁜 영양을 미친다.
유해한 자외선이 피부로 깊숙이 들어가면 화상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북부 유럽이나 북극에 가까운 고장에서는 해가 비치는 시간이 길지 않다.
그들은 햇빛이 내리 쬐는 날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밖으로 몰려 나와 웃옷을 벗고 일광욕을 즐긴다.
이들은 햇빛을 쬐어야 건강해진다는 생활의 지혜를 전수 받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너무 많은 자외선을 몸에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뜩이나 해가 내리 쬐는 날이 많은데다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충분한 황색 피부를 가진 민족이 무엇이 부족해서 선탠을 한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내리 쬐이므로 이 시간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나가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종류가 많다.
자외선 A만 차단하는 것이 있는 반면 B만 차단 하는 것이 있고 A 와 B 를 동시에 차단하는 것도 있다.
이 중에서 A 와 B 를 동시에 차단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보통 3-4시간 만 효과가 유지되므로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라 주어 야 한다.
해수욕장에서는 이 보다 더 자주 발라 주어야 한다.
수영할 때는 쉬는 시간에 발라 주면 된다.
피부에 바른 크림은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속적인 선탠을 원할 경우에는 SPF 지수가 높은 것 (선블럭 SPF 15 이상)을 쓰도록 하는데 그 위에 선탠용 오일을 발라 준다.
바닷물에 들어가는 경우는 해수욕 후에 소금기가 하얗게 묻어 나며 이로 인한 피부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이럴 경우 피부를 민물로 깨끗하게 씻어 준 후 로션 등으로 피부를 달래 주며 보습 효과가 좋은 화장수를 발라 준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타서 달아오르고 화끈거릴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고 우선 냉수 샤워로 피부를 차갑게 식혀 준 후 피부를 진정시켜 줄 수 있는 팩 제품을 사용하거나, 화장수로 찜질을 해 주고 영양 크림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한 번 태울 때는 1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피부에 모래나 물이 묻어 있으면 얼룩이 질 수 있으므로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여름철에 과도한 냉방은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양을 미친다.
혈액순환이 늦어져 피부에 영양 공급이 원활치 못하며 수분을 과다하게 뺏어 감으로서 탄력성을 떨어뜨리기 때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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