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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체질
한 번이라도 피부병을 앓아 본 사람이면 “체질을 바꾼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어떤 특정 식품을 먹으면 체질이 산성이나 알카리성으로 바뀌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음식으로 체질을 바꾸면 피부병이 나을 수 있을까?
이는 전혀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우리의 체질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혈액은 PH 7.4 의 약알카리성이며 우리의 피부는 PH 4-6의 약산성이다.
이 수치는 절대로 변하지 않으므로 산성 체질이나 알칼리성 체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에 산성 식품이나 알칼리성 식품이 있다.
그러나 산성 식품만 골라 먹는다 해도 우리의 혈액은 언제나 약알카리성이며 알칼리성 식품만 먹는다 해도 우리의 피부는 언제나 약산성이다.
이것이 바뀌어 피부가 약알칼리성이 되고 혈액이 약산성이 된다면 우리 인체는 수많은 질병에 시달릴 것이다.
한 번 피부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확한 지식도 없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치료하는 것도 잘못이며 특히 체질을 바꾼답시고 이것저것 골라 먹는 일도 결코 바람직한 방법은 못된다.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날씨가 건조해지면 우선 피부가 거칠어진다.
피부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은 기름막이 마르고 각질층이 일어나면서 눈으로 보면 때 같은 것이 낀다.
또 여성들은 화장이 잘 받지 않기도 한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변 온도와 습도 부족, 햇빛에의 과다 노출,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 비누나 샴푸의 과다사용, 혈액순환 장애, 영양 부족, 피로, 스트레스 등이 피부를 해치는 적이다.
얼굴 뿐 아니라 몸 전체가 거칠어지게 하는 주원인은 바람이 있는 차가운 주변 온도와 낮은 습도에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깥 날씨는 차가운데 방안의 온도가 높은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얼굴이 거칠어지는 정도가 약할 때는 피부의 청결 유지와 가벼운 화장이 도움을 준다.
특히 스킨이나 로션을 바를 때 마사지를 하듯 가볍게 문질러 주면 말초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로션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다.
또 저녁에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 주는 것도 좋다.
피부가 거칠어지면 마치 때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얼굴이나 몸에 때처럼 보이는 각질이 일어난다 하여 때밀이 타월로 문지르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가하게 되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손상 받게 되어 피부가 오히려 더 거칠어지는 수가 있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비누 사용을 자제하고 목욕 횟수를 줄이면서 타월로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자극성 있는 비누는 피부를 더욱 거칠게 만들 수 있으므로 그 보다는 식물성 기름이 풍부한 유아용 비누나 보습 효과가 있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하고 낮에는 뜨거운 특유의 기후가 형성된다.
이로 말미암아 인체의 각 장기에는 리듬에 변화가 일어나 쉬이 피로해 지고 감기도 잘 걸리며 피부 적응력 또한 떨어지게 마련이다.
즉 주변 온도와 습도가 떨어지면 피지선과 한선의 분비가 감소되고 피부에 있는 수분을 빼앗겨 거칠어지고 동시에 각질이 일어나고 주름도 생기게 된다.
이때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자주 닦는 일은 피부의 윗층에 있는 기름막을 제거하여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이처럼 환절기에 건조해진 피부에는 적절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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