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7 구간[샘내고개 -임꺽정봉- 호명산- 울대고개]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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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구간[샘내고개 -임꺽정봉- 호명산- 울대고개]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북정맥 [완료] 2008. 2. 25. 12:34

     

     

      2008. 2. 24

     

    7 구간

     

      05 ; 50  원주 출발

      08 : 10  샘내고개

      08 : 16  철조망  148,1봉 갈림길 [길 주의]

                우측으로

      08 : 29  벤치 2개, 철조망, 로프

      08 : 30  303 봉. 금광아파트, 갈림길 임도 삼거리 [좌측으로]

                운동시설, 커다란 벙커

     

       

     

      08 : 51.  임도에서 왼쪽 숲으로, 숲 입구에 산불감시초소 -- 조금 내려가면 다시 임도

      08 : 57  님의 동산, 공원묘지 추모공원----  계속 임도를 따라 가도 됨

                우측으로 오르면 유격훈련장

      09 : 10  창업굴고개

                군부대 철조망 대문 - 그 옆 틈으로 통과.

                출입금지 표지판[군부대 장] 

     

     

      09 : 23  유격장 끝

                로프 - 전망바위 - 수직에 가까운 로프

     

      

     

      09 : 29  임꺽정봉

                정상은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 와야 함

                이후 내리막은 50m 이상 되는 절벽. 굵은 로프가 2개 설치되어 오르고 내리게 되어 있으며 사람이 많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음 [무척 위험한 곳]

      09 : 54  360봉가기 직전 안부 [좌측 내리막으로]

                 군부대가 있어 출입금지구역이므로 계곡으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오다 뒤의 팀들이 늦어서 막걸리 포

                 장마차에서 20분 정도  휴식

      10 ; 28  오산 삼거리

                편의점, 약국, 중국집이 있음,

      

     

     

     

      10 ; 35  정자 [좌측으로]  

      10 : 46  삼거리 갈림길[길주의]

                 우측으로

      10 : 47  산성 흔적

                산성을 따라 내려가면

      10 : 50  송전탑

      10 : 53  송전탑

      10 : 57  작고개[오둔동고개]

       

     

      11 : 10  송전탑

      11 ; 28  송전탑

                식사 40분

      11 : 08  식후 출발

      12 : 07  피정동 갈림길

     

     

     

     

     

      12 : 13  호명산

               정상 바로 아래 봉우리에 커다란 바위. 호명산 안내도가 있음

     

     

      12 : 22  흥복 약수터 갈림길

      12 : 24  한강봉 갈림길  - 한강봉 방향으로[직각 우측으로]

                한강봉 1,6km, 호명산 1,5km

      12 : 28  헬기장

      12 ; 29  삼거리 갈림길

                직진하여 내려갈 것

      12 : 33  임도

      12 : 38  일차선 포장도로

      12 ; 57  삼거리 갈림길 [우측으로]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한강봉을 오르지 못함

      13 : 02 : 한강봉

                 삼각점 [ 문산 470, 1992 재설]

                호명산 2,5km,  은봉산 2,5km  , 한북/도봉 갈림길 0,8km

     

     

      13 : 10  삼거리

                12: 57 삼거리에서 오는 길 다시 만남

      13 : 17   오두지맥 갈림길 [한북정맥을 도봉 지맥으로 표기하고 도봉지맥을 한북정맥으로 표기]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음. 첼봉으로 가야 함

     

     

      13 : 22  꾀꼬리봉 표지판

                꾀꼬리봉은 멀리 있건만 표지판은 왜 여기 있는지...

      13 : 34  첼봉 [산불감시 카메라]  조망이 기가 막힘

               천마산, 용문산, 백운봉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삼각점은 부서져 있음

                20분 휴식

                고비골고개까지 급경사 내리막

            

     

     

     

     

      14 : 00  고비골고개

      14 : 20  항공무선표지국

                철망 펜스 좌측  --  정문 앞 아스팔트도로로

                도로를 따라

     

     

     

     

     

     

     

     

      14 : 32  좌측 숲으로

      14 : 34  삼각점 [서울 421, 1992 재설]

     14 : 37  삼거리 갈림길[좌측으로]

     14 : 45  길음동 천주교회 공원묘지

               묘지를 따라 빙돌아 가다가 파평윤씨 묘 앞에서 좌측 숲으로

               묘지 끝 능선마루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면 안됨

               지도상으로는 맞는 것 같은데 왜 돌아 가는지 모르겠음. 능선을 따라 가면 울대고개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음  - 누

               군가 울대 터널 때문이라 함

               [시간이 있는 사람은 확인해 보길]

     

     

     15 : 04   울대고개

     

     

     15 ; 07   39번도로

     

     

     

     

     

    오늘은  기사 양반[최재성]이 신호 무시하고, 제한 속도 무시하고 달리는 바람에 4시 30분에 원주에 도착한다.

    일찍 왔더니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산군들은 하나 둘 모여들어 광장을 어슬렁거린다.

    날씨가 무척 추워서 서 있기조차 불편할 정도다.

    그런데 버스가 출발 예정 시간인 5시가 넘었는데도 오지 않는다.

    권오봉 단장이 알아보더니 이 버스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단다.

    아마 버스 요금 적게 주니까 다른 곳으로 간 모양이다.

    부랴부랴 다른 회사에 수소문하여 예정시간보다 50분이나 늦게 출발한다.

    그래도 이른 새벽에 버스 여유분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버스회사와 친한 단장이 부럽다.

    나도 이런 때를 대비하여 버스 기사 몇몇의 전화번호는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은 필요성을 느낀다.

    어지간히 친하지 않고서는 이른 새벽에 전화 걸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샘내고개에서 창업굴고개까지

     

    이천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하느라고 30분 소비하고 서울 톨게이트를 1시간 20분 정도 걸려 도착하여 의정부 지나가는

    데 30분 이상 더 소비된다.

    신호등이 많은 탓이다.

    샘내고개에 도착하기도 전에 버스 안에서 준비를 전부 마친 대원들이 버스에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기 시작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길이 넓다.

    처음 시작하는 능선이 높지도 않지만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길이 많아 생각 없이 가다가는 엉뚱한 길로 가기 꼭 알맞은

    산행길이다.

     

    무엇 때문에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어느 쪽으로도  길이 훤하게 뚫려 있어 독도를 잘 해야 한다. 

    산 같지 않은 곳을 진행하다 보면 왼쪽 건너편으로 불곡산과 임꺽정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우와 ! 멋있다 ! 소리가 저

    절로 나온다.

     

     

     

     

     

    이곳은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탓인지  산 길 중간에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도 많이 보이고 길 양 옆으로 굵은 로프도 많이

    보인다.

    어느 지역이든지 그곳 주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는 얕은 산들이 있는데 이곳도 양주시의 주민들이 많이 오르내리는 산이

    어서 시에서 정비를 하여 놓은 모양이다.

     

    금광아파트 갈림길에 선다.

    이정표 바로 뒤에 있는 봉우리가 산 인줄 알았더니 만약 전쟁이 나면 차를 넣어 두는 차고인 모양이다.

    이곳까지 커다란 임도가 있고 200평 정도 되는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있어 나이 드신 분이 올라가 엉덩이를 신나게 흔들고는

    “아직 나 젊지 ” 한다.

    누구든 허리가 부드러워야 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님의동산 추모공원이 나온다.

    전국 어디를 가든 공원묘지가 많이 조성되는 것을 보면 그 장사야 말로 수지맞는 장사인 모양이다.

    깊은 산속에 아주 의리의리한 집을 지어 대체 이 깊은 산속에 무슨 이유로 저런 큰 집을 지을까 하였더니 공원묘지 본부인

    모양이다.

    이 부근은 전부 군부대 유격훈련장이다.

    유격훈련 코스 몇 곳을 지나 창업굴고개에 도착하니 철조망 대문으로 길을 막아 놓았다.

    어느 길로 가야 하나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철조망 대문 옆에 리본이 무당집처럼 매달려 있다.

    대문에 매달려 있는 군부대장의 출입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틈새로 비집고 들어간다.

    체격이 크고 배가 나온 사람은 들어가지 못한다.

     

     

     

     

     

     

    임꺽정봉

     

    이곳 부터 임꺽정봉의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을 오르면서도 유격훈련 코스는 계속 이어지는데 이동화장실 문에 글씨는 여성용이라고 쓰여 있어 이곳이 여성훈

    련용 유격장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임꺽정과 여성이라 조금 어울리지 않을까.

     

     

     

    커다란 바위 위에는 무엇을 세우려다 만 듯 시멘트로 일을 하다만 흔적이 보이는데 너무 흉물스럽다. 

    공사를 하다가 포기했으면 그것을 다시 원위치 해 놓는 것이 다음에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

    을까.

    20m 되는 로프를 잡고 오르고 난 후 뒤돌아보면 멀리 경기 5악 중의 하나인 감악산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고 그

    앞의 들판에는 비행장인 듯 커다란 활주로가 평야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임꺽정봉 정상 갈림길에 선다.

    왼쪽으로 가면 임꺽정봉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정맥 길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는 직벽에 가까운 절벽에 로프가 매달려 있는데 누군가 대롱대롱 매달려 오르는 폼이 위험스러워 보인다.

    정맥을 가는 사람들은 임꺽정을 올랐다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다.

    그만 산 넘어 도봉산 능선과 삼각산이 한 팀을 이루어내고 있고 뒤돌아보면 감악산이 손짓을 하고 북쪽으로는 아스

    라이 개성 송악산도 보인다.

     

     

     

     

     

     

     

     

     

     

     

     

     

     

     

    이봉우리가 왜 임꺽정봉이라 이름이 붙여졌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바위 아래 백화암 옆에 임꺽정 생가가 있단다.

    그래서 이름이 임꺽정봉이라 하였으리라 짐작을 해 본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50m 이상 되는 절벽지대가 나온다.

    커다란 로프가 양쪽에 매달려 있어 한쪽으로는 오르고 한쪽으로는 내력 갈 수 있다.

    어떤 여자 분이 한쪽 로프에 매달리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다.

    모두들 비켜 준다.

    그랬더니 이 여자 중간 쯤 내려오다가 다시 올라간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자기는 지금 줄타기 연습하는 중이라 한다.

    괘씸한 여자 같으니라구... 지금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오르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제체 되는 그 와중에 남 생각하지 않고 자

    신이 줄타기 연습한다고 줄을 차지하고 있는 저런 정신 나간 여자도 다 있구나 싶다.

    먼저 내려 와 나중에 내려오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무척 재미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음지에 서 있는 것도 추워서 갈 길을 재촉한다.

    360봉 가기 전 안부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360봉은 군부대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갈 수가 없다.

    360봉에 서면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조망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안부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 가다보면 지나는 산군들을 상대로 막걸리, 커피 등을 파는 움막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흐르는

    물에 목을 축여볼까 하였더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예 줄을 지어 올라온다. 어떤 이 들은 맨발로 올라오고 있다.

    이곳을 지나 커다란 묘지를 지나  공장지대인 골목길을 지나면 오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 삼거리에는 중국집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약국도 있다.

    주변에 주택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이런 곳에 가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약국에는 처방 없어도 약 준다고 커다란 현판을 걸어 놓고 있다.

    만약 점심시간 정도였다면 이곳에서 맛있는 자장면을 먹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아쉬움을 뒤 한 채 밭길로 들어서니 지나온 임꺽정봉과 불곡산이 한 눈에 조망된다.

    차라리 2개의 산을 합쳐서 불곡산이면 불곡산, 임꺽정봉이면 임꺽정 봉이라 불렀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불곡산

     

    불곡산은 불국산으로도 불리며 해발 470m 이며 대동여지도에는 양주의 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양주시 유양동과 산북동의 경계에 있으며 산의 규모는 작지만 기암들로 오밀조밀한 산세가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든 한번

    와보고 싶어지는 산이다.

     

    산 아래 유양동에는 옛 양주군 관아를 비롯한 많은 유적들이 있으며 산 중턱에는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아래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겨울에도 얼지 않는 샘이 있다고 한다.

     

    유양동에는 양주발산대전수회관놀이마당이 있다.

    유양동에 는 양주목사가 4백여 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인 어사대비, 양주 향교(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 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경기도 기념물 제143

    호인 양주산성 등 문화재가 모여 있다.

    양주별산대놀이 마당에서는 4~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5시까지 상설공연과 깨끼춤 강습이 이루어진다.

    또한 유양동 마을의 전통 순대는 유명하다.

     등산객들이 하산 길에 들러 소주를 곁들여 먹는 순대국이 별미라고 한다. .

    양주순대국전문, 원골전통순대국전문, 원조할매순대국, 유양리토종순대국 등이 있다. 

     

      

    오산 삼거리에서 작고개

     

    밭이 끝나는 곳에 정자가 있는데 왜 이 계곡 끝에다 누가 정자를 지었는지 궁금하다.

     바람도 불지 않고 여름이면 계곡에서 물이라도 한꺼번에 쏟아지면 위험할  것 같아 이 정자를 지은 사람이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먼저 지나간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어인일인지 물이 나오는 호스는

    잘려져 있다.

    아마 여름에만 누군가 와서 정자도 사용하고 물도 관리하는 모양이다.

     

    정자 좌측 능선으로 올라 정상을 내려서면 예전에 산성인 듯한 흔적들이 보이고 송전탑 2곳을 지나면 작고개에 내려서는

    데 버스 기다리는 표지판에는 어둔동고개로 되어 있다.

    동네 이름이 어둔동이라 어둔동 고개라 이름을 표지판에 새겨 넣은 모양인데 옛 이름인 작고개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

    움이 남는다.

    고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지나는 차 안의 운전하는 놈이 자기네 찍는 줄 알고 손가락질을 한다.

    땅이 얼었던 것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을 가는데 개 짖는 소리가 아주 요란하다.

    외딴 집에 개를 많이 키우는 모양인데 큰 개도 아니고 작은 개들이 전부 우리를 쳐다보고 악을 쓰고 짖어댄다.

    집 입구에 있는 나무에는 새집을 지어 놓았는데 그 안에는 동그란 거울까지 있어 새들이 화장을 하여 예쁜 모습으로 보이

    도록 배려를 한 모양이다.

     

    호명산

     

     호명산 정상까지는 완만하게 힘 안 들이고 오를 수 있는데도 어떤 이들은 중간에 몇 번 쉬면서 오르니 덩치 값도 못하는 것

    같다.

    중간에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을 만나고 바로 위에 송전탑 아래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있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을 온 모양인데 개를 열심히 부른다.

    개 주인은 앞에 가고 개는 뒤따라 오는데 이 개가 앞에 사람이 워낙 많으니 겁이나 되돌아가니 주인은 또 다시 개를 찾으러

    내려가고... 찾은 후에 개를 안고 다시 올라 온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산을 오르는 중에 개와 주인이 우리가 가는 산길을 비켜 주느라 길가에 얌전히 앉아 있다.

    점심을 먹는 도중에 라면을 끓이는 버너의 불꽃이 송전탑 아래 잔디에 옮겨 붙어 그 불 끄느라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요즈음처럼 모든 것이 말라 있을 때는 불이 나도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호명산 정산에 선다.

    정상에는 한강봉 - 한북정맥 - 작고개의 이정표 위에 호명산 423m 표지봉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바로 아래 내려가면 커

    다란 바위가 있고 호명산 안내도는 그곳에 있다.

    급경사를 내려가면 고개가 있는데 고개 이름이 없다.

    흥복약수터 갈림길이다.

     

     

     

    한강봉

     

    한강봉 갈림길에 가면 한강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장소도 길 찾기를 잘 해야 한다.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여 엉뚱한 곳으로 간다.

    헬기장을 지나 똑바로 내려서면 1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가 자전거도로하면 딱 좋겠다고 누군가 박수를 친

    다. 

    한강봉 밑에 섰다.

    왼쪽으로 가면 한강봉을 오르지 않고 편안하게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이지만 권단장이 한강봉을 올라야 한다고 재촉하니 모

    두들 힘들게 위로 올라간다.

    한강봉에 서서 도봉산을 바라보니 너무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잘못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정맥 방향은 90도 왼쪽으로 꺾어 나가야 한다.

    대원 둘이서 길을 막고 서 있어 길이 보이지 않아 바로 앞에 보이는 은봉산 방향으로 갔더니 이 길로 가야 한다고 되돌려 세

    운다.

    몇 사람이 알바 할 뻔 했다.

     

     

     

    잘못된 표지판

     

    도봉지맥 갈림길에 가면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다.

    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세운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사진이라도 잘 보았으면 공무원이 발견할 수 있었을 텐데 공무원조차 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던 모양이

    다.

    한북정맥. 셀봉으로 표시하고 도봉지맥 장군봉으로 표시되어야 하는데 도봉지맥, 셀봉과 한북정맥, 장군봉으로 표시하여

    정맥군들에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

    이곳과 셀봉 중간에 누가 세웠는지 꾀꼬리봉 표지판이 정상도 아닌 능선 상에 세워져 있다.

    이것도 누가 잘못 세웠는지 아니면 꾀꼬리봉이 지도상에 보면 정맥과 관계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 누가 옮겨 놓았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잘못되어 있다.

     

      

    셀봉

     

    셀봉에 이르자 주위 조망이 너무 좋다.

    도봉산 능선이 아주 가까이 조망되고 오전에 지나 왔던 임꺽정봉과 불곡산이 야트막하게 보인다.

    삼각점은 누군가에 의해 부서져 있고 산불감시 카메라는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고 누군가 나무토막

    을 주어다 만들어 놓은 의자와 셀봉이라고 표지판을 붙여 세운 통나무가 이색적이다.

    앞에 보이는 항공무선표지국에서 도봉산 사진을 찍으면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고개까지 내려가는 길이 오랜만에 보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엄청난 급경사를 조바심을 가지고 내려갔지만 오르는 길은 의외로 쉽다.

     

      

    울대고개 가는 길

     

    항공무선표지국에서 사진 찍으려고 하였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다.

    왼쪽으로 돌아 무선표지국 정문 앞에 서니 개 몇 마리가 얼마나 짖어 대는지 정신이 없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가다가 왼쪽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삼각점이 나오는데 주변에 나무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사용하

    지 않은 삼각점 같은데 삼각점은 아주 깨끗하게 손상되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숲으로 들어서기 전 아스팔트 길에서 도봉산이 가장 잘 보인다.

     

    울대고개로 내려가다 보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면 직진하여야 하고, 내려가면 길음동천주교 공원묘원이 나온다.

    이 묘원 능선 끝자락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오른쪽 묘원의 묘지를 따라 계속 내려 가다가 파평윤씨 묘 앞에

    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 내려가면 된다.

    그런데 이능선보다 묘원 능선 끝자락에서 내려가는 것이 분명 맞는 것 같은데 어인일로 길이 아래로 가게 되었는지 궁금

    하다.

    내려가면 울대고개는 고갯마루에서 한참 밑으로 내려가 있다.

    고갯마루로 내려가려면 묘 능선 끝에서 타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 누군가의 말로는 울대터널 때문에 길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누군가 시간이 있는 사람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울대고개는 39번 도로를 내려가기 전에 있는 고개이고 오늘의 정맥 종주는 39번 도로에서 마친다.

    39번 도로에서 바라보는 길음동 천주교회 공원묘원이 무척 크다.

    작은 교회에서 저렇게 크게 묘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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