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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구간 [창수령- 백암산 - 덕재]우리의 아름다운 강산/낙동정맥 [완료] 2008. 1. 11. 14:56
11,9km 7,4km 5,0km 7,3km 2,2km
창수령 - 아래허리재 - 매봉산 - 백암산- 검마산임도 -덕재[33,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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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3 ; 12
00 : 00 제천출발
02 ; 40 창수령
급한 오르막 , 입구에 리기다 소나무 군락지 표지판
02 ; 59 650봉
이후 내리막
03 : 06 독경산
헬기장[잘 정리되어 있음] 열십자표지석,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03 : 15 사거리안부
지나면 바로 처사진성이춘명묘, 오른쪽으로
03 ; 20 분지
03 ; 25 큰 무덤 2기 이후 급한 오르막
03 : 27 579봉
03 : 34 임도[비포장] 밤남골과 보림리를 잇는 도로] 차가 다닐수 있음
고로쇠 채취지역 표지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음
04 : 00 620봉
내리면 곧 급경사 오르막
04 ; 32 630봉
04 ; 57 사거리안부
05 ; 24 710봉
오르막 급경사
05 ; 32 옷재
이후 급경사
05 : 45 710봉
05 : 50 저시재
06 : 24 쉼섬재
삼거리 갈림길, 직진
06 : 30 730봉
창수령에서 아래삼승령 구간에서 가장 높은 곳
06 ; 53 아래허리재
07 ; 08 화산봉
07 : 15 아래삼승령[비포장]
공원처럼 꾸며져 있고 차가 오르내림[승용차까지] 40대 중반의 내외가 택시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정자에서
하고 있음
아침 식사[30분]
아래삼승령
07 ; 45 아침 식후 출발
08 ; 16 710봉
삼각점 병곡 301, 2004 재설
매봉산에서 백암산까지 조망이 잘 됨
08 : 46 윗삼승령[비포장] 차가 다닐 정도는 아님
09 ; 09 830봉
이후 엄청난 급경사 오르막
09 : 27 921봉[매봉산]
헬기장에는 가지 많은 소나무, 오른쪽 내리막으로
10 ; 04 940봉
10 ; 32 850봉
소태나무가 몇그루 보임
10 ; 45 임도
11: 01 888봉
888 봉에서 바라 본 백암산
11 : 20 백암산 갈림길
11 : 40 백암산
백암산 정상에서 김찬호, 박노철
11 : 55 갈림길 원점회귀
점심 식사 [20분]
12 ; 22 크고 웅장한 소나무
13 : 00 778봉
삼각점 병곡 403, 2004 재설 오른쪽으로
13 ; 18 임도
건너 절개지로. 바위가 으스러져 위험함
13 ; 51 918봉
918 봉에서
14 ; 25 930봉 헬기장
삼각점 병곡 401, 2004재설
14 ; 36 1010봉[주봉]
14 : 50 삼거리 갈림길
왼쪽
14 : 55 검마산
15 ; 15 임도
신원 4,0km, 상죽파 10, 7km, 휴양림매표소 4,5km
15 ; 28 갈미봉 헬기장.
내리막은 위험할 정도의 엄청난 급경사
갈미봉 정상에서
뒤에 보이는 산은 검마산
갈미봉에서 발라 본 백암산
갈미봉을 내려 와뒤돌아 본 갈미봉
16 ; 00 임도
임도로 300m 정도 진행해도 되고, 능선으로 가도 되나 마지막 임도 내려설 때 절개지가 위험
16 ; 05 임도[검마산휴양림 갈림 길]
검마산 2,9km, 휴양림 매표소 1,5km, 추령 8,7km
16 : 37 삼거리 안부
16 : 46 630봉
적송지대
16 ; 55 600봉
삼각점 영양 421 2004 복구
17 : 00 덕재 [비포장]
덕재에서 바라 본 갈미봉
봄바람에 얼어 죽을 것 같아
일기예보는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그러나 봄에 추워진다고 해도 겨울만 할까 싶은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한다.
그래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여름이라 해도 따스한 방한복 겸 방풍복은 챙겨 다녔기에 습관은 버리지 못한다.
한가지 실수한 것은 그래도 봄 날씨인데 기온이 올라가서 갈증이 심해 질 것라 에상하고 얼음물을 3리터나 준비하여 갔건만 얼
음물이 녹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물통에 담긴 물까지 얼어서 얼음이 덜컥거리고 뚜껑을 열면 입구가 얼어 있어 나무의 부러진
가지를 찾아 입구를 찧어야 물을 먹을 수 있으니 이런 비극이 있을까
겨울이 지나갔다고 춘추복 차림으로 나선 기영이가 점심을 먹는데 온 전신을 사시나무 떨듯 한다.
게다가 국이 따뜻한 국물이 아니고 차가운 동치미 국물을 가지고 왔으니 그것을 벌컥벌컥 마신 후 추위가 어떠 했을까 상상이나
해 보라.
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군데군데 쌓인 눈이 얼어 있어 그 위로 밟고 지나가도 눈이 꺼지지 않는다.
검마산 휴양산 갈림길에서 마치는 것보다는 덕재까지
어떤 지도는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에서 휴양림으로 향하는 임도가 표시 되어 있지 않아서 산행 계획을 세우는데 햇갈리는 수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검마산을 내려 와서 임도가 있고 그 이후에는 덕재에 임도가 있어서 검마산을 내려와서 만나는 임도
에서 휴양림으로 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조금 먼 것 같아서 덕재까지 가 보기로 하고 갈미봉을 넘어 다음 임도까지 갔다.
그런데 이곳 이정표에 휴양림 1,5km 로 표시 되어 있었다.
여기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임도이다.
덕재까지 가려면 2,2km를 더 가야한다.
지도에는 휴양림 갈림길 임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휴양림 갈림길에서 1.5km 를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와서 시작하느니 2,2km 더 진행하여 덕재에서 끝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덕재에서 오리곡리 포장도로까지 내려 가는데 차로 5분 정도 소요되고 길도 중간중간 시멘트 포장길도 있으며, 길이 넓어 차가
올라다니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승용차도 얼마든지 올라다닐 수 있다.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
백암산 갈림길에서 백암산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기도 하지만 장시간의 산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올라가기에는 너무 벅차다.
중간에 잠깐 쉬고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주변에 조망되는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다.
북쪽으로 해안가 방향으로 보이는 아래로 보이는 산 능선들이 겹겹이 줄지어 춤을 추는 듯 다가오고 앞으로 진행할 정맥 능선이
뱀처럼 진행하다가 길건너 솟구쳐 올라 검마산을 세우고 덕재로 향하여 펼쳐 있는 능선이 너무 위압감을 주며 다가온다.
동해바다는 황사에 뒤덮혀 희뿌옇게 변해버려 아주 맑은 동해바다의 멀리 수평선까지 구경하려 했던 기대가 무너져 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백암산을 내려 와 뒤돌아 본 백암산
백암산을 오르면서 바라 본 888 봉
백암산에서 바라 본 947 봉
백암산에서 바라 본 정맥 마루금. 멀리 오늘의 끝점인 덕재까지 보인다.
백암산에서 바라 본 942 봉
백암산에서 바라 본 942 봉
주봉, 검마산, 갈미봉 봉우리가 나란히
백암산 정상에서 보면 정맥 능선을 따라 가다가 건너편 산으로 훌쩍 뛰어 넘는다.
임도인지 큰 길인지는 모르나 [나중에 가서 보니 임도였음] 엄청나게 큰 산들이 줄지어 있다.
918봉, 주봉[1010봉], 검마산[1017m] , 갈미봉[918m]이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다가온다.
저 건너 높은 산을 지나가지는 않겠지 했더니 그 야무진 꿈은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백암산에서 보였던 임도에서 급경사를 낑낑대며 올라가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임도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11시간을 걸은 뒤라 지칠대로 지쳐 있는데 오르막을 끝없이 오르려니 진짜 진이 다 빠진다.
갈미봉 정상에서 일월산 뒤로 태백산과, 함백산이 보이고
검마산을 내려 와 임도를 만나면서 이 곳이 휴양림 갈림길인가 하였더니 이정표에는 휴양림 4,5km로 적혀 있어 지도를 살펴보니
휴양림을 내려 가는 길이 이 곳밖에 없는데 4,5km나 남아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앞에 보이는 갈미봉을 올라 갔더니 주위의 조망이 기가 막히다.
백암산이 아주 좋은 위치에서 조망되고 뒤로는 일월산이 그 뒤로 선달산, 태백산, 함백산, 중함백이 한꺼번에 조망된다.
우와! 이럴 수가!
부산에서 시작할 때 언제 강원도까지 가나 했더니 벌써 강원도 땅이 가까이 보이다니 이렇게 기쁠 수가.
이제 종점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쁨, 그 멀리서 여기까지 무탈하게 왔다는 안도감,
단 한 구간도 거르지 않고 쉬지 않고 달려 온 순간들이 찰나처럼 지나간다.
이제 다음 구간만 지나면 태백을 향하여 거의 직선으로 직행하면 된다.
낙엽 아래 얼음 덕분에 엉덩방아 몇번
낙엽은 무릎까지 쌓여 걷기가 무척 힘이드는데 낙엽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얼음이 있어 내리막 길에는 엉덩방아 찧기를 몇번 ...
얼음이 낙엽 속에 숨어 있으니 이를 찾아 낼 방법이 없으니 발을 바다에 질질 끌고 갈 수 밖에.
그러다보니 발 밑에서 일어나는 먼지가 때 맞추어 중국에서 날아 온 황사와 같이 온 산을 뒤 덮는다.
바람은 사람을 날려 보낼 정도로 세게 불어대고 있는데 지금 불어 오는 바람소리가 뒤에서 집어 삼킬듯이 대드는 파도 소리 같기
도 하고 밤에 들리는 날카로운 찢어지는 괴성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어두운 새벽 하늘을 가르는 바람소리에 소름이 쫘악 끼친다.
바람이 이렇게 세게 불면 하늘의 별이 초롱초롱하고 보름에 가까운 달도 빛나련만 황사에 가린 달은 희미하게 보일듯말듯하다.
임도에 연해 있는 절개지가 봄에 녹아 위험해
곳곳에 임도가 많은데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올라 가야만 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이 절개지가 너무 위험하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바위가 있어 잡으면 그냥 허물어지고 만다.
발을 옮겨 놓을 장소도 마땅치 않고 손을 잡을 마땅한 돌도 보이지 않지만 막상 보여도 잡으면 허물어진다.
만약 완연한 봄이 되어 땅이 녹기 시작하면 사람 손이 가지 않더라도 저절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번 산행은 약간 무리한 산행인듯1
이번 구간은 거리도 멀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여 상당히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았나 한다.
창수령에서 출발하면서 급경사로 시작하여 710봉을 오르면서 오르막이 있다.
이후 아래삼승령까지는 큰 오르내림은 없다.
그러나 이후 진행하는 구간은 오르내림이 워낙 심하여 많이 지치게 만든다.
830봉을 거쳐 921봉을 오르는 구간, 백암산을 오를 때, 또 임도를 지나 918봉을 오를 때. 갈미봉을 오르고 내릴 때 .......
아주 지치게 만든다. 한두번도 아니고 엄청난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든다.
아래삼승령에서 꺼꾸로 내려오는 부부가 검마산에서 여기까지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하는 외침에 오늘도 수월하게 가겠구나 했
더니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태백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면 쉽겠지만 꺼꾸로 올라가야 한다면 반대로 무지 힘든 구간이다.
마지막 덕재에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에너지가 소진되어 다리 한 발 옮겨 놓기도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덕재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어디에다 비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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