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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간 [피나무재 -대둔산 - 황장재]우리의 아름다운 강산/낙동정맥 [완료] 2008. 1. 11. 14:53
18.5km 5.1km 5,6km
피나무재 - 먹구등 - 대둔산 - 황장재 [29,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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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 12 04 : 00 제천출발
06 : 35 피나무재 출발[아스팔트]
06 ; 36 능선분기점 봉우리
06 : 52 주왕산국립공원 표지석
07 ; 24 701
내리막 눈길
07 ; 35 헬기장 흔적
07 ; 53 십자로 안부
08 : 02 통천문
통천문 오르는 길과 계속하여 별바위 오르는 길은 낙동정맥 구간 중 가장 심한 급경사이지만 로프는 달려 있
지 않아 조심에 조심을 요하는 곳임
08 : 10 745봉 [별바위] 삼각점
별바위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일품임
지나온 정맥 능선과 동서 어디로든 전부 조망되고 앞으로 진행할 구간인 낙동구간인 왕거암까지 한 눈에 들어 옴
바로 아래 주산지가 조망 됨
35분간 아침 식사
745 봉
745 봉 정상의 모습
뒤돌아 본 745 봉
08 : 55 삼거리 갈림길
왼쪽 급경사 내라막으로
09 ; 03 주산재
09 : 27 540 봉
09 ; 40 삼거리 갈림길
풀 없는 무덤이 있으며 왼쪽 방향으로
09 ; 50 숭종대부행동지중추부사 청송심씨 비석
무덤의 흔적만 있고 비석만 세워져 있으며 무덤은 무척 오래된듯함
09 : 57 사거리 안부 갈림길
조그만 돌무더기 있고 평탄한 지역임
10 ; 09 능선마루
정부인경주김씨묘
10 ; 26 799봉, 헬기장
이 봉우리에서 내리막은 엄청난 급경사에 허리까지 차 오르 눈 때문에 내려가는 것이 스키 타는 기분
10 : 42 사거리 안부
왼쪽 길은 입산금지[장판비닐에다 씀] ,
적발시 고발 조치 한다고 이 비닐 표지판 그 이후 몇개가 나무에 박혀 있음
10 : 50 삼거리 이정표
갓바위 0,6km, 119 구조대 갓바위 4번 청련사 1.0km
10 : 56 갓바위
갓바위 전망대는 여기서 50m 동쪽으로
갓바위
10 : 59 갓바위전망대
반드시 전망대에서 아래에 보이는 갓바위를 구경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임
갓바위 전망대
11 : 09 이정표 갓바위 0.2km
밧줄 넘어서 왼쪽으로 진행. 갓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면 안됨
11 : 16 대관령
11 ; 20 움막터[길가에]
11 : 25 큰 소나무 군락지대
이후 급경사 오르막
12 : 04 삼거리 능선분기점
왼쪽 직진하여 5분 정도 오르면 왕거암
왕거암은 전망도 없고 싸리나무만 가득
정맥 능선은 오른쪽 급우회전하여 급경사 내리막으로
12 : 20 소나무 군락지대
지역 이름이 청송이라 그런지 큰 소나무 군락지가 많이 보임
12 : 28 느지미재
삼거리 갈림길, 직진할 것
왼쪽으로 가면 내원동을 거쳐 3폭포, 1폭포를 지나 공원 주차장으로 가는 길
12 : 50 850봉
점심 식사 30분
13 : 20 식후 출발
13 : 36 헬기장
14 : 09 헬기장
14 : 12 먹구등[846봉]
급우회전 내리막으로..
내리막 내려가서 다시 급우회전해야
먹구등
14 : 33 두고개[사거리 안부]
가사리와 달기약수를 넘는 고개
15 : 27 799봉
급경사 내리막 후 계속 오르막
16 : 07 경주 최씨묘[대둔산]
여기서 대둔산까지 100m 왕복 해야 됨
16 : 30 경주 최씨 묘에서 출발
이후 급경사 내리막
16 : 43 무덤이 있는 봉우리
송이 채취 금지 표지판과 입산 금지 비닐 줄이 지저분하게 계속 됨
이후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
낙동 시작 후 내리막 중에 가장 급한 내리막 경사 일 것 같음
16 ; 55 이정표
황장재 3,7km, 먹구등 5,0km
17 ; 04 삼거리 능선 분기점[
황장재 3,1km, 먹구등 5,8km
17 ; 15 갈평재
이정표 황장재 2,1km, 안하곡 1,8km , 먹구등 6,8km, 갈평동 2,4km
17 ; 22 안동권씨묘 쌍기
이후 급한 오르막
17 ; 30 묘
왼쪽으로 급 좌회전
17 ; 37 이정표
황장재 1,0km, 먹구등 7,9km
17 ; 50 황장재[아스팔트]
[영덕군과 청송군을 잇는 34번 국도]
산행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긴장
보름달은 지고 뜨고
피나무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덩그런 보름달이 너무 탐스러워 덥석 안아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무슨 별인지 모르나 눈이 시릴 정도로 반짝거린다.
지금까지 밤에 다니면서 저렇게 둥그렇고 탐스럽게 생긴 달도 처음 보지만 그 옆에 눈이 시리게 반짝이는 별도 처음 본다.
오늘이 정월 대보름
피나무재를 오르는 동안에 보름달은 어느새 서쪽 하늘로 기울고 동쪽 하늘은 날이 훤하게 밝아 오고 있다.
피나무재의 여명
중천에 계속 떠 있을 것 같은 달은 쫓기듯이 사라져 가고 만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달은 참 좋다.
해처럼 눈이 부시지 않아서 좋고 또 뭔가 풍만해 보여서 좋고 아늑해 보여서 좋다.
그런데 오늘 종주를 마칠 즈음에 또 다시 보름달은 우리 옆에 와 있다.
가슴이 설레도록 반갑다.
아직 해가 있어 그리 탐스럽지 않지만 조금 있어 해가 물러나면 아주 풍만한 모습을 보이겠지.
정말로 차가 안동으로 향하고 있을 때 또 다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보름달은 너무 고요하고 아늑하고 그윽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그래서 예전의 사람들은 달은 여자에 많이 비유했는가보다.
언제 또 다시 저런 아름다운 보름달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주산지
주산지는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80여년 전 정확히 말하면 1720년 8월 조선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다음해 10월 경종 원년에 준공된 6,000평 넓이의 못이다.
길이가 100m, 넓이 50m, 수심 7,8m 의 큰 저수지도 아니고 깊이도 깊지 않은 저수지이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들어 난 적이 없다는 저수지이다.
이는 낙동정맥 분수령 가까이 있는 덕이다.
주왕산 끝자락에 자리를 하고 있어 그 신비한 아름다움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언젠가 “주산지의 사계” 로 방송에 나온 적도 있고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 촬영되어 신비를 더해 준다고 한다.
별바위에서 내려다 본 주산지
백년도 더 된 버드나무가 많고 뿌리와 나무 아래의 줄기가 물에 잠긴 채 잔잔한 수면 위로 솟아 있는 버드나무의 풍경은 세속을 떠나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주산지는 인간을 비롯해 주왕산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포용하는 못이다.
주차장에서 저수지 한 쪽으로 산책로가 있으며 이 산책길을 따라 저수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길이는 약 100m 정도이며 중간중간에 벤치가 있고 산책로 끝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이 전망대 끝에서 보는 주산지가 가장
아름답다.
별바위에서 보는 주위의 풍광에 저절로 고개 숙여져
별바위를 오르는 급경사는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선다.
엄청난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중간에 통천문이 있어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그러나 통천문이 아래로 뚫려 있어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통천문
별바위를 오르는 급경사는 지금까지 낙동정맥 구간 중 가장 심한 급경사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별바위를 오르면 입이 쫘악 벌어진다.
아래로 주산지가 보인다.
그 유명한 주산지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주산지 못 주변을 산책하면서 보는 것도 신비롭다지만 여기서 내려다보아도 신비롭다고 생각하니까 더욱 신비롭다.
그러나 이 위에서 보면 멀리 보이는 주산지가 평화로워 보이고 주왕산 아름다운 모습이 비추어지는 듯하다.
왕거암에서 보이기 시작한 주왕산 능선이 힘차게 뻗어 내리고 동쪽으로는 성법령에서 시작한 능선이 내연산 넘어까지 다가온다.
별바위 정상에는 아무 것도 걸칠 것이 없다.
잡목도 없고 풀 한포기조차 제대로 자라지 않아 주변의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노철이 형님이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리는 바람에 더욱 더 경건해지도 한다.
별바위에서 본 주왕산 능선
주왕산
낙동정맥 구간 중에 유일하게 하나 뿐인 국립공원이다.
주왕산은 " 신라 말 당나라의 주도라는 사람이 반란에 실패하자 이 곳 주왕산에 숨어 들어 와 살면서 세력을 키우다가 신라군에 의해
토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후세 사람들은 이 반란자를 주왕이라 부르게 되면서 산 이름을 주왕산이라 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져 온다.
그런데 이 주왕은 당나라 사람이 아닌 신라의 사람이며 반란자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당나라 사람으로 속인 것이 아닌가 한다.
"주왕사적" 의 문헌은 주왕산 전설의 실체인 김헌창과 그의 아들 김범문, 그리고 김범문의 제자 등이 자신의 행적을 감추었다가 먼 훗날
밝혀지도록 비기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아름다운 주왕산 계곡
대둔산
우리나라에 대둔산 이름을 가진 산이 3 곳이 있다.
낙동정맥 구간에서 약간 비껴나 있는 대둔산[905m]이 있는데 3곳 중 가장 높다.
그리고 논산시와 전북 완주군의 경계에 있는 대둔산[877m] 그리고 전라남도에 있는 두륜산[671m]의 또 다른 이름이 대둔산이다.
대둔산
눈이 많아 오르내림은 더 편해
며칠 전에 온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왕거암에서 대둔산에 이르는 구간은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고 많은 곳은 허벅지까지 올라온다.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이 북쪽으로 향해 가기 때문에 내리막길은 대부분 음지이고 또 바람이 불어 눈을 엄청나게 많이 퍼다 놓았는데
오히려 이것이 산행하는데는 즐거움도 주고 편하게 내려 갈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만약 눈이 녹아서 길이 얼어 있으면 급경사에 미끄러움에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니 끔찍하기조차 하다.
또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고 밑에는 얼고 그랬으면 엉덩이에 도장 몇 번 찍을 뻔 했는데 눈이 많이 쌓이고 눈이 또 너무 부드러워서 스
키 타는 기분으로 내리는 속도도 무지 빠르게 내달렸으니 시간까지 절약 되고 얼마나 좋은지.....
또 미끄러져도 아프지도 않게 저 아래까지 눈 위를 내달리니 그 스릴 만점이 또 어디 있을까.
오르는 길은 앞에 누가 갔는지 모르나 고맙게도 눈 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아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에 어느 팀이 지나 갔는지 모르나 여하튼 고맙습니다.
만약 아무도 안 지나 갔으면 우리가 길 만들어 가느라고 고생께나 했을 텐데 다행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만들
어 놓은 길을 간다는 것의 편안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순간이다.
이번 구간의 장거리 산행을 진행하는데 눈이 많고 또 눈이 쌓인지 오래되지 않았고 추위가 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약 눈이 얼어서 딱딱해져 있으면 다치기 꼭 알맞고, 녹았으면 미끄러져서 옷 다 버리고 축축한 엉덩이로 걸어서 가려면 고생께나 했
을 것이고 또 추워서 길이 얼어 있었으면 몸 어디엔가 뼈가 부서지든 몸에 멍이 들던가 탈이 나도 한참 났을 것이다.
이것이 전부 노철이 형님께서 별 바위에서 치성을 열심히 드린 탓이니 전부 감사하라.
별바위의 오르는 급경사와 대둔산의 내리막 급경사
별바위의 오르는 급경사는 경사가 무척 심하고 상당히 위험하다.
부산 계명봉처럼 길지는 않으나 모래가 많아 미끄럽기까지 한다.
마지막의 대둔산의 내리막 급경사는 지금까지 지나 온 구간 중 가장 심한 급경사이다.
이처럼 심하게 오르내리는 급경사가 앞으로 또 있는지는 모르나 지금까지는 이번 구간에서 처음 본다.
만약 비가 온다거나 눈이 녹아 얼어 있다던가 하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곳이다.
별바위
별바위
멀리 보이는 별바위
피나무재의 개구멍과 황장재의 개구멍
지난 구간 끝 점인 피나무재에 도착했을 때 나가는 출구가 없어 바위 떨어지지 못하게 해 놓은 보호 철조망 밑으로 빠져 나왔는데 다
음에는 시작부터 개구멍 빠져 나가게 생겼다.
황장재 도착하여 다음 시작할 곳을 찾아보니 건너편 철조망 중간에 울긋불긋 리본이 잔뜩 매달려 있는 곳에 개구멍이 있다.
노철이 형님이 아침부터 개구멍을 어떻게 빠져 나가느냐고 투덜거린다.
그러나 갈 곳이 없는 것을 어쩌리
황장재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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