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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구간 [황장재 -맹동산 - 창수령]우리의 아름다운 강산/낙동정맥 [완료] 2008. 1. 11. 14:55
18km 6,5km 6,5km 4,5km
황장재 - 명동산 - 맹동산 - 울티재 - 창수령[ 3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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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2, 26 04 ; 00 제천 출발
06 : 06 황장재 출발
06 : 12 묘 쌍기
06 : 22 임도
3분 뒤 오른쪽 숲으로
06 ; 45 532봉
06 : 57 돌무덤, 주변에는 장송이 많음
07 ; 20 묵은 밭.
지나면 낙엽송지대
07 : 29 사과과수원
울타리를 따라 가면 화매재
07 : 35 화매재[아스팔트]
이른새벽의 화매재
07 ; 55 450봉
450 봉에서 바라 본 대둔산
08 ; 03 Y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으로
내리막 내려가서 Y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08 : 16 고압송전탑
아침 식사후
08 : 40 출발
08 ; 45 고압송전탑
이후 15분간 시멘트 임도까지 계속 오르막
09 ; 00 시멘트 임도
오른쪽으로 3분 정도 진행 후 다시 오른쪽
시멘트 임도에서 시작된 임도는 고압송전탑까지 약 50분 정도 임도로 진행
09 : 15 임도 삼거리
왼쪽 밭을 따라
09 : 17 애국지사남평문영환묘
묘 지나서 Y 갈림길 임도 - 오른쪽으로
09 ; 22 임도 사거리
당집이 있고 차가 오르내리는 임도 사거리임
오른쪽 철탑을 보고 진행해야 함
09 : 30 고압송전탑09 : 40 밭둑
지도상 이번 구간에서 제일 남쪽 방향 꼭지점인 듯
09 : 54 630봉
삼각점 1963, 4, 26
왕거암, 대둔산, 황장재가 가장 조망이 좋음
10 ; 04 평산신씨묘
10 ; 11 고압송전탑
10 : 36 삼거리 분기점
왼쪽은 포도산 가는 길, 오른쪽은 정맥길
포도산
포도산은 왕복 40분 정도 소요, 다시 원위치하여야 함
10 ; 49 사거리 분기점
박짐고개에서
11 : 07 박짐고개
비포장 길 [차는 다님]이후 명동산까지 계속 오르막
11 : 42 헬기장
11 ; 46 명동산
삼각점 ROKMS
봉화산, 맹동산이 잘 보임
명동산 산불감시초소
명동산 정상
뒤돌아 본 명동산
봉화산 가는 중간 능선에서 식사 25분
봉화산 오르긴 전 봉수대 축대
12 : 54 봉수대터인 축대
12 : 59 봉화산 [헬기장]봉화산의 봉화대터
맹동산이 아주 가까이 보임
13 : 15 시멘트 임도
영양군에서 제작한 "낙동정맥 지도"가 있으며
이정표[ 삼의 3,4km, 대리 6,5km, 마당두들 9,3km]
광장 안으로 들어가서 Y 갈림길에서 왼쪽 천마농장을 따라 임도로 가다보면 "2000년 국유임 도" 영덕국
유림관리소에서 세운 대리석 비석이 있으며 이 길을 따라 8분 정도 더 진행후 오른쪽 오솔길로 ...
나중에 확인해 보니 광장에서 목장을 전부 지나 채소밭까지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무방 할 듯[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 리] 여기서 우리 대원 둘이서 오른쪽 임도로 가서 고생을 많이 함
13 : 55 맹동산
산물감시초소
맹동산 상봉에서
14 : 04 차단기 안으로 목장길 따라
14 : 13 차단기 지나 임도로
14 ; 28 차단기 안으로 목징길 따라
14 ; 38 차단기 넘어 임도로
14 ; 41 차단기 지나면
차단기에 "개인소유농장이니 차량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
14 : 42 시멘트길
2분 정도 가면 고냉지 채소밭
채소밭 사이에 난 길로 7분 정도 진행 후 오른쪽 밭 사이에 난 길로 오르면 능선 길
14 : 59 724봉
15분 휴식
15 ; 40 사거리 안부
당집
이후 오르막
15 ; 45 527봉
삼각점 78,7 건설부
15 ; 50 울티재[비포장길]
이정표 [원창루 3,2km, 양구리 1,5km, OK 목장 3,0km, 창수고개 4,0km]
16 ; 14 능선마루
16 : 22 처사 김해김학수묘
16 ; 28 684봉
16 ; 31 길가에 양쪽으로 누군가 돌을 쌓아 놓은 운치 있는 길
16 ; 38 사거리 안부
이후 급경사오르막
16 : 45 처사 임중강의 묘
16 : 50 688봉
17 : 05 창수령[포장길]
시작부터 방향 잡기가 어려워
황장재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어둡고 안개가 많아서 바로 앞도 전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휴게소에 먼저 와 있는 봉고차가 한 대 서 있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부산하게 움직인다.
저 팀들도 우리와 같이 종주하는 팀인가 해서 가서 말을 붙여 보았더니 종주하는 팀이 아니라 동계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니까 TV가 잘 나온다나 뭐 어쩌구 하면서 금메달 두개 땄다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다.
잠시 동안 차창 안으로 고개를 기울여 TV를 보고 기쁨을 같이 만끽 한다..
지난번 끝점에서 보아 두었던 절개지로 다가가 개구멍을 빠져 나가려하나 높이가 높아 키가 작은 이 몸이 올라서기도 힘들다.
간신히 철조망을 잡고 올라섰건만 오늘따라 헤드랜턴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미리 챙겨보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손에 들고 다니는 손전등을 켜고 한동안 진행해야 했는데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록을 하기도 쉽지 않고, 앞을 비추는 것도 어렵다.
처음 시작부터 옆으로 빠지더니 화매재를 지나면서부터는 아예 거꾸로 되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만약 지도를 들고 살펴보지 않으면 혼돈하기 꼭 알맞다.
장구메기에 이르러서는 먹구등과 대둔산이 바로 앞에 있다.
450봉에서 바라 본 대둔산
장구메기에서 바라 본 마루금
장구메기의 화재로 인해 망가진 숲
지난 구간으로 되돌아 와 있는 느낌이다.
장구메기를 지나 630봉에 오르면 먹구등과 대둔산 능선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오늘 처음 시작했던 황장재까지 가장 잘 볼 수
있다.
630봉은 삼각점이 있어 주변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조망이 아주 좋다.
630봉에서 본 먹구등과 대둔산 능선
명동산과 봉화산 사이에는 바람이 너무 세
아침에 시작할 때는 바람이 별로 없었는데 11시가 넘어 명동산 정상에 서자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사람이 날아 갈 정도다.
바람이 제아무리 세게 불어도 식사는 해야 할 것 같고 해서 바람이 조금이라도 덜 불 것 같은 능선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식사를
하니 반찬그릇, 밥그릇에 온 산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가 다 와서 앉는다.
햇볕은 따스하나 바람이 차니 손도 시려 식사도 못 할 지경이니 밥을 먹는 것도 무척 고역이다.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게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 봉화산 봉수대터에 도착하니 바람이 줄어든다.
어떤 이유로 이 지역이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지 한 번 연구해 볼 가치는 있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산에 다니면서 바람이 세게 부는 지역은 소백산 비로봉 부근, 영동 민주지산 부근이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여름에도
추위에 떨 정도이다.
목장지대
봉화산을 내려오면 고랭지채소밭과 목장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관령에서 석병산에 이르는 드넓은 초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운치 있는 장소이다.
목장을 지나면서 오른쪽 동해 쪽으로 바다가 바로 앞에 시원스럽게 보이고 비록 목장에는 소나 양이나 가축들은 전부 어디로 갔는
지 보이지 않지만 목장 초지에는 가축들의 배설물이 얼마나 많은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것을 보면 가축들이 있기는 있는 모양
인데 가축들이 초지에서 여유롭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다.
겨울이라 우리에 전부 가두어 놓았나보다.
이 곳을 통과하는 3시간동안 임도를 통과하는데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만든 2000 국유임도를 지나게 된다.
이 임도가 목장과 고랭지채소밭 때문에 만들었는지 아니면 나무 벌목하기 위해서 만들었는지는 모르나 이 부근만 보아서는 나무
때문에 만든 임도 같지는 않은데 주변 산을 둘러보면 산허리허리마다 임도가 너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계획적으로 만든 것 같다..
고냉지 채소밭과 목장지대
소나무가 너무 멋있어
이번 구간에는 아주 멋있는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수 백 년은 됨직한 소나무들이 지나는 산객들을 하찮게 바라보는 것만 같다.
수백 년을 살면서 전쟁도 겪고, 수많은 나무꾼들과 피난민들, 주로 지나 온 과거에는 사는 것이 바쁜 사람들만 보다가 요즈음은 그저
산 따라 걷기만 하는 인간들을 바라보는 저 나무는 무슨 생각으로 바라볼까 생각해 본다.
숱한 세월을 이겨내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의 소나무가 부럽기도 하다.
나도 나중에 죽어 저런 소나무가 될 수 있을까.
빙 둘러 가는 곳
고랭지채소밭을 지나 724봉에 오르면 펑퍼짐한 정상이 있어 앉아 쉬기에 꼭 알맞다.
뒤돌아보면 밭들이 보이고 앞으로 보면 창수령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이 펑퍼짐한 능선은 왜 개간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724 봉에서 바라 본 멀리 보이는 창수령
앞으로 가야 할 창수령을 보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
724봉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어어 이상하네,” 하는 생각이 든다.
저 건너편 봉우리에 가려면 똑 바로 가는 능선이 없어지고 한 바퀴 빙 돌아가야 하는 것을 아는 순간 맥이 쫘악 빠진다.
울티재가 한바퀴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것을 ...
맥이 쫘악 빠지고 난 다음 다시 기운 차리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
이번 구간에서 여기서 힘이 빠지면서 창수령까지 가는 길이 너무 버거웠다.
724봉에서 울티재까지 가는 데 울티재 가기 전에 당집 있는 곳에서는 아예 바닥까지 곤두박질 쳤다가 다시 오르는데 너무 고통이
심하다.
또 마지막 688봉 오르기 전에도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데 마지막 종점에 와서 완전히 진을 빼 버렸다.
창수령 도착 전 마지막 된비알을 한번 더 올라야 하고..
영양군의 낙동정맥 지도
봉화산을 내려오면 임도에 낙동정맥 구간지도가 게시판에 그려져 있고 창수령에도 구간지도가 그려져 있다.
영양군에서 설치한 지도인데 이 지도를 설치한 영양군민에 감사드리고 싶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연에 관심을 가질 때 그 곳에 사는 주민들도 그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까.
산을 다니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건, 안되건, 주민들이 낙동정맥을 알건, 모르건 지나다가 우연히 보다가 누군가 그 이야기를 할 때
“아 언젠가 저것 나도 본 적이 있는데 ” 하며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창수령의 낙동정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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