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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글/생활 속의 신앙 2007. 12. 7. 10:17
장경동 목사
오래 전의 일이다. 실제로는 오래 된 것도 아니다.
저녁 때 집에 들어가서 TV를 이리저리 리모콘을 만지고 있었다.
별 볼만한 프로도 없는데 어느 프로에 채널이 멈추었다.
목사가 설교를 하는데 가히 코미디 수준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다가 끝나는 줄도 몰랐다.
성경해설인 모양인데 성경 해설이 아니라 이 세상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설교 도중에 테레비 보다가 여기저기 돌리다 볼거 없으니까 아주 웃기는 놈이 하나 나타나서 재미 있으니까 자기 테레비 보는 사람이 많다나 뭐 어쩌니 하면서 진행하는데 나도 거기에 끼인 셈이 되어 버렸다.
재미 있다 보니까 수, 목요일 저녁 약국 문 닫고 집에 가면 시작한다는 것도 알았고 그 시간이 은근히 기다려지는 것은 무슨 심사일까.
지금은 저녁 9시에 하지만 ..
아마 70회 정도 할 때부터 보았고 지금 170회가 넘었으니 100회 정도는 보지 않았을까.
어디 갔다가도 그 시간만 되면 집으로 들어 왔으니까.
그만큼 그 시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장경동이라는 사람을 저 사람이 코미디로 나갔어도 성공했을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식당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경향신문이 있어서 보는 도중에 장경동 목사를 인터뷰 한 내용이 한 면을 장식하고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읽은 적이 있다.
다른 것은 기억이 안 나고 지금까지 성경책을 5000번을 읽었단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래서 나도 느낀 것이 있어서 실행을 해 보고자 했는데 한 페이지도 진행시키지 못했다.
목표는 내가 수 백 권을 책을 보면서 정리를 해 놓은 노트가 있는데[만약 이 노트 책으로 출판하면 5권 이상의 분량임] 이 노트를 5000번을 보자였다.
왜냐하면 비록 정리는 해 놓았지만 다시 보지 않으면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도 때가 있는 모양, 지금은 한 줄 보기도 힘들고 하니 이를 어쩌리
아무튼 시간 날 적마다 노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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