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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인간 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 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
우리가 잊고 있는 거들 내 삶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들 때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내 감사하다고. 가진 것이 없다는 생각이들 때 내 몸이 건강하니 행복하다고.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생각이 들 때 난 괜찮은 사람이야 미래를 꿈꾸고 있잖아 라고. 주머니가 가벼워 움츠려 들 때 길거리 커피..
남의 나라 전쟁에 용병으로 참가했다가 전쟁 포로가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포로로 잡힌 다른 동료들은 모두 비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또 그는 포로 생활이 글을 쓸 수 있는 ‘여가’를 보장해주었..
주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행복한 마음에 싹트는 것입니다. 받으려고만 하는 마음속엔 거짓스러움만 있을 뿐 평화가 없습니다. 주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넉넉함이 꽃송이처럼 벙글어 있습니다. 주는 것은 사랑이며 받으려고만 하는 것은 사랑을 잃는 것입니..
자랑스러운 나 人間이란 참으로 요상한 存在인가 보다 모든 인간이 아닌 “나”란 존재만 그런지도 모른다. 아들을 얻기 전에는 아들 하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또 아들이 없다는 것이 그렇게도 서운하고 친구들이 아들 자랑할 때는 그것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러나 아들을 얻고 ..
석양과 구름 오랜만에 햇살을 봅니다. 구름 사이로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퍼붓던 비가 오늘 하루는 쉬는 가 봅니다. 구름에 가린 석양이 붉게 타오릅니다. 불이 난 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이 저 태양이라면 지금 저 위치만큼 와 있겠지요. 어느 순간에 저 산 넘어 흔적도 없이 ..
빨개진 눈 눈에 핏발이 섰습니다. 아침에 세수할 때도 보지 못했는데 아침 10 시쯤 누가 내 얼굴을 보고는 “누구한테 얻어 맞았나” 그러더군요. 그 당시는 내가 내 눈을 보지도 않고 “아마 눈썹이 길어서 눈썹 문지르다 생긴 것일거야” 라고 대답하였죠. 그런데 누가 와서 또 그러더군요 “눈이 왜 ..
숲 속에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강아지가 놀고 있다. 이 때 사람이 다가가면 이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거북이는 목을 단단한 껍데기 속으로 넣고 사람이 갈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토끼는 부리나케 도망을 갈 것이고 강아지는 사람에게 대들던가. 도망을 가던가 아니면 사람에 아양을 떨어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