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란 ?

변비란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고 정상적으로 배변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변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고 , 일반적으로 배변의 횟수가 주 3 회 미만인지 여부와 함께 잔변감이 있
는지 여부, 배변횟수나 변량이 감소했는지  여부, 변이 딱딱해진 정도 [정상적인 변은 70 ~ 80 % 의 수분 함
유 ]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변비환자들은 변비를 자기 주관대로 판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약을 남용하거나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를 가벼운 만성 질환으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진대사의 불균형으로
요통, 치열, 장폐색 등의 이차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또 만성변비의 원인이 실제로는 대장의 염증성 질환
등에 의해 장이 막혀 배변 활동이 감소했는데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변비의 원인 및 임상증상
변비는 원인에 따라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눌 수 있다. 

기질성변비
대장 내부의 염증 또는 협착, 장폐색, 대장암, 복막염, 치질, 치열, 항문의 협착 등과 같은 국소적인 원인 질
환에 의해 대장이 구조적으로 막혀서 발생하거나 당뇨, 갑상선 질환. 신경계 질환[뇌종양, 척수질환, 파킨
슨병등] , 임신, 탈수등과 같은 전신적인 원인증상으로 발생하고 이러한 기질성 변비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가 체중이 갑자기 감소했거나, 피와 대변이 섞인 혈변 또는 심한 복통이 있거나, 식사량과 무관하게 대
변의 굵기가 가늘어졌다면 대장암과 같은 기질적인 병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기능성변비
특정 질환은 없지만 대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변비로 대장의 무력화와 운동성 저하로 발생하
는 이완성 변비와 대장의 경련 또는 지나친 긴장으로 변의 이동이 어려워져 발생하는 경련성변비 그리고 항
문 괄약근의 긴장이 지나치게 높아 항문이 닫혀 발생하는 직장형 변비로 구분 할 수 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성 저하로 변을 이동시키는 힘이 약해져 대변의 대장 속 잔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수분이 대장으로 많이 흡수되고 , 대변의 부피가 작아지고 딱딱해지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복부 팽만감을 유
발하는 변비이다. 고령자, 장기 입원환자, 체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나타나고 , 심한 경우 좌측하복부에 대
변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변비의 양상이 만성적이고 습관적인 경우가 많고 대개 자각증상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정도이며 변의 또는
통증은 경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완성 변비는 대장운동을 촉진시키면서 대변의 윤활제로 작용할 수 있
는 점액을 보충[ 단백질 공급, 코엔자임 Q10 의 공급, 빈혈 교정 ] 등을 해 주어야 한다. 

경련성 변비
대장의 경련으로 변이 이동하지 못해 발생하는 변비로 대변이 좁아진 대장을 통과하므로 대변이 조각나서
변이 토끼똥처럼 나오거나 가늘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스트레스 등 감
정변화와 관련이 있다. 변비의 양상은 급성적인 것이 많고 대개 불쾌감이나 복통을 수반한다. 이때는 트리메
부틴을 복용하여 장의 경련을 완화시켜 주면서 대장 자극성이 덜한 하제를 사용한다. 

직장형변비
대변이 직장까지는 잘 내려오지만 배변시 항문괄약근이 잘 이완되지 않고 오히려 수축하면서 변이 직장에서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아 생기는 변비이다. 항문 괄약근의 조절신경의 이상, 직장 항문 중첩증, 직장류 등으로
인한 직장형 변비는 원인질환이 있는 기질적변비의 성향을 띠므로 원인질환 치료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직장형 변비는 변의를 습관적으로 억제하여 항문의 감각기능이 둔해져 발생할 수 있고, 변비약과 관장약의
남용으로 복압이 저하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