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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17. 11. 6. 09:33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산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강천사 계곡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1998 년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순창군 방향의 구장군 폭포와 강천사가 있는 계곡은 호남정맥 줄기인 광덕산, 시루봉, 운대봉, 강천산 등이 감싸고 있다.
강천사 계곡의 단풍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76m 의 현수교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 건너야 하는 다리이다.
구장군폭포 외에도 2003 년 인공으로 조성 된 높이 40m 의 폭포는 인공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을 정도이다.
단풍철인 가을에 이 산을 산행할 때는 담양군 방향에서 시작해서 강천사 계곡으로 넘어 오는 것이 좋다.
강천사 계곡에서 시작하면 사람에 치어 산행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아침 9 시 30 분 동자암 입구[ 금성산성 주차장 바로 전 고갯마루] 에서 남문인 보국문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동자암까지는 넓은 길을 둘이 나란이 걸어도 될 정도로 넓은 길을 가며, 완만한 오름을 오르며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주변에는 그 유명한 늘씬하게 뻗은 대나무도 구경하면서...
길 건너에는 추월산이 늠름하게 자리하고...
넓은 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아침 일찍부터 심심풀이를 팔고 있다,
보국문
성곽을 쌓은 돌이나 높이가 유럽의 유명한 성곽 못지 않다,
충용문
충용문을 지나면 돌탑 3 개가 있고 화장실이 있다.
돌탑 3 개 방향으로 진행
암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장작을 쌓아 놓고 지나는 산객들에게 암자까지 날라다 주었으면 고맙겠다는 팻말이 있어 하나를 들고 가는데 너무 멀다.
분명히 팻말에는 50m 라 했는데 100 m 도 넘는 거리이다.
그래도 어쩌리! 이왕 들고 온거 !
끝까지 날라다 주어야지...
생각보다 멀다도 투덜거렸더니 예쁜 암자의 처자가 차를 조그만 잔에 한잔 부어 주는데 차의 맛이 너무 좋다.
이상하다
지금까지 차를 마셔도 차의 맛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차가 이렇게 맛이 있다니
앞으로 커피 마시지말고 차를 마셔야 할까 ?
그런데 커피보다 끓이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앞으로 내 인생에 커피를 마셔야할지 아니면 차를 마셔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앞으로 차를 자주 마셔 보리라.
이제 산오름은 끝났다.
그저 내려 가기만 하면 된다.
성곽을 따라 진행하다가..
구장군 폭포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50m 한 분이 다리를 다쳤다며 꼼짝없이 앉아 있다.
가지고 있던 탄력붕대를 감아주고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 준다.
이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마는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마음이라도 쓰는 척하면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안정이 되지 않을까.
119 에 연락 했느냐니까.
연락을 했단다.
힘들지만 조금 더 올라가서 나무가 없는 성곽 위에 가야 헬기가 보이니 들어 올릴 수 있으니 그곳까지 갈 수 있으면 가라 하고 내려 온다.
20분도 지나지 않아소 헬기 소리가 요란하다.
몇번 주변을 돌더니 일을 다 처리 했는지 가 버린다.
조금 더 내려오니 119 대원 5 명이 어슬렁 어슬렁 올라온다.
누군가 " 119 가 저렇게 꾸물거려서 사람 어떻게 살려 ! " 하고는 떠든다.
한심하다는 투다.
그래서 말한다
" 그들도 사람이야, 그 중에는 운동 열심히 해서 체력이 남아 도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서 힘이 부치는데도 할 수 없이 하는 대원도 있어
우리처럼 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하고 같다고 생각하지마 !
헬기에서 부상자를 수습해서 데리고 병원으로 갔는지... 올라가는 119 대원들도 전화 몇마디에 다시 내려 온다
내가 보기에는 큰 부상 환자는 아니니까 빨리 완쾌 되리라 본다.
자동차가 올라 오는 길까지 왔다.
여기부터 주차장까지는 완전 전쟁이다.
밀려드는 사람에 길은 안 보일 정도이고, 앞에 치이고, 뒤에서 밀리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구장군 폭포
76m 현수교
이 곳은 꼭 한번 올라 보시라
사람에 밀리지 않으려면 위에서 밑으로 내려 오는 코스로 잡아라.
그러면 1/3 정도 밖에 힘들지 않으리라.
강천사 경내의 감나무
병풍폭포
인공으로 만든 폭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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