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 [울진]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 경계에 있는 산이며 높이 1,004m이다.

낙동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낙동정맥 종주를 할 때 종주 코스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어렵지 않게 올랐다가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보니까 짧은 거리는 아니다.

백암온천 주차장에서 멀리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종우리가 백암산 정상이다.

백암산 산행코스는 백암온천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한 바퀴 돌아 오는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다.

백암온천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백암산 오르는 길 안내 표지는 잘 되어 있으며 산을 올랐다가 내려 올 때까지 산행 이정표는 완벽하게 되어 있어 아무리 초보자라 해도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김연 김씨 묘지 두 기가 있는데 왜 천냥묘라 하는지 연유를 모르겠다.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

그 연유를 조사하여 설명판을 만들어 놓아야지 그것도 없으면서 천냥묘라는 표지판만 만들어 놓으면 울진군청 관광과는 너무 무책임하지 않을지 ...

산행 내내 바람이 너무 불어서 결국 점심 식사 자리는 바람을 피해 눈밭 위에서 급하게 해 치우고는 또 다시 줄행랑,....

겨울 바람이 얼마나 세게 몰아치는지 얼굴이 따갑고 전부 얼어서 산행이 끝나고 난 후에는 전부 볼이 전부 벌겋게 얼어 있는 것을 보니 오늘 산행이 대부분 무척 힘들었음을 알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온천 주차장에 있는 전주식당에 들어 갔는데 오늘 노는 날인데 문을 열었다나...

있는 막걸리를 우리가 전부 동을 내고 모자라기에  가게에서 사 가지고 와서 먹겠다고 했더니 그것은 안된다고...

멸치 좀 더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해물에 왜 그리 인색한지....

이번 백암산 산행은 무척 힘들게 했다.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어디를 가더라도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 가볍게 온 산을 돌아 다녔는데 이번은 호흡 조절부터, 근육통까지 모든 것이 힘들었다.

나이 탓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