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령 - 구인사제천이야기/제천 부근의 명산 2014. 9. 22. 20:54
죽령에서 구인사에 이르는 구간은 아주 평탄한 길이다.
그야말로 육산이다.
그러면서도 무척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코스이기도하다.
오늘 산행은 거리는 멀어도 1 시간에 3km 정도는 내달릴 수 있을 정도로 편한 길이다.
2014 . 09, 21 05 : 15 제천출발
5 시 출발인데 회장이 매번 지각을 한다.
너무 늦는 것 같아 나중에 따라 오라 하고 먼저 출발한다.
오늘 장거리 산행인데 겁내는 사람없이 모두 즐거워 하는 것을 보니 모두들 산꾼이 다 된 모양이다.
헬스클럽에서 같이 운동하던 동료한테 지나는 말투로 이야기했는데 남보다 먼저 벌써 나와 있다.
모두들 반가워한다.
06 : 10 죽령휴게소 출발
경상도에서도 세우고, 충청도에서도 세우고 비석 세우는 경쟁이라도 하는지 원...
휴게소는 충청도 쪽에 있는 것이 훨씬 더 크고
주차장도 훨씬 더 넓은데 주막집은 경상도 쪽에 있는 집이 훨씬 더 장사가 잘 되요..
경상도는 주막이고 충청도는 농산물 팔고..
산행을 마친 후에는 주막집이 좋고, 지나는 객들한테는 옥수수 , 고구마가 훨씬 좋은 것을..
탐방지원센터 지붕은 풀이 자라네... 이것도 친환경인가요.
국립공원 상징물이 곰인 것은 이제 알았네.
산에 곰도 없는데 무슨 연유로 곰을 상징물로 세웠는지...
차라리 고라니를 상징물로 하면 많이 사는 동물이니까 더 좋지 않았을까.
죽령휴게소는 아직 문이 잠겨 있는데 죽령고개 넘어는 해가 이제 오려는 듯 불게 물들기 시작한다.
오늘 1 시간 정도 더 일찍 시작했으면하는 노파심이 생긴다.
07 : 33 기상관측소 [제 2 연화봉]
올라오다가 할머니 산소에 갔더니 짐승들이 파 놓았는지 산소를 전부 헤집어 놓았다.
내년 봄에 한번 손을 보아야겠다.
국립공원이라 장비를 가지고 와서 수리를 할 수도 없고 짐을 둘러 메고 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얼마전에 이 집을 짓느라고 수 많은 장비들이 들락거리더니 아주 멋지게 지어 놓았네.
연화봉에서 보이는 올산[앞] 바로 뒤에보이는 산이 황정산
표지석 하나 크다.
연화봉에서 보는 도솔봉.
도솔봉에서 죽령으로 내려 오는 길은 항상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소백산은 도솔봉, 연화봉, 비로봉 등등 불교에 관한 이름들이 많은데 그 연유가 궁금하다.
멀리 보이는 월악산을 한번 댕겨 보았다.
오늘은 안개가 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 날씨는 아주 끝내 주는 날씨였다.
07 : 43 전망대
시멘트 공장에서 산을 아주 휼물스럽게 깎아 먹었다.
전망대에서 본 기상관측소.
08 : 23 연화봉
연화봉에서 본 천문대와 기상관측소, 기상관측소가 있는 곳이 제 2 연화봉,
이 곳은 본래 연화봉,
비로봉 가면서 있는 봉우리가 제 1 연화봉, 죽령 방향으로 있는 것이 제 2 연화봉,
그럼 이 곳은 본래 연화봉이라 부른다.
연화봉에서 본 매포방향, 시멘트 연기만 가득.. 시멘트 공장 뒤로 뿌옇게 보이는 곳이 제천.
09 : 10 제 1 연화봉
예전에는 산 전체가 망가져 있었으나 계단을 만들면서 지금 회복이 많이 된 상태임
제 1 연화봉을 오르면서 전망대에서 본 연화봉과 제 2 연화봉
제 1 연화봉을 오르면서 전망대에서 본 비로봉
오늘 하루 하늘이 너무 깨끗했다.
멀리 보이는 것이 비로봉
비로봉 가는 길
비로봉 가는 길
이제 오르기만하면 비로봉 정상
10 : 03 천동 갈림길
주목감시초소
소백산 비로봉 부근은 바람이 휘감기는 곳이라 봄, 가을에는 이 곳에서 산악사고 가장 많이 나는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을 지날 때는 특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비로봉에서 본 평원
10 : 15 비로봉
비로봉에 그렇게 자주 왔어도 혼자 사진 찍기는 처음인 것 같다.
10 : 35 새밭 갈림길
국망봉을 향하여
새밭 갈림길에서 본 제 2 연화봉 방향
*. 새밭 갈림길에서 초암사 갈림길까지 가면서 본 풍경
비로봉 능선
풍기 방향
11 : 37 초암사 갈림길
영주 쪽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이 곳에 올라 와서 취사, 금연 등등 단속을 많이 한다.
11 : 46 국망봉
국망봉에서 본 상월봉
식사시간 30분
12 : 20 식후 출발
12 : 25 상월봉 우회
상월봉을 올랐다가 내려 올 수도 있으나 장거리 산행에서 꼭 필요한 것만은 아닌 듯.
무슨 카메라인지 모르겠네..
상월봉의 모습.
예전에 나무가 별로 없었을 때는 누워서 자고 싶은 장소였는데 지금은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 있네..
상월봉의 저 바위는 뭐야... 볼적마다 신기해..
12 : 59 늦은맥이재
여기 누워서 잤으면 딱 좋겠네...
이 곳에서 새밭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 완전히 너덜지대라 고생을 조금 해야 할 걸...
12 : 03 고치령 갈림길
늦은맥이재에서 50m 정도 오르면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타난다.
고치령으로 가면 백두대간을 따라 가는 길이고. ..
입산금지이지만 하지만 어쩌리.. 우리는 구인사까지 가야 하는 것을...
이 지역은 산 전체를 돼지가 전부 뒤집어 놓아서 밭갈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
몇 천마리가 돼지가 살고 있지 않을까.
산이 깊어 돼지를 잡지도 못하고. 돼지의 번식력은 무척 강하고..
이렇게 절벽같은 길도 지나고.... 이 곳은 조심해야 한다... 술 마시고 딴 짓하다가는 사고나기 꼭 알맞다.
14 : 22 민봉
민봉에서 본 제 2 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구간
민봉에서 본 상월봉에서 민봉에 이르는 구간
민봉에서 본 어의곡[새밭] 방향
민봉 바로 앞 산의 모습. 며칠 지나면 단풍이 울긋불긋...
민봉 정상의 모습
14 : 47 계곡 갈림길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가면 뒤시랭이문봉으로 가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계곡으로 가는데 이 계곡을 내려가는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임도가 나타날때까지 끝까지 이어지는 너덜지대에 넌더리가 날 정도다.
표지판을 넘어 가는 것이 훨씬 더 쉬울 것 같은데... 이 길을 지난 사람들의 글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좌측 내리막 길을 택하는 것 같다.
죽령 ~ 구인사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잠시라도 흙이 있는 곳은 1m 도 안된다.
길이 이렇게 생겼다.
16 : 05 임도
이 곳을 넘으면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 지역은 국립공원 지역을 벗어 났는 줄 알았더니 아직도 국립공원 표지판이 붙어 있다.
대체 어디까지가 국립공원이여...
임도는 차가 다닐 정도임
16 : 15 갈림길
이 곳에서 입산금지 표지판을 넘어가면 구인사 창립 스님 묘소가 나오고 구인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만약 이 길을 넘어가지 않고 시멘트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구인사를 거치지 않고 주차장 입구로 내려간다.
구인사를 지나야 한다면 이 곳으로 가다가 마을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구인사로 넘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계단을 30분 정도 내려 가야 하는데 이 길도 고행의 연속..
16 : 48 구인사
17 : 00 주차장
박물관
총 산행시간 10 시간 50분
소백산 초가을의 꽃
'제천이야기 > 제천 부근의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봉 - 단풍산[영월 상동] (0) 2014.11.01 매봉[원주] (0) 2014.10.19 저수령 ~ 죽령 (0) 2014.05.19 월악산 만수봉[983m] (0) 2014.04.21 충주 계명산 (0)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