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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자 [원주교구 주보 1820호]글/생활 속의 신앙 2012. 9. 23. 18:14
냉담은 한마디로 영적으로 소화불량에 걸린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굳이 그 기준을 말하자면 3년동안 고행해사와 영성체를 하지 않은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몸소 실천해 주신 신앙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신앙이지 자기 자신 혼자만 간직하는 신앙이 아니다.
따라서 좀 더 폭넓은 인간적인 이웃사랑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형식에 치우친 기준에 의한 신앙생활은 더더욱
배제 되어야 한다.
더욱 요즈음 신앙인들은 죄와 무죄의 기준까지도 자신들의 합리적인 기준에 맞추고 있다.
사제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미사에 한두번 빠졌을 때 고해성사를 봐야 되느냐, 안 봐도 되느냐 의
문제인데 요즘 들어 아예 문제시 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서 적당히 맞추어 놓고 스스로 무죄를 만들다 보면 사는 동안 그렇게 죄 지을 일도
없고 고해성사를 볼일도 없어지는 것이다.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쉽게 넘어 갈 문제가 아니다.
부득이 한 경우로 미사를 절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이 자칫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이유가 아닌지 혹 그것이 신앙을 큰 나무로 키우지 못하는 걸림돌은 아닌지 반성해야 반성해야 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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