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한비야. 푸른 숲]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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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한비야. 푸른 숲]
    글/책을 읽고 난 후 2012. 2. 3. 11:22

     

    추천하고 싶은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 1권 ~ 4 권]

     

    나에게 누가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성경, 대망, 삼국지를 서슴없이 추천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추가시키리라.  

     

    한비야 !

    TV 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니까 어디에서 보건 금방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태국 여행을 할 때 내 앞을 지나가는 한비야를 보았다.

    조그만 키에 빠른 걸음, 가벼운 몸 놀림... 웃는 얼굴....   나의 아내와 체격이 거의 비슷하다

    그 당시에 본 느낌이었다. 그 당시는 배낭 여행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고 단체로 여행을 온 것 같았다.

    이후 TV 에 한비야가 나오면 아내한테 " 꼭 당신만해 " 하고 말한다. 쪼그만 여자가 대견하다는 생각처럼 말이다.

     

    이 책 첫 장을 넘기면서 한비야의 내력을 보니 극성스런 58년 개띠에 영문과를 나왔다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영문과를 나왔다고 전부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결심하기에 많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에 가서 몇년 있었으니 영어는 기가 막히게 잘 떠들지 않을까.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 일본어 등등을 구사하는데 먼저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비야의 글솜씨가 아주 뛰어나다는데 놀랐다.

    하루 한권씩 4 권을 4 일에 전부 다 읽었으니까.

    조금이라도 지루했으면 상당한 시간을 요했을 것이다.

    책 읽는 것을 무척 읽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우리 딸도 아주 열심히 보는 것을 보면 뭔가 찐하게 다가 오는 것이 있는가보다.

     

    또 여자가 혼자서 오지를 찾아다니면서 여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긴 남자 보다도 여자들이 이런면에서는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훨씬 더 위험이 더 클 것이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더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으니까. ..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여자들이라고 전부 붙임성이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붙임성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좋으니까.

    이 책을 보면 한비야의 붙임성은 정말 대단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도 여행 도중에 만나는 남자들이 한비야를 쫄쫄 따라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처음 만남 사람한테 돈을 빌릴 수 있고, 처음 만남 사람과 식사도 같이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붙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또 따라 다니는  인간들이 같이 다니면 자신들에게 편할 것 같으니까 따라다니지 짐이 될 것 같으면 따라 다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내가 세계 여행을 한다면 한비야처럼 오지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허름한 여관에서 자더라도 자고 시간을 가지고 유적지와 풍광을 구경하고 싶지 그 지역 사람들 속에 직접 들어가서 헤매는 그런 여행은 싫다. 

    그 지역 사람들은 지나면서 그냥 구경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며칠동안 같이 있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 전체를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도 있을텐데 말이다.

    한비야는 대부분 시골로 다녔다.

    시골 사람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인심이 후하다.

    게다가 못 사는 후진국일수록 사람들에게 대한 정은 더 깊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못 살 때 이웃간에 정이 얼마나 많았던가.,

    없는 가운데서도 내가 가진 적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눌 줄 알았지만 어느 사이에 그런 것은 사라지고 말았다.

    나는 낮에는 유적지를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시내 구경하면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을 찾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아 헤매리라.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 

     

    붙임성이 좋은 한비야.

    겁이 없는 한비야

    외국어 몇개가 되는 한비야

    글 재주가 좋은 한비야.

     

    다음에 내 눈 앞에 지나가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 어 ! 저기 보던 사람 TV  에 나오는 사람 지나가네" 하면서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 인사하리라.

    '대단하다구'

    부모 형제 보다 그리운 것은 자식일텐데 자식이 없으니 마음은 훨씬 더 편하고 부담도 덜 했을 것이다.

    아무튼 대단한 여자라 불러 주고 싶다.

     

    이 책을 보면 아직 한비야가 가 보지 않은 나라가 많은 것 같은데 그 가지 않은 나라에 내가 가 있을 때 한비야를 만나다면 오지 여행의 경험담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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