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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 간현봉[원주 지정면]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11. 10. 31. 15:18
2011, 10 월 30일 11 : 03 제천 역에서 기차로 출발
12 : 07 간현역 도착
역을 나가면 이정표에 표시 된 간현유원지 방향으로
조그만 시골 간이역인 간현역
역 앞에 세워진 이정표
12 : 11 철길 아래 굴을 나가면 간현유원지 주차장
주차장에는 주차요금을 받고 있으며 버스만 이곳에 주차되어 있고 승용차는 대부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주차 요금이 아니라
유원지 입장료를 받는 느낌
주차장에는 버스만 주차 되어 있고 승용차는 전부 안으로....
간현역에서 400m 정도 가면 철길 아래 굴이 나오고. ... 굴 안은 인도가 없어서 차 조심해야 됨
주차장을 지나면 간현대교까지 식당이 즐비하고 간현 유원지 안내도는 색이 바래고 해를 등지고 있는 간현 유원지 내력이 적힌 설명판은 깨끗하게 보존
섬강의 유래, 문연동천에 대한 유래가 적혀 있다.
간현 국민관광지 들머리의 넓은 주차장에 옆으로 길게 늘인 관광단지 안내판이 있다.
‘문연동천’을 풀이해서 간현의 풍광을 자랑한 것으로 ‘문(汶)’은 물, ‘연(淵)’은 모래, ‘동(洞)’은 골짜기,
‘천(天)’은 하늘로, 이곳의 경관이 물과 모래와 골짜기와 하늘이 함께하는 뛰어난 경관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12 : 16 간현대교
오른쪽으로 보면 중앙선 철교가 보이고 왼쪽으로 보면 간현봉 등산을 마치고 내려 와서 건너는 지정대교가 보임.
간현대교, 사람도 건너고, 차도 건너고...
간현대교
12 : 18 삼산천교
이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에 철계단이 보이는데 이 철계단으로 오르면 정자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간현봉으로 가는 길
삼산천교는 사람들만 다니는 길이며 다리 가운데는 발마사지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음
삼산천교 아래 낮은 다리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길
삼산천교. 크게 보이는 다리는 사람만 다니고 아래 강 바닥에 붙어 있는 다리는 차가 다니는 길
12 : 24 소금산 등산로 입구
삼산천교를 지나 식당 지역을 지나면 큼지막하게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이며 그 방향으로 50m 정도 들어 가면 빛 바랜 소금산
등산 안내도가 있으며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됨
솔개미 둥지터까지 급경사 오르막
철도 침목으로 만들어진 계단 . 소금산 오르는 초입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커서 딴 생각만 안하면 산행 입구는 쉽게 찾을 듯
등산로 입구 표지판에서 30m 안쪽에 있는 등산 안내도
12 : 32 솔개미 둥지터
어디가 솔개미둥지터인지 모르겠음
12 : 43 전망대
위험하다고 막아 놓아서 담을 넘어가서 사진을 찍어야 됨
담을 조금 더 절벽 쪽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
12 : 55 통나무 계단
13 : 00 통나무 계단
13 : 03 소금산[350m ]
13 : 06 쉼터
30 명 정도 앉아서 식사하기에는 딱. 비가 와도 걱정 끝
13 : 14 철계단
산 아래 내려갈 때까지 철계단의 연속
철계단은 404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105 개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내려 올 때는 무척 위험하다.
이 곳은 절벽으로 되어 있어 철계단이 없다면 전문가만 오을 수 있는 구간일 것이다.
고소공포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들은 아예 이 사다리에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구름 속에 용문산이 보이고..
이 구간은 사다리와 노송 아래로 보이는 강과 아름다운 다리 그리고 건너편 간현봉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13 : 28 간현유원지 강 바닥소금산 등산 안내도
소금산 등산은 여기에서 끝
간현봉을 오르기 위해 이동
13 : 30 소금산교
다리를 건너
13 : 32 공연장 앞
13 : 35 암벽체험장, 구멍바위
다리를 건너면 암벽 등반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기자가 언제 한번 오를 수 있을지
암벽 등반장에 있는 구멍바위
다리를 건너면 암벽 등반장
그 남자 참 근육질이네...
13 : 42 간현 수련원 입구
간현 수련원으로 들어 가면 간현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음
그런데 인테넷으로 뽑아 가지고 온 지도를 보니까 철길 왼쪽으로 간현봉을 오르는 길이 되어 있어서 그 길을 찾다가 못 찾고 지도에
그려진 대로 시작하기로 함
13 : 50 약 2 시간 전에 왔던 소금산 등산로 입구
철길 옆 간현수련원 안으로 들어 가야 간현봉 오르는 길이 있음
소금산과 삼산천
13 : 52 삼산천교
13 : 55 간현봉 입구 철계단
간현봉 입구 철계단에서 본 중안선 철도
이곳부터 간현봉 등산 시작
13 : 55 철계단
13 : 58 좌측으로 정자. 오른쪽으로
14 : 06 봉우리 [삼각점]
14 : 14 간현수련원 갈림길 [오른쪽]
간현봉은 왼쪽으로
수련원에서 이곳으로 막바로 올라 왔으면 30분 정도는 시간을 벌었을텐데...
수련원을 지나 이 넓은 길로 왔으면 약 30분 정도는 시간을 벌었는데. ... 괜히 돌아 오느라고 산행 속도 높히고..
4 시 기차 표를 끊어 놓는 바람에 그 시간에 맞추느라고 산행 속도를 무척 빨리 하였음
14 : 20 전망대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찔어찔
청량리 - 원주 간 건설 중인 철도
14 : 22 전망대
간현봉 오르기 전 마지막 전망대. 이 산이 간현봉인 줄 알았더니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가야..
전망대에서 본 삼상천
14 : 30 전망대
청량리 - 원주간 전철 공사 현장이 보이고 건너편 소금산과 그 바위에 붙어 있는 철계단이 아스
라이 보임
멀리 용문산과 유명산이 나란히 보임
멀리 용문산이 보이고...
간현봉에서 본 소금산 .
철계단이 어지럽네.
전망대에서 본 소금산교
14 : 37 간현봉
14 : 58 베틀바위 [ 깊은 동굴]
베틀굴
15 : 25 두몽폭포
두몽폭포는 아래까지 내려 가면 폭포 전체를 찍을 수가 없음
폭포 위에서 자리를 잡아야 전체적인 폭포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 듯
두몽식당 마당을 지나며 마당에는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된 것 같은 강아지들이 오로로,,,
폭포의 물은 전부 어디로 가고..
폭포 사진을 담지 못해 남의 사진을 슬쩍...
두몽식당에는 강아지가 수두룩,,,, 강아지를 만지려 하자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어미가 와서 난리 굿
15 : 31 지정대교
15 : 38 간현역
30분 동안 영천이랑 캔 맥주 2 개씩 비우고 이제야 점심으로 가져간 인절미를 먹는다.
간현역에서 본 소금산
간현역에서.. 완전 농사꾼이네...
16 : 07 간현역 출발
17 : 00 제천 도착
간현역에서 내려 굴을 빠져 나가면 주차장 앞에 " 섬강이 어드메뇨, 치악은 여긔로다" 라는 커다란 글씨가 보인다.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 말은 송강 정철이 노래한 관동별곡에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드메뇨 치악은 여기로다…’ 에 있는 글이었다.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은 서울과 원주를 오갈 때 간현리(원주시 지정면) 섬강 나루터를 건너며 섬강과 소금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녹아 들었을 것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차를 타고 서울을 가다가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에 어떻게 하면 저 곳을 한번 가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를 많이 하였었는데 오늘 드디어 아무 생각도 없이 있다가 찾아 나서게 되었다.
토요일 오후 인터넷에서 지도 한장을 뽑아 들고 기차를 올라 탔다.
기차를 탄 이유는 예전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였는데 불행하게도 기차는 그 곳을 지나기 전 간현역에서 나를 내려 주고, 나는 걸어서 가야만 했다.
기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며 강과 절벽을 보는가 싶으면 기차는 굴로 쏘옥 들어가고 다시 경치가 나타나면 또 다시 굴로 쏘옥 들어가고 또 다시 경치가 나타나면 굴로 들어가서 애간장을 태웠던 그 기분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은 많았지만 걸어서 가는것도 좋으리라.
소금산의 유래는 작은 금강산이란 뜻이다.
소금이 많이 나와서 소금산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금강산과 비교하여 소금강은 여러 곳에 있지만 소금산이란 이름은 이 곳밖에 없다고 한다.
소금산은 섬강 삼산천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높이는 350m로 야트막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닌 덕분에 길이 넓어서 둘이서 손잡고도 오을 수 있는 산이다.
오늘은 동창회, 안산 택시 모임 등등 많은 모임을 온 사람들이 이 산을 올라와서 하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우와 ! 정말 좋다 라는 말을 연신 내뱉는다.
여름에는 강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물에서 놀다가 심심하면 길지 않는 산이니 한번 오를 수 있는 그런 산이다.
단체 모임을 와서 일부는 아래 식당에서 노래 부르고 놀고 그것이 싫은 사람은 이 산을 올라 시간을 보내면 된다.
간현팔경
1경 두몽폭포,
두몽폭포는 두멍(물을 길어 붓고 쓰는 큰 가마나 독)처럼 보여서 생긴 이름인데 ‘두멍’이라는 한자가 마땅치 않아 두몽이라 한 것 같다고 한다.
사진 찍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 아래까지 내려 오면 폭포 아래 부분만 보인다.절벽으로 올라가 찍고 싶지만 잡목 때문에 오를수가 없다.
간현봉에서 내려 오는 도중에 사진 찍을 장소가 있을 것은데 찾지를 못했다.
2경 문연동천
우리나라에는 동천(洞天)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골짜기가 많다.
사전에는 ‘산천(山川)으로 둘러 싸여 경치가 좋은 곳’또는 ‘신선이 산다는 명산’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 간현도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여 신선이 살만한 골짜기라 해서 간현8경 의 하나로 ‘문연동천(汶淵洞天)’이 있다.
은주암과 오형제바위 위의 큰 바위에 ‘문연동천(汶淵洞天)’이라 새겨져 있다.
택당(澤堂) 이직(李稙·1584-1647) 선생이 새긴 것이라 한다.
‘문연동천’이라 바위에 새긴 택당은 공자의 제자 민자건이 벼슬을 사양하고 떠나며 ‘다음에 나를 찾으면 문수(汶水)가에 있을 것’이라고
한 옛 이야기를 빗대어 쓴 것으로 여겨진다.
‘문수’는 중국 태산에서 발원하는 강으로, 택당 자신이 숨어 사는 ‘섬강’ 또는 ‘삼산천’을 민자건이 숨어 살던 ‘문수’로 알고 간현의 아름다운
골짜기(동천) 이름을‘문연(문수의 못)’이라 붙인 것이라 한다.
3경 병암병암(屛巖)은 간옹 이희 선생이 이 곳에 은거할 당시 토정비결을 쓴 그의 친구 이지함이 찾아와 산천을 즐기며 병풍처럼 생긴 바위라 해서 그렇게 새겼다 하며,
4경 오형제봉
5경 은주암,
은주암(隱舟巖)은 이괄의 난을 일으킨 이괄의 장모 횡성 조씨가 관군에 쫓겨 횡성으로 피신하는 도중 그녀가 탄 배를 숨긴 바위라 한다.
6경 욕바위,
욕바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간현에 황보 성을 가진 쌍욕 잘 하는 훈장이 살았다 한다.
하고 싶은 욕을 안 하면 병이 되는 이 훈장이 원주 목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맞대고 욕을 하고 싶은데 하지를 못해서 화병으로 눕게 됐다.
목사가 갈려서 간현을 지나가게 된 것을 안 훈장은 목사가 지나게 되는 욕바위에 긴 사다리를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사다리를 끌어 올린 뒤 지나가는
목사를 향해 온갖 못된 욕을 다 해댔다.
목사는 그 욕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으나 바위가 원체 높아 어찌 할 수가 없어 도망치듯 물러갈 도리밖에 없었다.
그 뒤부터 이 바위를 욕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7경 옥선동대,
8경 베틀굴
이 8 개 8 경이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확인한 것은 두몽폭포와 베틀굴 밖에 없다.
섬강의 이름의 유래
간현에서 섬강(蟾江)을 3~4km 거슬러 올라가면 월천(月川), 또는 월뢰천(月瀨川)이 있고, 여기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다 한다.두꺼비 섬(蟾)자를 쓰는 섬강이 여기서 유래하는 것이다.
달 속에 두꺼비가 산다는 전설로 두꺼비는 달을 뜻하기도 해서 ‘달’섬이라 하기도 한다.
월천이나 월뢰천도 이 두꺼비바위에서 유래한다
간현의 유래
‘간현(艮峴)’은 조선조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내고 청백리였던 간옹(艮翁) 이희 선생과 관계가 있다.간옹은 이 일대의 경색이 너무도 좋아서 더 나아가지 않고 여기서 ‘그친다’, ‘머문다’, 또는 ‘머무는 고개’라는 뜻으로 ‘간현’이라 이름을 붙이
고 여기서 살며 자신의 호도 ‘간옹’이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간옹은 간현의 한산 이씨 입향조(入鄕祖)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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