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선운산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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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운산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11. 9. 19. 09:29

     

    선운산(禪雲山 336m)은 높이는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등과 봉두암, 사자암, 용문굴, 만월대, 천왕봉, 여래봉, 인경봉, 구황, 노적봉 등 많은 명소가 있다

     


     

    2011. 09  06 : 15  제천 출발

                 10 ; 35  고창군 해리면 화련 연못 앞

     

     

                 10 : 40  산행 시작

                 11 : 07  청룡산

     

    청룡산에서 본 천마암

    청룡산에서 본 해리면

                 11 : 33  배맨바위

     

     

     

    배맨바위는 보는위치에따라 모양이 틀려,

                 11 ; 54  긴 철계단

     

    배맨바위를 지난 후 만나는 철계단

     

                 11 : 57  낙조대[점심 식사 40분]

     

    천마암에서 본 낙조대

    낙조대에서 본 철계단

     

     

                 12 : 35   천마암

     

    천마암에서 본 철계단

     

     

                 12 : 40  점심 식후 천마암 왕복 후 낙조대 원위치

                 12 : 41  낙화암

     

    낙화암

                 12 : 51  용문동굴

                             동굴은 왕복해야 함

     

     

    비가 오면 피하기는 좋을 것 같음, 이러한 굴이 산 위에 있으니 산에 오르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혜택이 있

     

                 13 : 09   소리재

                 13 : 18   견치산 

     

    견치산에서 본 갯펄

                 13 : 25   삼각점, 돌탑 있는 봉우리

                 13 : 28   견치산, 수리봉 갈림길 [좌측 내리막으로]

                 13 : 46   수리봉 0,7km 지점

                 14 : 05   수리봉 0,1km 지점[ 7 분 휴식]

                 14 : 14   수리봉

     

    선운산은 수리봉 또는 도솔산이라 불림

     

                 14 : 26   마이재

                 14 : 44  석상암 앞

     

    석상암

                 14 : 55  선운사

     

     

     

                 15 : 11  선운사 정문 매표소 앞

                 15 : 26  주차장

     

     

    선운산 출발점을 해리면 위 화련지로 잡은 것은 순전히 선운산 입장료 3000원을 아끼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윗동네 평지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었지만 동네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화련지 옆 도로에서 올라 갔다.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청룡산에 오를 수 있다.

    청룡상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쥐바위와 배맨바위 갈림길이기도하다.

    배맨바위는 아마 선착장에서 배를 매는 바위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이곳에서 10여분이면 배맨바위 아래까지 갈 수 있으나 배맨바위를 올라가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또 바위가 퇴적암으로 되어 있어 안전시설을 설치하기에도 마땅치 않을 것 같아서인지 오를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다.

    오르려고 바위 아래까지 갔다가 포기하고 만다.  

    배맨바위를 지나면 긴 철계단이 나오는데 경사가 급하고 길지만 공포 분위기를 주지는 않는다.

    비가 올 때 미끄러움만 조심하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철계단을 지나 오르면 낙조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시간상의 어려움 때문에 낙조를 볼 수 없는아쉬움이 있지만 한편으로 아무리 보아도 이 곳의 낙조가

    그리 아름다울 것 같지는 않다.

    낙조대 아래 마루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천마암을 왕복한다. 천마암 절벽은 멀리서 보면 정말 멋지지만 위에 막상 올라 보면 천마암 자체의 경치는 맛볼

    수 없다.

    천마암 위에서 보이는 선운사계곡과 건너편 병풍바위 그리고 배맨바위 철계단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낙조대를 돌아서면 낙화암이 나온다.

    드라마 촬영지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실제로 사람이 떨어지는 연기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낙조대를 내려가면 용문동굴 갈림길이 나오는데 선운산으로 가려면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와야 한다.

    거리도 얼마되지 않으니 한번 구경하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용문동굴을 구경한 후 나무 계단을 지나 조그만 암릉을 오르면 천마암 방향으로 아주 멋있는 경치가 나온다.

    아마 선운산에서 가장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이 곳에서 사진을 찍은 후 내려 가면 소리재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급하게 꺾어 소리재 방향으로 가야 한다.

    2 ~ 3 분 정도 진행하면 소리재가 나오며 이 곳에서 급하지 않은 오르막 길을 계속 오르면 개이빨산에 오른다.

    개이빨산은 아마 산의 형태가 개이빨 모양으로 생겨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정상에서 보이는 산의 형태로는 전혀 개이빨 모양으로 생기지는 않았다.

    한북정맥을 할 때 철원 부근에도 개이빨산이 있어 이름도 참 고약하다 했었는데 이 곳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개이빨산은 지나 100m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길을 주의해야 한다. 

    선운산으로 가려면 급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고 난 후 평탄한 능선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선운산 바로 아래에서는 10여분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선운산 정상에 서면 정상 표지판은 수리봉으로 되어 있다.

    수리봉 건너편에 보이는 경수산이 크게 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오늘 산행은 마이재에서 내려가 선운사 경내를 구경하기로 한다.

    만약 경수산을 오르면 선운사 밖 유스호스텔로 내려 와야 한다.

    급경사를 10여분 뛰어 내려와 마이재에 도달한다.

    마이재에서 석상암까지는 길에 바위가 많아 걷기가 무척 힘든데 길 주변에 단풍나무가 무척 많아서 단풍철에는 그지없이 아름다울 것 같다. 또 선운사 주변에도 단풍나무가 무척

    많은 것을 보면 단풍철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미어 터지도록 많지 않을까.

    석상암 뜰에 있는 감나무에는 감이 나무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달려 있다.

    석상암 앞에서부터 선운사에 이르길은 포장은 되어 있지 않지만 차가 다니는 길이라 옆 사람과 이 야기하면서 갈 수 있다.

    길 옆에 있는 차 밭도 구경하고 또 꽃무릇도 구경하면서 선운사까지 갈 수 있다.

     

     

    선운사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는선운사(禪雲寺)가 있는데,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三仁里)에 있는 절로 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本寺)이다.

    577년(백제 위덕왕 24)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 하였고 고려 때에는 호남지방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그 후 중수 재건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대웅전(보물 290)을 중심으로 만세루(萬歲樓), 9층석탑, 영산전(靈山殿), 팔상전(八相殿) 등이 있는 거찰로, 대전 외에도 주요문화재로서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보물 279), 지장보살좌상(보물 280호) 등이 있다.

    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이 있다.

     

    선운사 주변은 가 볼만한 곳도 많아
    계곡을 거슬러 올라 자연의 집(청소년수련소)을 지나 울창한 수목 사이를 1km 정도 지나서 서쪽으로 돌면 참당(懺堂寺)가 나타난다.

    신라 진흥왕 때 의운국사(義雲國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불상 ·경전 ·보인 (寶印) 등의 문화재는 대부분 분실되었고 일부는 일제에게 약탈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시 계곡을 더 올라가면 참당암 왼쪽 길로 들어서서 숲이 끝나는 곳부터는 온갖 비경의 연속.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왕비 도솔과 공주 중애를 데리고 수도했다는 좌변굴(左邊窟 진흥굴)이 있다.

    신라 진흥왕이 이곳에서 수도하였고 그의 호가 좌변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위쪽에 내원궁(內院宮)이 있는데 선운사 지장보살좌상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으며, 상도솔암(上兜率庵)이라고부른다.

    대숲과 동백으로 둘러싸인 도솔암(兜率庵)과 나한전, 커다란 암벽 틈에 제비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끼 있는 도솔천 내원궁 등이 감동적이다.

    마당바위인 만월대 주위의 투구바위, 안장바위, 감투바위, 등의 형상이 신비롭기만하다
    내원궁 남쪽에 만월대(滿月臺)가 있고, 그 절벽에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는데 불상의 머리 위에 거대한 공중누각을 만들어

    마애불을 보호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남쪽에는 기출암터[起出庵址]가 있고, 서쪽으로 칠송대의 마애불과 또 하나의 거대한 천연굴문인 용문굴(龍門窟)을 지나, 이 산의 정상인 낙조대

    (落照臺)나온다.

    이곳에 올라서면 서해바다가 시원스럽게 반겨주고 해질녘 석양에는 먼 수평선에 일렁이는 붉은 빛 노을과 하늘을 수 놓은듯한 황혼을 만끽할수 있다. 왕자굴 등도 이름난 곳이다.


     

    선운사의 송악

    일본이 망하기 전 선운사의 송악을 가지고 가려 하였으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습성 때문에 바위와 함께 가지고 가지 않는 한 살릴 가능성이 없자 가지고

    가는 것을 포기했다는 나무이다.

    이 선운산 송악은 줄기 둘레가 80cm 에 이르고 나무의 높이도 15m  에 달한다.

    현재까지는 남한 육지에서 자라고 있는 송악 중에서는 가장 큰 나무로 알려져 있다.

    10 ~ 11 월 사이에 황록색의 꽃을 피우며 짧은 가지 끝에 둥글게 모여 핀다고 한다.

    송악은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넝쿨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의 섬이나 해안 지역의 숲에서 주로 자라는데 울릉도에서도 또 인천 앞 바다의 섬에서도 발견 된다고 한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 선운사의 것이 가장 북쪽에 있는 것이라 한다.

     

     

     


    선운산의 동백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하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 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꽃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선운사 [ 송창식 노래]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움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동백꽃은 꽃이 시들고 난 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싱싱한 그대로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이 모습을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꽃으로 묘사한 노래가 새삼스럽다.


    선운산의 꽃무릇[상사화]

    꽃무릇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선운사에서 입구까지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도 힘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다.

    정말 많다. 가을에 설악산을 들락거리는 정도로 사람이 많다.

    꽃무릇에 엃힌 전설을 듣고 나니 그 중놈이 염불이나 열심히 하지 괜히 엉뚱한 짓을 하여 이런 전설을 만들어 내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상사화는 6 월이면 형체도 없이 잎은 시들고

    석달 열흘을 보내고  난 9월에야  꽃대를 세운다 

     

    실제로 상사화의 삶 또한 애절하고 슬프다.

    꽃이 하나둘 떨어지고 꽃대가 물기없이 시들고 나면

    그때야 비로소  그 자리에서 새순처럼 잎이 돋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꽃은 잎을 보지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한다.

    상사초는 이렇듯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운명이 다.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용맹전진 하던 젊은 스님이 있었다

     그러던 9월 어느 날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 하던 스님은

    석달 열흘만에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죽고

    쓰러진 곳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바로 그 꽃이 상사화라는 것이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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