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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깊은 고요에 싸인
넓은 바다의 휴식이더라
잠에서 깬 뱃사공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본다.
아무데서도 바람은 불지 않고
아마 무서운 죽음의 고요
끝도 모르는 큰 바다에
물결마져 하나도 꿈적을 않네.
2. 향기로운 아침 빛이 내리 비치도록
나를 둘러싸고 그대는 혼자 빛나네
봄이여 ! 사랑하는이여 !
천만가지 사랑의 기쁨으로
그대 영원한 마음씨여
거룩한 정감
내 가슴에 다가오는
한없이 아름다운 것이여
그대를 꼭 끌어 안으리
이 두팔로
아아 ! 그대의 가슴에
애타는 마음 쉬이면
그대 꽃과 풀이
내 마음에 스며드네
3, 그리운이여 어째서
가끔 그토록 모른척 하십니까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으면
기쁨까지도 잊힐 정도지만
조용해져서 어두워지면
당신의 입맞춤이 졸곧 생각납니다.
1976년 11 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