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잡 생각 3편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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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 생각 3편
    글/시 2011. 6. 6. 16:41

     

    1, 깊은 고요에 싸인

       넓은 바다의 휴식이더라

       잠에서 깬 뱃사공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본다.

     

       아무데서도 바람은 불지 않고

       아마 무서운 죽음의 고요

       끝도 모르는 큰 바다에

       물결마져 하나도 꿈적을 않네.

     

    2. 향기로운 아침 빛이 내리 비치도록

       나를 둘러싸고 그대는 혼자 빛나네

       봄이여 !  사랑하는이여 !

       천만가지 사랑의 기쁨으로

       그대 영원한 마음씨여

       거룩한 정감

       내 가슴에 다가오는

       한없이 아름다운 것이여

     

       그대를 꼭 끌어 안으리

       이 두팔로

       아아 ! 그대의 가슴에

       애타는 마음 쉬이면

       그대 꽃과 풀이

       내 마음에 스며드네

     

    3, 그리운이여 어째서

        가끔 그토록 모른척 하십니까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으면

        기쁨까지도 잊힐 정도지만

        조용해져서 어두워지면

        당신의 입맞춤이 졸곧 생각납니다.

     

                                1976년 11 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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