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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날 모퉁이에 서면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 하듯 매달린 나뭇잎
어둠이 내리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
끊임없이 방황하던 나그네의 가슴 속은
여러가지 상념 속에 젖어든다.
아득이 보이는 등불에는 바람기가 없건만
등불에는 지난 날의 애증이 교차된다.
낮은 곳으로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려 쉬고 싶은 나그네의 안식처는
그래도 그 등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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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날 모퉁이에 서면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 하듯 매달린 나뭇잎
어둠이 내리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
끊임없이 방황하던 나그네의 가슴 속은
여러가지 상념 속에 젖어든다.
아득이 보이는 등불에는 바람기가 없건만
등불에는 지난 날의 애증이 교차된다.
낮은 곳으로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려 쉬고 싶은 나그네의 안식처는
그래도 그 등불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