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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간[김포 대곶리 - 문수산 - 보구곶리]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남정맥[완료] 2010. 3. 1. 17:20
2010. 02, 28 03 : 45 제천서 기차로 원주로 향함
04 : 26 원주 도착
06 : 45 김포 대곶리 도착
길따라서 장승고개까지 이동
08 : 04 뉴팜
08 : 11 장승고개
올라서면 밤나무 단지 지나 - 공장 뒤로 가면 - 임도 [우측으로] - 밭 둑 옆으로 - 철망넘어[ 철망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 철조망 통과
- 철망 아래 개구멍 통과
08 : 28 시멘트 포장도
08 : 31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가면 공장 절개지로 가야하는데 절개지에는 철조망이 무섭게 처져 있고,
또 간다해도 내려가는 길은 잡목 투성이
우측으로 가면 밭 둑사이로 내려가서 건너 편 공동묘지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정맥길을 본의 아니게 벗어나야 함
08 : 42 공동묘지
08 : 44 철조망
09 : 00 철조망
09 : 13 것고개 , 해병대 삼거리 [4 차선 포장도]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 차돌집 옆으로 난 검암 1 길[2 차선 아스팔트]로 진행 - 푸른미르 2 차 아파트 사이로 들어가 아파트 뒷편
담장 넘어 진행하면 공사현장 지남[ 이 공사가 끝나면 정맥길이 없어지지 않을까]
10 : 05 고정리 지석묘
10 : 09 12 번 군도[2 차선 아스팔트] 떡갈나무 한정식 간판
10 : 22 공장지대 [우진폴리텍, 태성공조]
10 : 34 에덴농축 [이곳에서 56번 도로까지 시멘트 길로]
지나서 좌측 시멘트 길로
10 : 39 로뎀고개길
10 : 42 군부대 후문
10 : 49 56번 지방도[비루고개]
다도박물관 간판, 아이젠 공장 정문 앞까지
10 : 55 80봉. 삼각점[335 f. 87541]
10 : 57 철조망
11 : 10 100봉 [삼각점]
11 : 14 임도
임도따라 쌍용대로까지 진행
11 : 24 헬기장
11 : 28 쌍용대로
이곳에서 문수산 정상까지 급경사 오르막
12 : 00 문수산[376m] 정상표지석 2 개, 삼각점
정상은 지금 보수공사 중
점심 식사, 홍성복 1 대간 9 정맥 완주 축하 --- 35 분 동안
12 : 38 공터
12 : 44 용강리 갈림길
북문 1,8km, 용강리 1,7km, 문수산 0,4km
12 : 50 북문 갈림길
북문 1,4km, 동막골 1,4km, 문수산 0,8km
12 : 54 군 벙커 - 오른쪽 내리막으로
13 : 04 동막골 갈림길
동막골 1,0km, 경기도 학생야영장 2,0km
13 : 22 270 봉
13 : 30 삼거리 갈림길
오른쪽 능선으로
13 : 53 김포 보구곶
한남정맥 종주 끝
철조망, 개짖는소리, 잡목은 찌르고. 수많은 공장지대와 군부대 철조망 오물 냄새가 진동하는 구간
이번 구간도 예외없이 군부대 철조망과 민가의 철조망 덕분에 고생께나 한 구간이었다.
어떤 곳은 군부대 철조망 아래까지 공단개발을 하여 옆의 위험스런 절개지와 철조망 사이를 지나느라고 무척 조심해야 하는 곳도 있으며, 또 어떤 곳은 공장 절개지를 지나가야 하는데 종주자들이 지나면서 절개지를 망가뜨려 놓은 탓인지 아예 공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커다란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곳도 있어 옆으로 난 잡목지대를 지나느라 고생도 하였다.
공장이 산마루까지 올라 와 있고, 군부대도 올라 와 있고, 또 민가도 산마루까지 올라 와 있다.
그래서인지 산마루 부근은 온통 쓰레기 천지인 곳이 무척 많아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또 외딴 집이 많은 탓인지, 아니면 개 사육장이 부근에 있는지 모르나 개 짖는 소리에 자지러질 정도이고, 산 내음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물 냄새가 너무 심하여 역겨운 곳이 많다.
민가에 가까우면 사람 다니는 길에 잡목이 없어야 하는데 가시나무 잡목이 무척 많아 결국 상의가 걸려 옷을 하나 찢겨 버렸다.
겨울이 아니고 여름에 이곳을 지난다면 고생께나 할 것이다.
길이 좋아서 빠른 속도로 진행이 가능
대곶리 시작부터 아스팔트 길로 간다. 지도상에는 산길로 가는 곳도 있지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냥 포장길로 장승고개까지 진행한다.
또 12 번 군도를 지나 조그만 봉우리에 오르면 아래로는 우진폴리텍, 태성공조 공장이 보이고 멀리 문수산이 보인다. 눈
짐작으로는 2 시간 안에 도저히 가지 못할 거리인 것 같은데 이곳을 지나면 문수산 아래까지 시멘트길, 비포장 임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아주 빠른 속도로 문수산 아래까지 갈 수 있다.
이번 구간은 5만분의 1 지도로 한 장이 꽉 차도록 먼 거리이지만 길이 좋아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문수산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쓰여진 조그만 간판 "쌍용대로" 를 지나면서 오르는 문수산은 정상에 오를 때까지 급경사 오르막이었다.
오르면서 보는 김포와 강화도가 희뿌연 공해 속에 가리어 도화지 위에 물을 쏟은 듯하다.
문수산은 해발 376m 에 불과한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해발 고도가 낮은 곳에서 시작한 탓인지 오르기는 쉽지 않다.
오르면서 보이는 바위들은 마이산에서 보았던 퇴적암이 많이 보인다.
시멘트를 개어 부어 놓은듯한 그런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산이다.
오르면서 보이는 염화강에는 김포와 강화를 잇는 다리가 2 개 놓여져 있다.
북한과 마주한 철책선은 강화에는 보이지 않고 김포 방향에만 보인다.
산행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나오는 도중에 기사 이야기로는 만약 전쟁이 나면 강화를 포기하기 때문에 철책선이 김포에만 있다고 한다.
또 보구곶에서 강화대교가 있는 포내리까지는 길이 워낙 좁아서 커다란 버스가 들락거리기에는 너무 좁아 보인다.
문수산 정상에는 지금은 보수공사 중인지 검은 비닐 천막이 둘러져 있고, 아래에는 옛 산성의 흔적들은 주워 모은 벽돌들을 모아 놓았다.
문수산성은 조선 숙종 20년 강화도 갑곶진과 강화 입구를 지키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문수산성은 병인양요의 격전지였다.
문수산 정상에서는 애기봉, 조강포구가 보이며 강 건너편에는 북한 땅인 개풍군 일대가 보이는데 민가의 흔적은 멀지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산을 오를때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어느 코스로 올라 왔는지 산 정상에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조그만 참새들이 등산객들의 손 위에 있는 먹이를 날아 와 먹느라고 사람들보다 더 바쁘다.
이제 한남정맥의 끝자락 가장 높은 봉우리에 섰다.
더 이상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산 아래에는 아주 멀리서 흘러 온 한강 물이 바다로 향해가는 급한 마음도 버린채 흐르는 듯 마는 듯 알 수 없이 바다와 머리를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남정맥의 끝자락
270봉에 서서 한남정맥의 끝자락을 바라본다.
강 건너편에는 북한 땅....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땅, 헤엄쳐 건너면 7 ~ 8 분이면 건너편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물은 조용히 흘러 강인지 뻘밭인지 흐린 날씨 속에 구분도 안된다.
이 부근 전체가 희뿌옇다.
홍성복 대장은 문수산 정상에서 1 대간 9 정맥 완주 축하 현수막을 걸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완주 하였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정맥 종주를 마치고 마지막에 한남정맥 종주를 마쳐야 끝났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건너편에는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북한 땅이기에 그런 기분은 더 들것이다.
270봉 벙커 위에 서서 보면 정맥의 끝자락은 오른쪽 능선으로 가야 강 줄기에 닿을진데 산줄기 전체를 군부대가 자리를 차지 하고 있어서 갈수가 없다.
한북정맥을 마치고 장명산을 내려서면 강으로 바로 내려서는데 이곳만을 그럴 수가 없다.
산 아래로 내려가면 도로를 따라 강 가까지 갈 수 있을까 하여 산을 내려 왔지만 길 끝에는 군부대 정문이고 초병이 지키고 서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바라보고 있고, 개 사육장이 있는지 개 짖는 소리만 한적한 마을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승용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도로 가에서 포도나무 담장을 배경으로 완주 축하 사진을 찍고 포도나무 아래에서 옷을 갈아 입고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한남정맥 종주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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