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3 구간[학고개 - 부아산- 신갈분기점 - 43번도로]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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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구간[학고개 - 부아산- 신갈분기점 - 43번도로]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남정맥[완료] 2009. 9. 26. 18:32

     

    이번 구간은 한마디로 길찾기가 무척 힘든 구간이었다.

    낙동정맥 몰운대에서 개금동까지 구간보다도 훨씬 더 고생이 심했다.

    그런 탓인지 많은 종주자들이 이 지역을  답사하면서 전부 지나간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개발이 될수록 지형은 또 바뀔것이고 정맥 마루금은  많이 훼손되어 길 찾기는 더욱 힘들어질것이다.

     

     

     

    2009. 09. 27

     

    04 : 00 제천 출발

     

    06 : 37 학고개 출발

     

     

     

     

    06 : 51 이정표 [용인대. 정상]

     

    06 ; 55  체육시설

     

    06 : 59  의자 2개

     

    07 : 03  부아산[402.7m ] 정자. 삼각점[용인 82, 1994 복구]

     

               이정표 [ 학고개, 용인대, 지곡리]

     

     

     

     

     

     

     

     

    07 : 12  삼거리 갈림길 - 우측으로

     

    07 ; 17  오리발 모양 사거리 갈림길 - 직진할 것

     

    07 : 22  지곡리 고개

     

              이후 송전탑을 따라 진행

     

     

     

     

    07 : 45  송전탑 삼거리 - 우측 내리막으로

    07 : 50  송전탑 30m 전 삼거리 - 우측 내리막으로

     

                이곳에서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길 찾다 10여 분 소비, 실은 제대로 가고 있는데...

     

    08 : 20  42 번 국도 [6 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 해야 하는데 무척 위험함]

     

               오른쪽으로 200m 정도 내려 가면 용인정신병원 앞 횡단보도가 있으며 이 곳을 건너 고개마루로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도 됨

     

     

     

               현대오일뱅크, 착한고기 식당이 있는 곳까지 와서 주유소 좌측 절개지로

    08 ; 42  삼거리 갈림길 - 90 도 좌측으로 [길주의] 좌측 길이 희미하여 지나치기 쉬움

     

               50m 정도 가면 철망이 나오고 그 옆에는 길도 보이지 않는 곳을 조심스럽게 가면서 보면 철망 안은 

     

    08 : 45  배수지 펌프장

     

     

     

     

    08 : 53  메주고개[4차선 포장도, 용인경전철 지남]

               배수지 펌프장 철망을 내려 오면 4차선 도로와 용인경전철이 지나는 넓은 길이 나오는데 건너는 길이 없다.

               건너편 절개지로 가야 하는데 용인경전철 때문에 길을 건널 방법이 없다. - 우측으로 500m  정도 내려가면 경전철 다리 아래를 지나

               마루금을 찾아 이동

     

     

     

     

    09 : 02  마루금 접속

    09 : 04  멱조고개[옛고갯길]

     

     

     

     

    09 : 18  이정표 [메주고개, 정상]

     

                기다리는 편지 등 시가 3편 전시 되어 있는 곳

     

     

     

     

     

     

     

     

                나무계단 아래로

               이곳부터 석성산 아래 통화사 입구까지는 차가 다닐 정도의 넓은 신작로 길

     

    09 : 42  군부대 입구      이정표 [통화사, 동백지구]

     

                통화사 방향으로 가야 함

     

     

     

     

    09 : 49  통화사 입구      이정표[ 석성산 정상, 통화사,백련사, 동백지구행정타운]

     

     

     

    09 : 55  샘터 [마시지 못하는]와 석성산 스테인레스 설명판,

     

     

     

     

     

     

     

    09 : 59  헬기장

    10 : 02  석성산

     

              식탁과 의자 2개, 정자, 정상 표지석, 망원경 1개, 삼각점[ 수원 321, 1983 재설]

     

             아이스케키와 막걸리 파는 아저씨.

     

             내려 오면 바로 이정표 [마성, 호수마을, 정상 ] - 마성 방향으로

     

     

     

     

     

     

     

     

    10 : 15  삼거리 갈림길 - 좌측으로

     

    10 : 18  이정표 [백현호수마을, 마성, 정상]

     

    10 : 24  삼거리 갈림길 [할미산성 방향으로] - 우측으로

     

    10 ; 30  작고개 [마성나들목, 터어키 참전 기념비]

     

               4차선을 무단 횡단하여 신갈 방향으로 100m 정도 내려 가면 시멘트 옹벽 위로 오르면 됨

     

     

     

     

     

    10 : 42  할미산성

                개인 소유이므로 입산 통제한다는 표지판을 무시하고 오를 것. - 좌측으로

     

     

     

     

     

     

     10 : 47  헬기장

     

               10분 휴식

     

    10 : 59  할미산성 설명 표지판

     

               이곳까지 입산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있음 , 이 표지판은 개인 땅 전체에 철조망을 처 놓은 것 같음

     

     

     

     

    11 : 09  운동시설,

               이정표 [향린동산, 동백중학교] . 철조망을 처 놓아 못 가게 하였는데 철조망 넘어 오른쪽으로

     

               이후 향린동산을 벗어날때까지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진행

     

     

     

     

    11 : 24  향린 동산 위 정상 끝 지점

     

               좌측으로 꺾어 내려 와야 함 - 이곳에는 양쪽으로 철망이 있음

     

     

     

     

    11 : 30  갈림길

     

               철대문 있는 곳으로 가지 말고 아래 절개지 사이에 있는 시멘트 포장길로

     

    11 : 34  닫아 놓은 철 대문을 넘어 아스팔트 길로

     

              이곳에서 좌측 내리막 아스팔트 길로 발이 아프도록 내려가야 함

     

    11 : 45  골프 연습장 입구

     

     

     

     

    11 : 52  우측으로 휴먼시아 물푸레마을 아파트 단지

     

     

     

     

    11 : 54  삼거리 갈림길

              1.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함 -  아파트 방향으로 - 문화복지행정타운 동백 방향으로 - 동백지하차도 지나 - 영동고속도로 지남

              2. 좌측으로 가면 500m 진행하다가 식당 2 ~ 3 곳 있는 곳에서 우측 아래로 보이는 수로로 빠져 나가야 하는데 비가 오던가 물이

                   많이 흐르면  지나기가 쉽지 않을 듯

                   건너 가서 우측으로 계속 가면 건너편에 E 1 주유소가 보이고 영동고속도로 아래 6 차선 차도가 있는데 이 차도는 우측으로

                   내려 오는 길과 이 곳에서 만남. 

     

     

                 E 1 주유소 지나 영동고속도로 건너편에서 보니 1 번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맥길임

     

     

     

     

     

     

     

     

    12 : 00  영동고속도로

               *. 이곳에서 E 1 LPG주유소 방향으로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영동고속도로 옆에 바짝 붙어 넘어 가면  길이 나옴 -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탓인지 정글투어 하는 마음으로 지나야 함

     12 : 15  아파트 단지 철망

              우측 아파트를 보면서 절개지를 내려가면 보일러 가게를 지나 주택 옆 골목길 지나 주황색 벽돌집 마당을 지나서 우측으로 올라

              좌측 능선으로[ 벽돌집  마당 지날 때 심어 놓은 고추 다 떨어진다고 주인 남자가 소리를 빽빽거리는 바람에 다시 되돌아 와 다른

              길  찾느라고 10분 정도 소비]

     

    12 : 35  하희의 집

     

    12 : 50  아차지고개

     

                점심식사

     

    13 : 26  점심 식후 출발

     

               철망따라

     

    13 ; 32  삼거리 갈림길 - 우측 90 도 내리막으로 [길주의]

     

    13 : 35  사거리 안부

     

                우측에 건축물 폐기장

     

     

     

     

    13 : 40  큰 가족 묘지 위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강남대학교 0,5km,  법무연수원 1,1km,  석성산 8,7km, 새천년성원아파 1,6km]                    - 새천년 아파트 방향으로

               이곳에 표시된 석성산 방향은 만약 보구곶에서 꺼꾸로 오는 사람이라면 지금 내가 온 방향과는 조금 다른 코스로 갈 듯.

              만약 그 길도 물길을 만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면 정맥길은 그곳으로 연결해도  되지 않을까.   ---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다.

     

     

     

     

    13 : 47  이정표 [ 원일사 0,3km, 강남대학교 0,6km,  새천년성원아파트 1,5km] - 새천년아파트 방향으로

               이곳부터 양고개 내려 갈때까지 수원컨트리클럽 철조망 담을 끼고 진행

     

    13 ; 52  이정표 [새천년아파트 1,2km, 강남대학교 0,9km]       - 새천년아파트 방향으로

     

    14 : 02  영동고속도로 옆

     

    14 : 05  초원마을아파트  옆

     

     

     

     

    14 : 12  만수정약수터

     

               숲속의 빈터 방향으로

     

     

     

     

    14 ; 20  이정표  [녹원마을 4 단지, 무원마을 4단지]

    14 ; 23  공원 옆 , 아이들 놀이터

     

     

     

     

    14 ; 40  양고개 [ 이곳에서 황도 바지락 칼국수 집까지는 정맥길이 아예 없다] 

     

               4차선 길을 내려 서면 우측[이정표 기흥 2로] 방향으로 진행하여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이 나올때까지 진행[이곳에서 방향을 몰라

                한참동안 헤맴]

               지금은 공사 중인 길을 지나

     

     

     

     

     

     

     

     

     

     

    14 ; 53  용인운전면허 시험장

               우측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14 ; 59  영동고속도로

     

    15 : 00  황도 바지락 칼국수[ 칼국수 집에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뒤로 오르면

     

     

     

     

    15 : 10 벙커 [다 부서져 감] 이곳에서 한진교통 앞까지는 정맥길을 옆에 두고 편한길로

     

               여기서 정맥길은 좌측 경부고속도로 방향인데 가다가 보면 신갈인터체인지와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을 지나 계속 가다 보니

               길이 없어져 버렸다.

               다시 되돌아 오다가  군부대 철망을 잡고 밭 고랑 사이로 진행하여 앞에 보이는 길로 나감

     

              * 벙커에서 직진하여 길로 나가는 것이 편할 듯--- 이 벙커가 언제 없어지고 이 야산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지만 [몇년 안에 없어질

                것 같은 지역임. 지금도 주변 산을 깎아 건물을 짓고 있음]

                 만약 산이 없어지면 황도 바지락 칼국수 에서 계속 직진하여 길을 따라 이동하여야 할 듯

     

     

     

     

     

     

    15 : 24  4차선 포장도 옆 조그만 길

                좌측으로 가다 보면 자율방범대 컨테이너 뒤로 경부고속도로 지하 나가는 길이 보임

     

    15 : 27  경부고속도로 지하차도

     

               나가서 좌측으로

     

     

     

     

     

    15 : 31  삼막곡 2 지하차도 앞

     

               삼막골 마을

     

     

     

     

     

     

     

     

    15 : 40  한진교통 앞

     

               앞쪽 영동고속도로 뒤에는 커다란 호텔이 보이고

     

               우측 오르막으로 오르면 오래된 성황당이 을씨년스럽고

     

               양고개에서 이곳까지는 정맥길이 없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듯

     

     

     

     

     

     

    15 : 48  미완성 건물

     

    16 : 05 거리둥이고개[시멘트 길]

     

    16 : 09 수지정수장 감시초소

     

     

     

     

    16 ; 18  함양박씨 가족묘지

     

    16 : 20 소현중학교

     

              이 구간은 학교 때문에 마루금이 잘려져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학교를 지나야 함

     

              *. 울타리 안쪽에 리본이 달려 있고 학교 철망은 아래쪽에 뜯겨 있어 개구멍 통과 하여 절개지를 내려가  운동장을 지나 학교

                  정문으로 나갔더니

                  어랍쑈!  길이 막혀 있고 출구가 없어 짐

                  다시 되돌아 와 절개지를 다시 올라가 개구멍을 다시 빠져 나가 학교 철망 담을 따라 한바퀴 돈 후  오른쪽으로 내려 가다가

                  보니까 소실봉은 왼쪽에 보이는지라 다시 소실중학교 정문 방향으로 올라 보니 조금전에 왔던 길이 맞는 것을 괜히 한바퀴 빙

                  돌았네.

     

             1. 소현중학교 개구멍을 빠져 절개지를 내려 와 운동장을 지나 정문을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50m 정도 진행 후 왼쪽으로 꺾어

                 마루금으로 오른는 방법

             2. 개구멍 빠지지 말고 학교 담장따라 계속 진행하여 학교를 한바퀴 빙 돈 후 계단이 있는 길이 나오면 학교 정문 쪽으로 다시

                올라 와 마루금을  찾는 방법 

     

     

    16 : 41  소현중학교 정문

     

    16 : 44  마루금을 오르면 수지정수장이 바로 아래 보임

     

    16 : 50  소실봉 [50평 정도의 넓은 공터.] 운동시설, 시계등 많음

     

               삼각점[수원 24, 2008 복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삼각점 맡 바닥이 들어 날 정도임 오리발 형태의 갈래길[길주의]

               가운데 길로 가면 이현고등학교로 내려 가는데 길 햇가릴 수가 있으니 왼쪽 상현초등학교 방향으로 바로 내려 가야 함

               삼성 쉐르빌 아파트 - 풍산아파트 - 수지방주교회  - 43번 지하통로

     

    17 : 30  43번 지하 통로 지남

     

     

     

    식사 준비는 하는 것이

     

    오늘 산행은 시내를 많이 지나는 탓에 점심 준비도 안하고 간식만 약간 준비하여 산행을 나섰다.

    여차하면 식당에 들어가서 한끼 요기를 할 생각이었다.

    아침은 고속도로 용인휴게소 에서  먹었는데 이른 아침이지만 진짜 맛이 없다.

    용인 톨게이트를 나와 학고개까지 가는 동안 길가에는 문을 열어 놓은 식당이 무척 많을 줄 알았으면 고속도로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으리라. 

    그런데 시내만 있을 줄 알았더니 산 속을 다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점심 준비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한다.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용인대학교 앞 큰 건물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학고개의 동물이동통로로 오르는데 잡목 제거를 하지 않아서 잡목 사이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

    학고개의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이 이른 시간에 공원묘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추석 앞 둔 탓이리라,

     

     

     

     

    부아산 정상에 오르니 중년 남자가 운동을 하다가 놀라는 눈치다.

    정자도 있고 철봉도 있고 큰 표지석도 있다.

    부아산 표지석을 보니 애기를 업고 있는 산이란 뜻인 모양인데 아마 이 부근  어디선가 보면 산의 형태가 아기를 업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부아산이라 부른 모양이다.  

     

     

     

     

    용인정신병원이 있는 42번 국도 부근에 길 오기 전에 송전탑이 있는 곳에서 길 찾기 조심해야 할 곳이 있다.

    42번 국도에 내려 와서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면 사고 날 각오를 해야 한다.

    조금 힘들겠지만 200m 정도 용인정신병원 쪽으로 내려가면 정신병원 앞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그 곳까지 갔다가 오는 것이 안전하리라.

     

     

     

    용인경전철

     

     배수지 철망을 내려오면 메주고개에 내려서는데 4차선 길만 있다면 무단횡단하여 건너 가겠는데 용인경전철 때문에 건너 가 보았자 건너편 절개지로 갈 수가 없다.

    500m 정도 떨어진 경전철 다리 밑을 지나 마루금으로 재접속 해야 한다. 

     

    용인경전철은 용인 기흥구와 처인구 포곡읍을 잇는 철로라 한다.

    에버랜드와 연계되기 때문에 에버라인이라 불리기도 한다. 

    201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년 후 국가에 운영권을 반납한다고 한다.  

     

    배수지 건너편 절개지 위에 올라 보니 인부들 몇 사람 경전철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절개지를 지나 3 분 정도 가면 멱조고개가 나오는데 고개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누가 표지판을 달아 놓지 않았으면 그냥 지날 고개이다.

    이곳에서 아주 급한 경사를 쉬지 않고 오르면 용인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에 도달한다.

    이곳에는 시가 있는  그림이 있어 좋다.

     

     

     

     

    성산샘

     

    석성산 아래는 식수로 부적합한 샘이 있는데 얼마나 지저분한지 그 안을 들여다보면서 "못 먹는 물이네" 하고 돌아 섰더니 의자에 앉아 있던 개를 데리고 온 젊은 가족이 "물이 없어서 그래요 " 하고 묻는다. 보니 그 사람 도 가지고 있는  것이 조그만 병 하나인지라 " 물은 많이 있습니다" 하고 돌아선다.

    물이 없다고 하면 물을 줄 생각이었던 같다.

    산에서는 물 인심이 박한데 물을 주겠다고 하니 고맙다는 말을 열번이고 하고 싶어진다.

     

     이 샘은 성산샘이라고 하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옛날 서울 사는 큰 벼슬아치가 돌아가신 부친을 모실 명당을 찾아 지관을 데리고 남쪽지방을 다 둘러 봐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용인 땅을 지나다가 성산이 마음에 끌려 산을 올라 이곳 저곳 둘러 보던 중에 동쪽 8부쯤 높은 곳에서 맘에 드는 명당을 찾았다.

     

    날을 잡아 이곳으로 부친의 묘를 이장하기로 하였다.

     

    상여가 길도 제대로 없는 험한 성산을 올라 현장에 도착했는데 인부들이 땅을 파니 땅 속에서 큰 물이 솟아나더니 그치지 않고 그냥 두면 산 아래 마을에 큰 물난리가 날 것만 같았다.

     

    벼슬아치가 크게 노하여 지관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다그쳐서 물었더니 지관은 "이제 보니 이 산이 호랑이 형상이고, 이 터가 호랑이 눈이라 지금 호랑이 눈을 건드려서 호랑이의 눈물이 솟아나는 것이므로 그냥 두면 용인에 큰 물난리가 날 것 같으니 이것을 막으려면 그 옆에 있는 큰 바위를 옮겨 물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벼슬아치는 급히 모든 하인과 상여꾼들을 동원해서 천신 만고 끝에 큰 바위를 옮겨서 물구멍을 막았더니 지관 말대로 큰 물은 잡히고, 바위틈으로 조금씩 샘물이 솟아 올라 지금의 샘이 되었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샘 뒤 큰 바위를 호랑이 눈물을 막은 바위라 하여 '눈물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지관이 벼슬아치를 설득하여 옮긴 그 바위가 있던 자리에 묘를 썼는데 그 곳이 진짜 명당이라 대대로 자손이 번성하고 많은 자손들이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 후로 이 샘은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아무리 큰 비가 와도 용인은 홍수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석성산[471m]

    석성산 정상에 오르자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아이스케이크와 막걸리 파는 장수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오길래 저런 장사꾼까지 있을까 싶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 2개, 정자, 정상표지석, 망원경이 자리 잡고 있어 자리는 좁지만 구경거리는 많다.

    주변을 둘러 보면 멀리 광교산이 보이고 건너편에 향린동산이 보여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산 속에 들어가 있으면 잘 보이지 않을 정맥길이 이 위치에서는 고속도로 주변에 정맥길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곳이다.

    석성산의 석성은  " 약 1500년전에 고구려의 장수왕이 개로왕을 죽이고 쫓기는 백제군을 몰아 남하하던 고구려가 이곳을 장악했을 당시 축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고 한다.

    예전에는 정상에  봉화대가 있었다 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이 없으며  석성산과 남산의 거리가 직선거리 40km이고 남산 봉화관측소, 안양 관악산의 봉화대와 통신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통신대가 있어 군사적으로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다.

     

     

    마성나들목

    마성나들목을 내려 설 때에 표지석이 하나 있는데 마가실 서낭 글씨 아래에는 마고선인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이 무엇인가 하여 조사해 보았다.

     

    마고선인은 지리산 산신령 중 천왕봉 신령으로서 무당들의 대모산신(代母山神)으로 추앙된다.

    마고는 늙은 노파의 모습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하늘에 살던 선녀로서 당시 모습은 키도 크고 체격도 우람하고 살도 희었던 여장부 스타일이라고 하는 신이다.

    지리산 천왕봉에 강림한 우리의 마고 여신은 인간과 다른 영적 세계를 이어줄 자를 만들기 위해 내려온 것이며, 도력이 높은 법사와 부부가 되어 살면서 여덟 자매를 낳아 무당수업을 시킨다.

    바로 하늘의 술수를 딸에게 전수하는 작업이었다.

    그 딸들은 팔도 각지 무당들의 원조가 된다  고 한다.

    마성나들목에는 에버랜드 입구인지 톨게이트가 휘황찬란하다. 터어키 참전 기념비가 있다. 분명 고속도로 같은데 차 통행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무단횡단도 다른 곳과 달리 쉽게 할 수 있다.  

     

     

     

    할미산성

    마성나들목에서 10여분 오르면 돌 무더기가 많은 곳에 다다른다.

    그 앞에는 개인소유이니 들어 가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가시 철조망을 처 놓고 붙여 놓았다.

    무슨 연유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고 궁금했다.

    용인시에서 할미산성을 정비할 모양이다.

    할미산성은 15%가 국공유지이고 85%는 개인 소유라한다.

    이것을 정비하려면 사유지를 매입해야 할 것이다. 이 경고판은 그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아무리 개인 땅이라지만 땅 주변에 철조망 치는 것도 수월찮은 돈이 들어 갔을 것 같다.  

    복원 후에는 삼국시대 교육, 학습체험장으로 사용하고, 할미산성 생태, 자연학습 탐방로, 할미산성야외전시, 관광유적답사코스 개발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란다.

     

     

     

     

     

    할미산성은 경기도 기념물 215호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가실리,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하며 해발 349m 높이의 할미산성 정상부와 남쪽 능선에 축조된 태뫼식 석축산성이다.

    마고할멈이 쌓았다 하거나 옮겨 쌓았다 해서 할미성으로 불리고 있다.

    신라 토기류가 출토되고 신라가 한강유역 진출시기인 6 ~ 7 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6년 문화재로 지정 받았다.

     

    향린동산

    향린동산은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 약 23만 평의 야산 능선에 둘러싸인 분지로 88 골프장과 맞닿아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 가운데 냇물이 흐르고 논밭이 있다고 한다. 

    주변은 야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석성산 정상에서 볼 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택이 산 정상까지 너무 올라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입구는 경비실까지 있는 것을 보니 대단한 사람들이 사는 곳인 모양이다.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신라인인 도선국사는 용인을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이라 지목했고 그 후 생거진천, 사후용인이라는 말이 전해 오듯 용인은 명당이 많은 땅이고 그 중 향린동산은 양택 중의 으뜸이라 한다.

     

     

     

     

     

     

     

     

     

     

    망가지는 신갈분기점

    향린동산을 지나 88 골프장을 옆을 지난다.

    수많은 외제차들만 들락거린다.

    그 차들을 피해 한쪽 구석으로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는 자신이 처량스럽다.

    외제차 들 사이에 조그만 모닝이 끼어 가는 것도 우습다.

    물푸레마을 아파트 단지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지하차도를 지나 무단횡단하여 건너는데 한마디로 공포다.

    건너서 영동고속도 옆으로 지나는데 다른 사람들 산행기를 보면 잡목이 없는 곳을 그냥 지나갔던데 우리가 지나는 이 시간에는 잡목이 너무 많아 10m 를 지나가는데 너무 힘겹게 빠져 나갔다.   

    고속도로 옆만 빠져 나가면 그 이후는 편안하다. 단 시골풍경같은 동네에 마당을 지날 때 주인 양반 지랄만 하지 않았으면 ...

    이후 양고개까지는 산길로 주민들과 같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갈 수 있는데 양고개에 도착하면서부터 길이 햇갈린다.

    양고개에서 용인면허시험장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황도 바지락칼국수 집까는 예전에 산이 있었는지 모르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60년 전 이부근의 사진이 필요하지 않을까.

    6차선의 뻥 뚫린 길로 가야 하는데 더군다나 지금은 지하철 공사까지 하는지 땅속은 공사가 한창이다.

    황도바지락칼국수 집 뒤부터 한진교통까지는 경부고속도로만 제외하면 마루금이 있는데 다시 원상복귀하기 힘든 탓인지 길로 그냥 따라간다.

    앞으로 머지 않아 이 부근의 정맥길은 없어질 것이 분명하다.

     

    소현중학교에서 43번 도로까지

    무섭게 내려다 보는 수지정수장 감시초소를 만나자 마자 기겁을 하여 부리나게 도망친다.

    채소밭 사이로 가로질러 함양박씨 가족묘지가 나타는데 이곳을 지나면서 학교 담장 안에 리본이 달려 있고 철망 아래부분은 사람이 빠져 나갈 정도로 뚫려 있다. 

    "우와 ! 이곳으로 가야 되는가보다" 하고 배낭을 벗어 안으로 던지고 몸만 다시 빠져 나가 급한 절개지를 내려가 운동장으로 내려섰다. 일요일이라 다행이 학교 운동장 안에 가족인 듯 운동하는 한 가족만 보일 뿐 아무도 보이지 않아 안심을 한다.

    어디서 교장 선생님이라도 나타나 담장 망가뜨렸다고 혼날까 겁을 잔뜩 집어 먹은 채 정문을 나갔다.

    얼씨구 그런데 길이 없다.  차가 하나 오더니 길 막힌 곳에다 주차를 시킨다. 우리가 잘못 왔는가 싶어 다시 되돌아가 철조망 밑을 빠져 나간다.

    어떤 놈이 리본을 이런 식을 달아 놓았냐구 투덜거리며 매달려 있는 리본을 전부 떼어 바닥에 버렸다.

    학교 담장을 따라 학교를 한 바퀴 빙 돌아 천장 가림막까지 있는 길에 도착하여 내리막을 달린다.

    이제 아래에 있는 동네만 내려간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50m 정도 갔는데 뒤따라 오던 홍대장이 GPS를 보더니 우리가 소실봉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 한다 그래서 맞다 했더니 소실봉은 저 산이네 하면서 왼쪽 봉우리를 가르킨다.

    부리나게 다시 되돌아 와 올라보니 조금전에 이곳까지 왔던 소현중학교 정문이다.

    괜히 한바퀴 돌았다는 생각, 왜 끝까지 와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 

     

     

     

    소실봉 정상에는 운동기구, 삼각점, 나무에 걸려 있는 시계 몇개가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다녔으면 정상에 있는 삼각점은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망가져 있다.

    이곳에서 상현초등학교로 가려면 왼쪽 길로 내려서야 한다,

    중간 길로 내려서서 이현초등학교를 거쳐 상현초등학교로 가려면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43번 도로 변에 있는 방주교회는 커다란 성 같다.

    방주교회를 보면서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수많은 철망들

     

    이번 구간의 특징은 엄청난 철망을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메주고개 가기 전 배수지 부근

    메주고개 건너서 용인경전철 부근

    향린동산과 88 골프장 부근

    아자치고개 부근

    수원골프장 부근

    수지정수장 부근

    거리상으로 보면 1/10 정도는 철망을 옆에 끼고 가는 것 같다.

     

    용인은 산행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용인에 있는 산은 대부분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정맥 종주하는 사람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일반 산행하는 사람들도 큰 불편없이 산행할 수 있도록 정비를 해 놓았다.

    이정표도 똑같은 모양으로 정비하였고 길도 대부분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렇게 정비를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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