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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간 [칠장사 - 칠장산 - 구봉산- 두창리고개]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남정맥[완료] 2009. 7. 25. 13:08
2009. 07, 26 04 ; 00 제천 출발
05 : 30 칠장사 출발
05 : 47 금북정맥 갈림길
금북정맥은 왼쪽으로. 한남정맥은 오른쪽으로
05 : 52 한남금북, 한남, 금북 3 정맥 분기점
05 : 56 칠장산 492m [헬기장, 삼각점 308 재설]
06 : 00 칠장산 [삼각점]
칠장산은 어느 봉우리가 맞는지 모르겠음
오른쪽으로 [길 주의]
이후 좌우로 많은 철조망이 보임
06 ; 16 관해봉
06 : 26 임도
이후 임도를 계속 따라 가도 됨-- 이 임도는 송전탑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듯
06 : 28 송전탑
06 ; 33 송전탑
06 : 37 임도 삼거리 -- 우측으로
06 : 46 임도 끝
잠시 우측 능선으로 올랐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 섬
07 : 23 녹배고개[임도]
07 : 25 송전탑
아래서 아침 식사
07 : 45 아침 식후 출발
6시 26분 시작된 임도는 38번 국도에 이를 때까지 계속 임도로 따라가도 됨
정맥 길 따라 가겠다고 해 보아야 또 다시 임도로 내려 오기만 불편함
약 1 시간 40분 정도 임도만 나타나면 임도로 따라 갈 것
임도를 따라 가다가 38번 국도 부근에서왼쪽으로 표지기가 보이면 내려가면 38번 국도가 나오는데 잡목이 많아
내려가기 불편하고
내려가면 밭이 나타나는데 밭을 가로질러야 함, 내려가서 주유소 담을 따라 가야 함
그래서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 가도 무방할 듯
07 : 55 38번 국도 [4 차선 아스팔트] - 무단 횡단해야 하는데 무척 위험함
건너편 죽산 만남의 광장, -- 식당과 휴게소 사이에 보면 화장실이 있는데 그 사이에 정맥길이 있으며 입구에 수도가
있어 식수 보충 가능
이후 능선 마루 접근로가 잡목이 우거져 산행에 숨이 막힘
07 : 59 능선마루 삼거리 - 좌측으로 [길주의] 잡목으로 길이 안 보임
08 : 05 사거리 안부
08 : 14 삼죽면 사무소
삼죽면 사무소 뒷편으로 내려가며 앞으로 가서 정문으로 나가면 82번 지방도가 나오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50m
진행 후 다시 왼쪽 용인 , 원삼 방향으로 뜨락 식당이 나올때까지 아스팔트 길로
08 : 22 뜨락 식당[674-8342]
삼죽면사무소 부근에는 식당이 많음
식당 뒷편 시멘트 길로 진행- 소축사 옆으로 진행
08 : 26 시멘트 임도 - 오른쪽으로
이곳에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 가면 전원 주택 몇채를 만나며
08 : 29 우측 숲으로
08 : 47 2차선 아스팔트 [이곳에서 길로 따라 가도 되고 정맥길로 가도 됨]
08 : 52 대성사 복지원 [절에서 운영하는 듯]
복지원 표지석 200m 정도 지나 오른쪽 정맥길로
09 : 02 안성허브 갈림길 - 오른쪽으로
오를때 나무 계단이 있어 불편
09 : 05 헬기장
09 : 10 송전탑
건너편에 절이 보임
09 : 23 국사봉 갈림길 - 오른쪽으로
국사봉은 100m 정도 직진하여 왕복해야 함
09 : 46 헬기장
09 : 50 삼거리 갈림길 - 오른쪽으로
09 : 57 상봉
10 : 12 가현치 [ 2차선 포장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정맥길을 만날 수 있음
10 : 18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지
공원묘지를 왼쪽에 두고 건너편 왼쪽에 보이는 송전탑을 따라 진행해야 함
10 : 45 이정표
가현치 1,0km, 구봉산 4,4km
10 : 50 삼거리 갈림길 - 왼쪽 130도 꺾어서 진행[길 주의]
이후 계속 담을따라
10 : 55 공원묘지 끝
11 : 00 사거리 안부
11 : 12 임도
11 : 15 운동시설
점심 식사 20분
11 : 35 점심 식후 출발
11 : 37 이정표
달기봉[한남정맥], 체력단련장, MBC드라마 황세울관광농원
11 : 39 황새골 안부
이정표 황세울 2,3km, 구봉산 2,6km, 가현치 2,8km
이후 급경사 오르막 - 달기봉까지
11 : 52 달기봉
이정표 구봉산 2,0km, 가현치 3,4km,
12 : 18 능선마루 삼거리 - 오른쪽으로
이정표 구봉산 0,9km, 달기봉 1,1km
구봉산은 봉우리가 9 개여서 구봉산이라 한 것 같으며 봉우리를 우회하는 봉우리도 상당수 있음
12 : 38 구봉산 정상표지석, 삼각점[ 안성 24 , 1987 복구]
12 : 58 석술암산 갈림길 - 130도 왼쪽 내리막으로[길주의]
이정표 매봉재 2,5km, 석술암산 1,5km, 구봉산 0,5km
13 ; 04 이정표
매봉재 2,3km, 구봉산 0,7km, 골안마을두창저수지 1,9km,
13 : 08 삼거리 갈림길 - 우측으로 [길주의]
시멘트로 지은 폐가가 있음
13 ; 10 불이 나서 타버린 나무목재 집
13 : 13 운동시설
삼거리 갈림길 - 우측으로 [길주의]
13 : 22 이정표
매봉재 1,0km, 약수터 둥지골 1.0km, 구봉산 2,0km,
13 : 37 사거리 안부
13 : 41 사거리 안부
매봉재 250m, 구봉산 2,3km, 두창저수지 1,0km
13 : 46 정자, 운동시설
13 : 47 이정표
매봉재 100m, 문수봉 8,7km, 두창재 1.5km,
이후 매봉재 가는 길은 정글투어 하는 기분임
표지판의 거리도 엉터리임
매봉재까지 250m, 100m 는 턱도 없는 소리이고, 사거리 안부 250m 표시되어 있는 곳에서 약 1km 정도로 보면 됨
13 : 37 매봉재 절개지 위
이정표 매봉재[두창리] 0,7km, 문수봉 8,1km
14 : 00 매봉재
지금은 공사 중
셋이서 하는 정맥
며칠동안 비가 내리고 난 후의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하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자다가 예감이 이상하여 놀란듯이 눈을 떴더니 3시30분을 지나고 있다.
엊저녁 혼자 있기 심심하여 이것저것 산행 준비를 해 놓은 덕분에 꽁꽁 언 물만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아무도 잘 갔다 오라는 사람도 없지만 이제는 1 대간 9 정맥을 마쳐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인지 몸은 잠시 지체할 틈도 없이 차를 몰고 나선다.
그런데 오늘따라 잠이 쏟아진다.
이 시간이면 일어나서 뒤척일 시간인데도 어인일일까.
눈을 뜨고 있어도 누워서 뒤척거리는 것 하고, 일어나서 돌아 다니는 것하고는 차이가 큰 모양이다.
이번 정맥 종주는 세 사람이 함께 하기로 하였다.
강원장, 횡성의 홍성복씨가 같이 하기로 하였는데 이제는 전부 산에 대해서는 베테랑들이라 큰 무리없이 완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모두들 1 대간 9 정맥의 마지막에 와 있으니까.
남원주 고속도로 위에서 홍성복씨를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칠장사에 도착한다.
3번째 오는 칠장사. 이제는 다시 올 일이 없으리라.
우리가 도착하여 산을 오르는 준비를 하자 언제 와 있었는지 모르지만 봉고 차 안에 있던 사람이 내려 스틱 하나만을 들고 재빨리 산을 향해 오른다.
누군가 오기를 기다렸던 것 처럼..
문지방을 넘은 스님은 툇마루에 서서 이른 시간에 산을 오르는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속세를 떠난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왜 저토록 바쁘게 살아야만 할까 하고 의아심을 가지지 않을까.
강원장과 홍대장 둘이서 시작부터 뒤로 안 보고 내달린다.
지난 번 칠장사 거의 내려 왔을 때 보았던 피나물을 다시 보려 찾으려 했지만 너무 지체 할 수 없어 그냥 따라간다.
산행 시작부터 끝이 날때까지 계속 앞서 가버린다.
뒤에 따라 가면서 사진 찍고 기록하면서 뒤따라 가려니 진짜 무척 힘들다.
강원장은 뒤에 한 사람이 바짝 따라 붙으니 꽁지 빠지듯이 내빼고, 홍대장은 앞에서 열심히 가니 뒤질세라 아주 열심히 쉬지 않고 간다.
이 무더위에 , 가만이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 지금까지 물을 몇 리터를 먹었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빠른 속도로 가는데 뒤따라 가는 사람도 생각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 감
+
흐르는 땀은 갈잎 위에서 내가 되어 흐르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더위를 식혀 주건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약간의 오르막이라도 오를때는 숨이 끊어질 듯 차 오른다.
이번 구간은 오르내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산도 산 같지 않은 것이 오르내림이 심하다.
평상시 같으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를 것도 이 더위에 오르려니 몇 배로 힘들다.
용인 지역에 들어서면 등산로 주변에 운동시설도 많고, 의자도 곳곳에 설치하여 놓아서 쉬거나 할 때 편해서 좋기는 하다.
더군다나 관해봉을 지나 나타난 임도는 약 1 시간 30분을 땡볕으로 가도록 만들고, 삼죽면 사무소를 지나면 후끈거리는 아스팔트 위를 걸어야 하고, 똑 국사봉을 지나서도 아스팔트 위를 걸어야 한다.
한 여름에 지나기는 무척 곤혹스러운 길이다.
달기봉을 지나 구봉산 능선마루에 섰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돌 위에 앉아 머리를 숙이니 모자의 창에서 땀이 갈잎 위에 떨어진다.
아무 생각없이 땀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본다.
잠시 후에 갈잎 위에서 내가 되어 흐르고 있다.
힘들게 운동을 하여 흘리는 땀도 한꺼번에 모으면 강물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 모습을 보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절개지 부근은 정글투어 하는 것 같고
이번 구간은 길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그런데 일부 구간 도로의 절개지 부근을 지날때는 완전히 정글투어 하는 기분이었다.
38번 국도을 내려 올때도, 죽산휴게소 뒤로 오를 때도 정글 속을 지나고, 가현치를 오르내릴때도 정글 속을 헤매고,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원 부근에서는 숲 속에서 헤매고, 길찾느라 헤매고, 뱀이 길 앞을 막아 헤맨다.
마지막 매봉재 100m[이정표상] 를 남겨 놓고 그 부근에는 앞에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정글 속을 기어야 한다.
이 부근에는 여름에는 산행하기가 진짜 나쁘다.
죽산휴게소를 지날 때 화장실 앞에 수도꼭지가 있어 물을 마시니 미지근한 물이여서 시원할 일이 없는데 더위에 갈증을 느낀 탓일까 무척 시원하다.
나고 죽는 것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원을 지난다.
누가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족이 장례를 치르고 있다,
문상을 온 사람들조차 없는지 상복을 입은 가족들만 포크레인 작업하는 주위에 맴돌고 있다.
엄마 등에 업혀 있는 아기가 죽음을 알까.
세상물정 모르는 갓 태어난 아기와 이제 아주 멀리 가버린 할아버지, 할머니의 죽음이 너무 대비되는 모습이다.
너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을 그렇게까지 아둥바둥 살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공원 묘원은 납골당이 무척 크다.
이제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는 듯 납골당은 텅텅 비어 있고 어쩌다 혼자 외롭게 있는 방은 문 앞에 꽃다발이 문을 지키고 있다.
납골당에 가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파트에 들어 가는 것이니 옆에 동료가 많아서 외롭지 않겠다.
재수가 좋아서 옆 방 양쪽 여자나, 남자가 들어 온다면 더욱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일까.
길 조심할 곳이 많아
한남정맥 내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번 구간도 칠장산이 492m 밖에 되지 않는다.
500m 높이도 되지 않는 산을 오르내려야 한다.
그래서인지 산 내에는 길이 무척 많다.
동네 사람들이 무척 많이 오르내리는 모양이다.
수많은 표지기가 달려 있다해도 순간적으로 길을 잃을 곳이 많다.
한남정맥의 첫 구간과 마지막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내를 지나가는데 길 찾는 것도 수월치 않을 것 예감이 든다.
공사 중인 인부들이 한남정맥을 물어
종점인 매봉재 절개지 위에 섰다.
무더운 날씨에 쉬지 않고 달려 왔더니 매봉재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어디로 내려서야할지 난감하다.
깍아 놓은 절개지를 디디니 자꾸 허물어진다.
밑에서 일하는 인부들한테 혼이나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그러나 어쩌리, 내려 가는 길은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는 수밖에 없는 것을,,,, 건너편에 있는 외딴집 2 층에 노인이 한분 앉아 계신다.
홍대장이 위로 올라가 노인에게 택시 부르는 방법을 물으니 노인장 왈 그곳까지 거리가 얼만데 택시를 타느냐고 걱정을 한다.
안성골프장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곧 오니 그 버스를 타고 가서 나머지는 걸어 가란다.
이 더위에 또 걸으라니 말이 되는가.
이 안성골프장은 우리가 한남금북정맥 마지막 구간 종주를 할 때 걸미고개[17번국도]에 있던 골프장을 말한다.
그때는 벚꽃이 장관으로 피어 볼거리나 있었지만 .. 기운이 남아 돌면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 다시 한번 넘어 갈수도 있으련만 그런 정도는 안되는 것 같아 택시를 부른다.
택시는 10분도 안되어 왔다.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공사장의 감독인듯한 분이 옆에 오셔서 자꾸 한남정맥을 묻는다.
가만히 눈치를 보니까 한남정맥 종주하는 종구꾼들이 이 절개지를 많이 오르내렸던 모양이다.
오르내리면서 절개지를 자꾸 망가뜨리니까 성질도 좀 났을 것이다.
한남정맥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이 나느냐. 백두대간은 뭐고, 태백산맥은 뭐냐 등등해서 남의 스틱 빼앗아 땅에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 가면서 묻는다.
한참동안을 설명을 해 준다.
누가 버스로 한팀이 와서 칠장산 가는 산 길을 묻길래 저 아래 500m 떨어진 곳의 산 구릉을 가르쳐 주고 그곳으로 오르면 칠장산 가는 길이 있다고 가르쳐 주었단다.
그래서 이 절개지로 올라가야 되는 것을 그 길을 가르쳐 주면 어떻하냐고 이야기 하니 저 길로도 가는 길이 있다고 우긴다.
많은 종주군들이 공사장을 지나면서 공사를 많이 방해하였는가보다.
이 사람들한테는 칠장산까지 가기만 하면 되니까 ... 산맥에 대한 개념도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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