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실망스런 책 "고산자" [박범신 저]를 읽고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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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망스런 책 "고산자" [박범신 저]를 읽고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대동여지도 자료모음 2009. 9. 11. 14:47

     

    고산자

     

    이 책이 신문에 실린 광고를 보고 엄청난 기대를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 사람이 이 책을 왜 썼나 의심스러웠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고산자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던지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나는 지난 거의 10년 간 대동여지도를 위주로 한 이 나라의 산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이 나라의 지도를 그린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만 느꼈을 뿐이다.

    그래서 김정호가 어떻게 대동여지도를 그릴 수 있었는지도 문헌을 찾아 보기도 하였다.

    김정호는 나의 청도 김씨 조상이기도 하여 더욱 관심이 있었다.

    김정호는 이 나라의 모든 산하를 돌아 다닌 것이 아니다.

    관내에 있는 그 전의 지도를 취합하여 목판에 그려 넣었을 뿐이다.

    한마디로 요즈음 말로 하면 예술가랄까 아니면 전각자라할까 ....

    그러면서 관내의 자료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그런 관리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이야기를 꾸밀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남아 있는 자료가 없으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족간의 문제, 천주교의 문제 등을 가지고 전체적인 내용을 끌고 간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김정호가 백두산을 몇 번씩 오르내리고, 온 나라를 수없이 다녔다는 둥 해서 배웠지만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 된 시대에도 힌든데 과연 신발도 없던 시대에 짚세기 신고 그것이 가능했겠는가.

    그러니 우리처럼 대간과 정맥의 종주를 한 사람들 볼 때는 기대를 잔뜩 가지고 책을 폈다가 실망하기 꼭 알맞다.

    백두대간 종주하는 사람들, 이 나라의 모든 산을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

    이 책애 대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

    실망한다 !

    단지 소설일 뿐이다.

     

     20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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