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지금 우리는 국가에 얼마큼 충성해야 하는가.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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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우리는 국가에 얼마큼 충성해야 하는가.
    가족이야기/아들 2009. 8. 6. 09:19

     

    아들!

    네가 군에 간지 네 달이 지나갔구나.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리겠지.

    오늘 신문에 커다랗게 실린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석방 여기자들의 사진과 그 옆에는 우리의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무자비하게 쌍용차 노조원들을 패는 사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들더구나

    " 과연 우리의 위정자들은 국민을 위해서 있는가 " 하고

    미국은 자국의 여기자 두명을 구하기 위해서 전세기를 동원하고 여기에 전직 대통령까지 나서는 것을 보고 저 나라는 진정 살만한 나라가 아닐까 하고 생각.

    6,25 전쟁이 끝난지 50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북한 땅에서 찾은 미군들이 유해를 미국으로 가지고 가는 것을 보며 저런 가운데 미국의 국민들이 조국에 대한 사랑이 생기겠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기에 미국은 모병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의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 모병제를 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군에 지원할까.

    내가 전투에서 싸우다 죽어도 누군가 나를 위해서 챙겨 줄 사람이 있다는 마음이 있을 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군대에 가면 누구나 하는 말이

    " 몸이나 성해서 제대해라. 손끝 하나라도 다치면 너만 손해다 " 

    " 군대 가서 죽으면 개죽음이다 "

    등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우리 국민들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아야  할 날은 얼마나 남았을까.

    나도 애비 된 입장에서 네가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제대하기를 빈다.

    백성을 보호하지 않고 하나의 소모품으로 여기는  위정자들을 믿고 네가 기댈 곳은 어디 있는지 나보다는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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