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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건강/우리의 먹거리 2008. 2. 11. 15:39
파[蔥白]
중국이 원산지이고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다년생의 숙근성 단자엽류이다.
동양인의 식탁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조미 야채의 하나이다.
총백이라고 불리어지며 이는 사람의 몸에 젊은 기운을 불어 넣고 외부로 부터 신체를 위협하는 만병의 근원인 감기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한약에서는 파의 하얀 부분이 맵고 그 성질은 온화하고 성분은 폐와 위의 계통에 잘 흡수되어 피부표면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체내 에너지의 순환을 좋게 한다.
환자의 치료에서 피부의 땀구멍을 열어 발한시키므로서 감기의 오한, 발열, 두통,코 막힘 등에 많이 사용되고 체내를 따뜻하게
하여 통증도 가라 앉힌다.
설사할때 파의 하얀 부분을 썰어서 그것을 한줌의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
중증의 감기에 청국장에 파의 흰부분과 쌀을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잘 듣는다고 한다.
겨울철 우리네 식탁의 청국장엔 반드시 파가 들어가야 별미이며 감기 기운도 해소 된다.
파의 흰부분은 살균작용이외에도 신경계통을 흥분시켜 혈액의 순환을 자극하고 발한을 촉진하고 동시에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도 증진시키는 작용도 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머리맡에 파를 놔 두면 좋다.
파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구운파를 먹고 잔다.
몸이 더워지고 구운파의 향긋한 냄새가 실내에 떠돌아 다니며 숙면을 도와 준다.
포장마차하는 주인도 파를 구워 냄새를 피운다.
고기 냄새만 손님을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니고 파냄새가 취객의 코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류마티즘이 북방지방에 적은 것은 북방인이 파의 머리부분을 즐겨 먹는것과 기후가 건조한것과 관계있다고 한다.
땀을 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류마치스 초기 증세에 사용하면 좋다.
장에 기생충이 있을때 파의 흰부분을 먹으면 기생충이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수가 있다.
파의 흰부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신체의 영양흡수를 높혀서 신체발육을 돕는 작용이 있다.
소아의 발육단계에는 그 발육을 촉진하는데 유효하다.
파는 신선한 야채로서 저장성이 약한 것이 흠이며 수분이 9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오래 보관은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