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한계령-귀떼기청봉- 쉰길폭포-백담사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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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령-귀떼기청봉- 쉰길폭포-백담사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08. 1. 26. 18:46


    2005. 09. 25  09 : 20 한계령 출발

                        10 : 40 중청갈림길







                        11 : 35 귀때기청봉

                                   15분 휴식












                        13 : 25 쉰길폭포 아래










                        14 : 04 식후 출발




                        15 : 50 백담사 계곡   25분 휴식




                        16 : 35 백담사 주차장

     


      큰 버스보다는 작은 버스가 이동하기에는 많이 불편하다.

     버스가 한계령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운무가 밀려 오기 시작한다.

    오늘을 11시가 넘어서야 주변 조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제천 지역 관광버스가 도착한다.

    내리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니까 낯이 익은 사람이 네다섯명 정도 된다.

    의림 산악회에서 홀림골 산행을 왔단다.

    안전한 산행을 하라고 인사하고 되돌아서서 우리의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항상 그렇지만 한계령에서 시작하는 첫 발이 너무 힘이든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탓에 힘이 들고 게다가 계단의 급경사가 더욱 지치게 만든다. 

    매표소에는 오늘 사람이 적은 탓인가.

    혼자서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나와서 세어 볼 생각도 않는다.

    사람이 많을 때는 계수기까지 들고 나와서 세고 있더니만 ....

    뒤돌아 보면 안개 낀 설악의 모습이 가끔씩 수줍은 듯 모습을 내밀고 있다. 

    처음 입구에 시멘트 계단을 지나면  중청 갈림길까지 급하다면 급한 경사 길을 오른다.

    중청 갈림길에서 한 발자국 만 올라서면 앞에 보이는 전망은 환희 그 자체다.

    중청의 모습과 공룡능선, 용아장성과 주변의 내설악의 모습이 한꺼번에 다가 온다.

     

    귀떼기청 오르는 길

    중청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귀떼기청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중청으로 가는 길이다.

    이 갈림길에서 부터 시작되는 너덜지대는 귀떼기청 정상까지 계속된다.

    또 정상에서 대승령 방향으로 가다가 쉰길폭포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여기까지도 너덜지대의 연속이다.

    귀떼기청을 오르면서 안개가 걷히고 주변의 경치가 앞 뒤로 모습을 들어내는데 이 장관을 이루는 경치에 누가 입을 다물 수 있으리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그리고 중청 밑의 봉정암, 대청, 소청리 한꺼번에 보이고 멀리는 인제 방향으로 안산도 보이고 뒤돌아 보면 점봉산과 가리산이 한꺼번에 어우러진다.

    비록 너덜지대 오르기가 쉽지는 않지만 너덜지대의 바위가 너무 큰 탓에 앉아 쉬기도 좋으니 쉬엄쉬엄 경치 구경이나 하고 벌써 정상 가까이는 단풍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니 구경도 같이 하면서 가면 이보다 더한 신선 놀음이 어디 있을까.

    신선봉 정상 표지판은 만들어 놓은지 얼마나 오래 되었길래 글씨 색은 바래고 그 표지판을 부여 잡고 사진을 찍어 보아야 주변 경치는 하나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모두 다 그 색바랜 표지판을 붙잡고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으니 정상의 기념이 중요하기는 중요한가보다.

    하긴 정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 없이 사진 찍어 보아야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어디인가 하고 알지도 못할 지경이니까.

     

    쉰길폭포 하산 길

    귀떼기청 정상에서 너덜지대를 20분 정도 내려 오면 대승령 방향으로 가지 말고 우측으로 보면 입산금지 표지를 한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이 현수막을 넘어 진행을 하는데 여기부터는 잡목지대를 통과하는데  불편한 구간이다. 

    잡목이 얼마나 많은지 얼굴 때리고 배낭 잡아 댕기고 잘못하면 미끄러지고 아주 짜증스러운 산행로이다.

    아마 이 구간을 폐쇄 하는 바람에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이모양이 된 모양인데 쉬운 구간은 아니다.

    게다가 길도 잘 보이지 않는다. 

    또 강릉 최씨는 길 잃어 버렸는데 뒤에 떼어 놓고 먼저 어디로 간다고 이야기도 안 하고 전부 도망 갔다고 뒤에서 악을 악을 쓴다.

    그렇다고 누가 들어 줄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여기서 쉰길폭포 한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혼자 밖에 없다고 자랑만 늘어 놓았지 길은 혼자 잃어 버렸는 것을 누구에게 탓하리.

    이 산행하기 형편 없는 능선을 따라 가다가 갑자기 하산길이 나타는데 이것은 길이 아니라 낭떨어지기이다.

    급한 경사는 미끄러지면 그냥 아래로 쳐 박힐 것 같고 바위는 왜 그리 미끄러운지 도저히 바위와 자갈은 밟을 수가 없다.

    밟았다가는 엉덩방아 찧어야 할테니까.

    폭포가 보인다. 그러나 폭포가 보인다고 다 내려 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대장이 커다란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점심 식사를 한다기에 오늘 신선 놀음하는구나 했더니 그게 아니다.      

    폭포가 보여서 이제 저 건너편 어디 양지 바른 바위 위에 앉아서 식사를 하겠구나 했더니 끝었이 내려간다.

    한마디로 짜증스럽고 지칠정도다.

    폭포가 보이면서한참을 내려가야하니까 폭포의 물소리가 들리는 것은 낭떨어지기 같은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물 흐르는 소리는 요란스럽게 들린다.

     

    쉰길폭포

    길이가 쉰길이나 된다고 해서 쉰길폭포라 한다는데 별 폼은 나지 않는다.

    단지 폭포가 길다는 것 이외는 볼 것은 없다. 

    폭포수에 손을 담그니 손이 시리다.

    폭포 밑의 평지에 앉아 식사를 하는데 헬기가 지나간다.

    저 빌어먹을 헬기는 무슨 연유로 주위를 계속 맴도는지 모르겠다. 

    입산금지구역에 들어 온 죄로 헬기로 입산금지구역 누가 들어 갔나 감시하는 줄 알고 헬기가 나타나면 얼른 숲 속으로 숨는다.

    무슨 전쟁 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쉰길폭포에서 백담사 계곡까지

    귀떼기청에서 쉰길폭포까지 오는 길도 쉽지 않은 길이지만 쉰길폭포에서 백담사 계곡에 이르는 길은 더 어렵다.

    계곡의 험함도 험함이지만  내려오다가 중간에 작은 폭포가 있는데 이 곳은 자일이 메어져 있지만 약간 낡아서 위험해 보인다. 

    자일을 다시 가져 가야 할 것 같고 그 부근에 자일으 타러 가는 장소에 보면 절벽을 지나가야 하는데 조그만 나무 뿌리가 절벽에 걸쳐 있어 여기에 흙이 얹히고 사람이 밟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겼는데 상당히 위험하다.

    누군가 재수 없으면 이 곳을 지나다 아래다 쑤셔 박힐 수 있는 장소다.

    이후 절벽을 조심스럽게 가야 하는 곳이 너무 많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나무를 밟고 손을 절벽에 기대어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곳도 위험하다.

    계곡은 길 찾기가 쉽지 않고 길도 물을 수 없이 건너 다녀야 한다.

    다행이 물이 많지 않아서 신을 벗었다 신었다 하지 않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백담사

    백담사 계곡에서 백담사까지는 편한 길이다.

    백담사는 개울 건너에 있으며 백담사를 가는 다리는 길고 최근에 만들었는지 아주 깔끔하게 돌로 단장 되어 있다.

    백담사에서 용대리 주차장까지는 버스가 아니고 걸어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유는 셔틀버스 10여대가 왕복하는데 속도도 무척 빠르지만 좁은 길을 얼마나 비좁게 다니는지 사람이 피할  장소가  없다.

    편도 2,000원인데  백담사 입구에 차를 타기 위해 서 있는 사람이 제 아무리 ?L아도 금방 차를 탈 차례가 된다. 

    버스는 37명이 타는 버스다.

     

    이번 쉼길 폭포 구간은 한번 정도 가 볼 산행이지 즐겨 찾을 구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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