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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괴산]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08. 1. 26. 18:33
2004. 9. 19 07 ;10 제천출발
10 : 20 괴산 삼송리
11 : 10 농바위
12 : 20 중대봉 도착 및 식사
13 : 05 중대봉 출발
14 : 10 대미산 정상
15 ; 00 대문바위
16 : 00 떡바위
16 : 35 주차장
참석인원 : 23명
날씨 : 아주 맑음
아침 기온이 갑자기 약간 춥다.
아직 많은 수의 인원이 도착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안내산행은 버스가 40명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반도 차지 않는다.
오늘은 완전히 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온다고 한 한 사람을 10분 정도 기다려 버스는 7시 10분에 제천을 출발한다.
버스가 충주, 수안보를 거쳐 연풍을 지나 쌍곡계곡을 들어선다.
입장료를 받는 모양인데 서대장이 숙덕숙덕 하더니 입장료도 내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버스가 버리미기재에 이르렀을 때는 대간 종주팀인지 아니면 장성봉을 오르는 팀인지 많은 수의 등산객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10시가 다 되어서도 산행을 시작하지 않은 것이 종주 팀은 아닌 것 같다.
버스가 입구를 잘못 찾아 다시 한바퀴 돌아 삼송리에 도착하다.
버스 돌릴 곳이 마땅찮다.
10 : 20 괴산 삼송리
삼송리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탄 아저씨가 길을 막는다.
송이 채취지역이니 들어가지 말고 돌아가란다.
동네 주민과 싸을 필요도 없고 그 아저씨 말대로 빙 돌았다.
삼송리에서 농바위를 향하는 길가 도랑에 흐르는 물이 너무 깨끗하다.
어제 비가 온 탓인지 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도랑이 되어 버렸다.
소나무가 잔뜩 우거진 비탈길을 타고 오르는데 주변으로 빠져 혹시나 싶어 송이를 찾는 모양인데 무슨 빌어먹을 송이가 내 눈에 띄겠냐.
일반일들과 같이 갔더니 몇 발자국 가지도 않아서 자꾸 주저 않는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5시간짜리 8시간은 걸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11 : 10 농바위
농바위 위에 올라 앉으니 위로 보이는 중대봉이 꼭 정상처럼 보이고 비탈진 농바위는 생각처럼 미끄럽지는 않다.
모두들 모여 중대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는다.
바위 하나가 크기는 크다.
조금 편편 했으면 잠시 더 쉬었다 가겠구먼 쉬기 편한 장소는 아니다.
농바위에서 중대봉을 향하는 중간 중간에 밧줄이 매달려 있고 어떤 곳은 위험 구간도 있다.
12 : 20 중대봉
중대봉 바위 밑에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 온다.
나무 하나 없는 희양산이 바로 코 앞에 있고 대야산 정상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움직인다.
점심 식사를 하다. 라면도 끓이고 또 술도 한잔씩 걸치고 마지막에는 커피까지 끓인다.
대간종주 할때 보다는 한결 여유롭다.
1 시 에 대야산으로 향한다.
중간에 로프가 많다.
위험구간도 많다.
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죽을 장소는 많은 지형이다.
14 : 10 대야산
백두대간 선상에 다시 섰다.
1월에 이 곳을 지나면서 추위와 눈과 바람에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청화산의 허리까지 넘치는 눈을 헤치고 나니 조항산의 미끄러운 빙판길이 앞을 가로 막고 여기까지 와서 얼음이 얼어 붙어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내렸던 그 길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평온하다.
미끄러운 길도 없다.
알록달록 등산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등산객들만이 시장통처럼 북적거린다.
대야산 정상에는 희양산, 장성봉 도 보이고 저 아래 촛대봉도 보이고 조항산, 청화산, 속리산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15 : 00 삿갓바위, 대문바위
큰 길로 가지 전부 삿갓바위로 향한다.
올라서 건너편을 내려다 본다. 별 몰만한 것이 없다.
대문바위에 왔다.
겨울에 눈이 쌓여 있을때는 마당이 있고 그 마당에 거북이 한 마리가 놀고 있는 것 같더니 지금은 넓적한 바위 가 몇개 있을 뿐이다.
어떻게 큰 바위가 꽁지만 걸치고 앉아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큰집, 작은 집이 있고 그 사이 들어 가 몇이서 힘껏 밀면 앞의 큰바위는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꽁지만 걸치고 있다.
대문 바위를 지나 밑으로 내려서니 1월에 길을 못 찾아 헤맸던 장소가 나타난다.
용추에서 오르는 길과 밀재에서 오르는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눈 속에서 길을 못찾아 추위 속에서 얼마나 떨었던지....
여기서 용추계곡 으로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급하다.
밀재에서 오는 길과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만나는 지점까지 험하다.
15 : 30 용추계곡
물이 지구상에서 가장 맑은 물이다.
바위에 청태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까지 순간순간 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은 생각 뿐이다.
폭포의 경치. 계곡물의 물소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온갖 자연의 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계곡이 끝이 나면서 주차장이 나오는데 버스 주차장은 산을 하나 더 넘어야 나온다.
16 : 35 주차장
주차장에는 문경의 농민들이 고추, 배, 사과를 파느라고 정신이 없다.
약간 상한 것은 복숭아를 하나씩 공짜로 준다.
주차장이 운동장 만 하다.
충청도 쪽에서는 차 한대 돌릴 곳도 없는데 비해서 경상도 쪽은 주차장을 운동장만하게 만들어 놓고 차들을 주차시켜 놓았으니 사람들이 무지하게 복작인다.
빈 공간에는 농삿꾼들 농산물도 팔고 얼마나 좋은가.
충청도의 공무원들을 각성할 일이다.
18 : 00 얼음골식당
오리백숙은 진짜 끝내준다. 미당 장수촌 누룽지 백숙 은 게임도 안된다.
전화 번호는 서대장에게 물어보세요
마시 끝내주지 않았습니까 .
가고 싶은 사람들 전화번호 리플해 놓을테니까 서대장 팔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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